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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나라의 인권이야기
풀빛미디어 | 3-4학년 | 201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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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동정받을 일이 아니야! 단지 조금 불편할 뿐이라고, 그럼!”
세상 모든 사람은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가능성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바로 ‘관심’입니다


≪꼬불꼬불나라의 정치이야기≫, ≪꼬불꼬불나라의 경제이야기≫로 어린이의 큰 사랑을 받았던 수염왕이 지금 ≪꼬불꼬불나라의 인권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이 책은 ‘꼬불꼬불나라’라는 상상의 나라에서 이기적이지만 순수한 주인공 ‘수염왕’이 겪는 사건을 통해 어린이가 알아야 할 인권을 다양한 각도에서 설명하는 어린이 사회과학 교양서입니다.

어느 먼 곳에 꼬불꼬불나라가 있었습니다. 팔자수염을 멋지게 기른 수염왕이 다스리는 나라였습니다. 제멋대로 나라를 다스리다, 국민에게 쫓겨난 수염왕은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돈을 벌려고 법을 어긴 수염왕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꼬불꼬불나라의 인권이야기≫에서는 ‘무지개 복지관’에서 200시간 동안 사회봉사를 하게 된 수염왕이 만나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장애가 있는 친구, 다문화 가정의 친구, 소심한 친구, 좋은 성적을 강요받는 청소년, 가족에게 버림받은 어르신 등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소수자 삶의 단면이 자신밖에 모르는 수염왕의 눈을 통해 그려집니다.

이기적이고 욕심 많고,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수염왕은 무지개 복지관의 개구쟁이들을 혼내주려고 지켜보다가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관심은 아주 놀라운 힘이 있었습니다. 수염왕이 복지관 친구들에게 느끼던 편견, 차별과 동정의 시선이 사라지고 그들을 이해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지요.

수염왕은 복지관 친구들과 친해지면서 점점 더 행복해졌습니다. 소수자의 다양한 삶과 재미있는 인권 이야기가 궁금한 어린이는 수염왕과 무지개 복지관으로 놀러 오세요!

■에듀텔링 시리즈 소개
어린이가 건강하고, 훌륭하게 성장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그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엄청난 영웅이 와서 도와줄 필요도 없습니다. 어린이가 매 순간 논리적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요.

에듀텔링 시리즈는, 이야기 속에 담긴 개념을 어린이 스스로 찾아 이해하도록 기획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려웠던 학습 개념도 생활 속 논리임을 깨달을 것입니다.

모든 다양성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세상,
서로 거리낌 없이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어 가요!
우리는 점점 더 행복해질 거예요.


1. “나도 염소 할머니처럼 혼자 죽겠지.”_심술쟁이 옹고집 할머니
수염왕을 짐꾼으로 부리고 괴롭히는 심술쟁이 옹고집 할머니는 혼자 살아요. 염소를 키우던 염소 할머니와 친구였지만 염소 할머니가 쓸쓸히 혼자 돌아가신 뒤에 곁에 아무도 없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노인이 홀로 외로이 지내고, 아플 때도 돌봐줄 사람이 없어요. 노인 인구는 점점 늘어나 고령화 사회가 되었지만 우리 주변의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은 아주 적어요.
_고령화 사회의 노인 문제

2. “내가 동화책을 읽어줄게.”_시각 장애가 있지만 따뜻한 소녀 진실이
수염왕의 책 읽는 수업을 들어요. 수염왕이 없을 때는 복지관 동생들에게 점자책으로 동화를 읽어준답니다.
자신을 놀리는 친구를 아직 어리다며 이해해주기고 하고, 수염왕의 이기심과 무관심을 밝은 웃음으로 바꿔주는 놀라운 친구예요.
복지관에 계단이랑 턱이 없어서 걷기 편하대요. 복도에 잡고 다닐 수 있는 긴 봉과 점자 유도 블록 덕분에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
_장애인과 차별 금지법

3. “내 친구는 내가 지킨다.”_잘 듣지 못하지만 누구보다 용감한 차돌이
청각 장애 때문에 의사소통이 어려우니 화부터 내요. 하지만 자기와 친구를 놀리는 친구들에게 맞서는 용감한 친구지요. 수염왕은 차돌이를 알아갈수록 차돌이가 화를 내는 이유를 알게 되고 그 순수함에 놀라게 된답니다.
마지막 소풍날 수염왕은 차돌이게 선물을 줘요. 선물을 받은 차돌이는 수염왕을 꼭 안아주었답니다. 수염왕이 차돌이에게 건넨 선물을 무엇일까요?
_가정 안에서의 장애인

