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한국동시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 MBC동화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는 권영상의 장편동화집.
방학을 맞은 인배는 '해오름'이라는 작은 섬의 선생님으로 계시는 아버지를 따라 일주일 동안의 짧은 여행을 떠난다. 그런데 섬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배를 남겨놓고 연수를 떠나게
된다.
낯선 섬에 혼자 남게 된 인배는 그곳에서 우마동, 장돔, 오달수, 엄팔용, 오필구등 섬아이들의 통과의례를 받고, 친구로 받아들여진다. 친구가 된 이들과의 섬생활은 결코 쓸쓸하지만은 않다.
첫날 밤 인배는 섬 친구들에게 건너편 아련히 보이는 파랑섬의 전설을 듣게 된다. 이 가슴 아픈 전설은 여섯 명의 아이들에게,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품게 만든다. 어린 시절의 아주
커다랗고 불분명한 실체 같은 꿈,'우리도 어른이 된다'라는 명제.
그러던 어느 날 섬 친구들과 함께 먹귀 할배네 오이밭에서 물오이 서리를 하게된다.
그런데 한참을 물가에서 놀다가 나와보니 옷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이날 먹귀 할배에게 걸린 악동들은 발가벗은 채 고추를 감추고 쫓고 쫓기는 헤프닝을 벌인다.
어느 날은 필구네 송아지가 없어진 일도 있었다. 깜깜한 밤, 횃불을 들고 산 속을 찾아 헤매다 깜빡 잠이 들고 빛의 요정을 만난다. 순매 누나를 좋아하는 마동이가 비오는 날에 동백 나무 위에 올라가
시위를 하기도 한다. 마동이 엄마가 몸이 아프자, 동네 남자 어른들이 모두 모여 이른 새벽 파랑섬으로 헤엄쳐 간다. 어린 친구들은 아무도 그 섬에서 벌어지는 일을 알지 못한다.
소망을 비는 의식......그게 무얼까? 우리도 18살이 되면 저곳에 갈 수 있을까? 친구들은 모두 파랑섬을 바라보며, 자신들의 미래를 꿈꾼다. 바로 그날 연수를 갔던 아버지가 돌아오고, 인배는
친구들에게 제대로 인사할틈도 없이 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온다.
인배의 마음 속에는 남겨둔 파랑섬의 뒷이야기와 그리고 몸이 아픈 마동이 엄마가 늘 마음에 걸린다.
<우리도 어른이 된다>는 마음 속으로 그리던 섬 이야기다. 아이들의 별, 그 꿈의 세계를 돌아가는 예쁜 풍차처럼 미지의 세계에 대한 희망을 그리고 있다.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만의 동산, 그
섬으로 안내한다.
작가 소개
저자 : 권영상
1952년 강릉의 호숫가 마을 초당에서 태어났습니다. 강원일보 신춘문예, 소년중앙문학상, 한국문학 등의 당선으로 시와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구방아, 목욕 가자』 『잘 커 다오, 꽝꽝나무야』 등의 동시집과 『내 별에는 풍차가 있다』 『둥글이 누나』 등의 동화집이 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 새싹문학상, MBC 동화대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