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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 엑스
주니어김영사 | 3-4학년 | 202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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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스토리킹 수상작 《엉뚱한 기자 김방구》 주봄 작가의 작품으로, 《부리 엑스》는 숲속 마을 돼지네 카페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이다. 부지런히 자신의 카페를 가꾸는 돼지 사장의 숲속 카페는 언제나 반짝이고 동물 손님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딱따구리가 오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뾰족한 부리로 딱딱 탁자를 쪼아대는 딱따구리의 행동은 돼지 사장의 눈에 거슬리고, 급기야 사방을 쪼아대는 바람에 선반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이 순간 돼지 사장이 ‘부리 엑스’를 외친다.

화가 난 돼지는 카페 대문에 빨간 색으로 ‘부리 엑스’를 적고, 부리가 있는 동물은 카페 출입 금지를 알린다. 딱따구리 때문에 화가 나서 한 선언인데, 부리가 있는 다른 동물들도 화가가 나 카페를 나가 버린다. 이후 돼지는 미용실에서 고슴도치에게 이 일을 말하면서 과장이 보태지고, 고슴도치도 부리 엑스를 선언한다. 이 일로 빵집도 부리 엑스, 침팬지네 국수 집에서는 꼬리 엑스, 공작새 서점에서는 검은 털 엑스, 메뚜기네 사탕 가게는 분홍색 엑스를 선언한다. 그야말로 숲속 마을은 온통 엑스로 가득 차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 스토리킹 수상작 《엉뚱한 기자 김방구》 주봄 작가 신작
- 숲속 카페에서 벌어진 ‘부리 엑스(X)’ 선언을 시작으로 숲속 마을을 가득 채운 엑스 물결!
- 조금만 싫은 일이 있어도 엑스를 선언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혐오와 편견, 차별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알게 하는 이야기
- 〈숲속 학교〉 시리즈는 작은 숲속 마을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큰 가치를 일깨워 주는
저학년 동화 시리즈

동화 작가이자 현직 교사인 주봄 작가가 직접 기획하고 창작한 교육 과정 연계 동화
친구들의 다양한 특성을 이해하고 친구와 잘 지내는 방법이 담긴 이야기!
잘못된 판단을 깨닫고 숲속 마을 친구들과 하나가 되는 완벽한 엑스 선언 이야기!

“이제부터 우리 카페는 부리 엑스야!”
숲속 마을을 온통 뒤흔든 엑스 선언(X)!

《부리 엑스》는 숲속 마을 돼지네 카페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 이야기이다. 부지런히 자신의 카페를 가꾸는 돼지 사장의 숲속 카페는 언제나 반짝이고 동물 손님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딱따구리가 오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다.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뾰족한 부리로 딱딱 탁자를 쪼아대는 딱따구리의 행동은 돼지 사장의 눈에 거슬리고, 급기야 사방을 쪼아대는 바람에 선반의 물건들이 와르르 쏟아져 내린다. 그리고 이 순간 돼지 사장이 ‘부리 엑스’를 외친다. 화가 난 돼지는 카페 대문에 빨간 색으로 ‘부리 엑스’를 적고, 부리가 있는 동물은 카페 출입 금지를 알린다. 딱따구리 때문에 화가 나서 한 선언인데, 부리가 있는 다른 동물들도 화가가 나 카페를 나가 버린다. 이후 돼지는 미용실에서 고슴도치에게 이 일을 말하면서 과장이 보태지고, 고슴도치도 부리 엑스를 선언한다. 이 일로 빵집도 부리 엑스, 침팬지네 국수 집에서는 꼬리 엑스, 공작새 서점에서는 검은 털 엑스, 메뚜기네 사탕 가게는 분홍색 엑스를 선언한다. 그야말로 숲속 마을은 온통 엑스로 가득 차게 된다.
시작은 빨간 엑스 표 하나였는데, 숲속 전체를 덮은 엑스의 물결은 돼지의 가슴을 콕콕 찌르게 된다. 모두가 조금만 싫어도 참지 못하고 엑스를 선언하는 바람에 동물들은 대부분 온종일 집에서만 지내게 된다. 돼지는 어딜 봐도 엑스 표만 가득한 숲속 마을을 보면서, 가끔은 서로 삐지로 싸울 때도 있었지만 함께 지내는 게 더 좋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은 참 힘든 일이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만큼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숲속 마을의 동물들은 하루 종일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작은 일에서 시작된 일이었지만, 어쩌면 화해하는 법을 몰라서 일이 더 커져 버렸다.
《부리 엑스》는 이렇게 누군가를 미워하지 않는 마음, 화해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한순간의 미워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 일로 번지게 되는지, 남을 바려하지 못한 태도가 어떤 결과를 낳게 하는지를 알게 한다.




카페 대문에 달린 종이 또다시 울렸어요. 이번에 들어온 손님은 딱따구리였어요. 탁자를 닦던 돼지 이마에 11자로 주름이 갔어요. 돼지는 딱따구리가 올 때마다 늘 신경이 곤두섰어요. 특히 딱따구리의 뾰족한 부리가 계속 눈에 거슬렸지요.
딱따구리는 카페 한가운데 나무 탁자 앞에 앉았어요. 오늘도 딱따구리는 카페에 들어오자마자 뾰족한 부리로 탁자를 딱딱 쪼았어요.
“바나나 주스 한 잔이요.”
돼지는 탁자 위, 나뭇가루를 털어내며 말했어요.
“여기, 벨이 있잖아.”
“미안……. 벨을 누르는 것보다 부리로 쪼는 게 더 편해서 말이야.”
딱따구리는 대충 사과를 하고 옆에 있던 다람쥐랑 깔깔대며 떠들었어요. 돼지는 딱따구리 뒤통수를 째려보았어요. 딱따구리는 하나도 미안해 보이지 않았거든요. 그럴 만도 했어요.

“부리 엑스. 이제부터 부리가 있는 동물은 우리 카페에 못 들어와. 그러니까 넌 지금 당장 나가.”
돼지 말에 동물들은 두 눈이 동그래졌어요. 부리가 있는 동물은 못 들어온다니요? 숲속 마을 어디에도 이렇게 괴상한 법칙은 없었어요. 하지만 가장 놀란 건 딱따구리였어요. 딱따구리가 꽁지깃을 바짝 세우고 말했어요.
“세상에 그런 말도 안 되는 법이 어디 있어? 부리가 있는 게 뭐가 어때서?”
“부리가 뭐 어떠냐고? 지금 여길 이 꼴로 만들어 놓고도 그런 말이 나와?”

  작가 소개

지은이 : 주봄
춘천교대 대학원 아동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습니다. 2021년 전남매일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같은 해에 제1회 비룡소 리틀 스토리킹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엉뚱한 기자 김방구〉 시리즈 《겜블록스 월드》 《버려 버려 스티커》 《드롭 더 비트》 등이 있습니다.

  목차

부리 엑스
너도 엑스
어쩔 수 없는 엑스
공평한 엑스
이상한 엑스
엑스 엑스
새로운 엑스
작가의 말 _ 어제보다 좋은 길을 찾아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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