4. “저는 괜찮아요.”_검은진주나라 사람이라 외모가 다른 대한이
무지개 복지관 아이들의 대장 격이에요. 엄마가 검은진주나라 사람이라 외모가 꼬불꼬불나라 아이들과 달라요. 그래서 학교 친구들에게 상처도 받아요. 수염왕은 대한이에게 왜 너를 괴롭히는 아이를 용서해주냐고 물어요. 대한이는 이렇게 대답해요.
“서연이는 못된 애가 아니에요. 다른 아이가 따돌림을 당해야, 자기는 따돌림을 안 당하니까요. 그래서 자기가 앞장서서 복지관 아이들을 놀리고 따돌리는 거예요. 저도 놀림받는 건 싫지만, 서연이가 따돌림당하는 것보다는 나아요. 저는 남자니까.”
_다문화 가정의 우리말 교육

5. “꼭 1등을 해야 한대요.”_아버지를 사랑하는 속 깊은 친구, 조용희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한 친구예요. 수염왕은 조용희와 이야기를 하면서 꽁꽁 숨겨둔 마음을 열게 되지요. 이해심이 많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는 깊은 속 깊은 친구랍니다.
수염왕은 상담실에서 조용희와 상담한 뒤에 자신의 아버지 생각이 나서 펑펑 울었어요.
수염왕의 아버지도 조용희의 아버지처럼 수염왕이 무엇이든 1등을 하길 바라셨거든요. 조용희는 아버지의 바람 때문에 마음이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왜 그렇게 1등을 강요하는지 이해해요.
_청소년 인권




“야, 거기 너! 그래, 까만 애, 너 말이야.
수염왕은 아이 중에 제일 큰 대한이를 불렀어. 그런데 대한이가 뒤돌아 수염왕을 바라보자, 수염왕은 조금 당황했어. 대한이는 대부분의 꼬불꼬불나라 사람들보다 피부가 어둡고 얼굴도 다르게 달랐거든.
“어? 너, 우리 꼬불꼬불나라 사람 맞느냐? 우리랑 다르게 생겼네?”
“내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물어보려고 부른 거예요?”
“아니, 그건 아니지. 가만 보니, 네가 여기 대장인 것 같은데 말이야. 아이들한테 이 수염왕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들으면 이따가 아이스크림 사 줄 거라고 말해라.”
“야!”
대한이가 아이들을 향해 소리를 질렀어. 도서실은 순식간에 조용해졌어.
“너희가 오늘 조용히 있으면, 이따가 이 아저씨가 아이스크림 사 준대. 그러니까 너희 다 조용히 해라, 알았지?”
그러자 아이들은 선선히 교실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았어.
- 본문 중에서

아이들이 대한이를 불렀어. 하지만 대한이는 못 들은 척했어. 그러자 아이 중에 민영이가 소리쳤어.
“야, 김대한. 우리가 부르는 거 안 들려? 역시 외국 사람이라 우리말을 못 알아듣는구나?”
“아냐, 한차돌한테 귀머거리병 옮아서 그래.”
옆의 아이들이 키득거리며, 민영이와 손바닥을 마주쳤어.
그러자 대한이의 얼굴이 붉어졌어. 차돌이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는 듯, 대한이와 아이들을 번갈아 보았어. 그러자 민영이가 이번엔 차돌이를 향해, 손가락으로 귀를 막는 시늉을 했어. 눈동자를 굴리며 입을 뻐끔거렸어. 그것을 보고, 차돌이가 민영이를 향해 돌진했어. 순식간에 머리로 민영이를 받아 버렸어.
“으악!”
민영이가 얼굴을 가린 채 뒤로 넘어졌어. 옆의 아이들이 놀라 민영이를 둘러쌌어.
“야, 너 피 나. 어떡해.”
“피? 으아아앙.”
민영이가 데굴데굴 구르며 울기 시작했어.
차돌이가 민영이를 흉내 냈어. 손등으로 눈물을 훔치며 우는 시늉을 했지.
민영이가 차돌이와 대한이에게 소리쳤어.
“이 귀머거리, 연탄 새끼. 내일 학교에서 보자. 각오해.”
- 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서해경
어렸을 때에는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지금은 이야기를 글로 쓰고 있습니다. 글을 쓸수록 신기하고 궁금한 것들이 많아져 이야기로 풀어내려고 합니다. 《더불어 사는 행복한 법》《꼬불꼬불나라의 경제 이야기》 등을 썼고, 《행복한 사회공동체 학교》《노는 도서관 배우는 도서관》 등을 함께 썼습니다.

  목차

머리말-이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등장인물
프롤로그

1. 수염왕, 무지개 복지관에 가다
소수자란?) 차이와 차별은 달라요

2. 수염왕과 악동들의 대결
장애) 장애인 차별금지법

3. 옹고집 할머니를 만나다
노인 문제) 노인을 위한 유엔 원칙

4. 수염왕, 아이들과 화해하다
다문화 가정) 다문화 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5. 자꾸만 관심이 생긴다
다문화 사회) 차별받을 만한 이유가 있다고?

6. 다 함께 빙글빙글
서로 배우는 사회)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 탐방

함께 읽어요-인도네시아 전래동화 ≪용감한 띠문 으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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