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유토피아란 불가능한 미래를 추구하면서 완벽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다. 완벽한 사회가 곧 나타날 거라는 생각, 그런 영광스런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바로 유토피아를 속임수로 여기게 만드는 허황된 약속이다. 유토피아란 바로 여기, 그리고 바로 지금의 삶의 방식이며, 자본주의사회의 소비천국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다른 현재를 창조해가며 또 그렇게 살아가는 방식을 말한다.
무엇보다 우리에게는 위기에 강하며 협력으로써 안정감을 가져다주는 반권위적인 사회 모델이 정말로 필요하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사회적ㆍ환경적 정의만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서로를 구속하는 한 자연세계에 대한 우리의 지배관계를 변화시키지 못할 거라는 사실을 깨달은 사람들이 사는, 그런 대안사회의 소규모 본보기인 공동체들을 소개할 수 있기 바란다. 완벽한 세상을 찾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 권위주의로의 편향이 불가피하지 않은 세상, 그리고 그 반대의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게 여겨지는 세상을 추구하고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11개의 나우토피아들은 그들이 세운 규칙에 따라 사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자본주의의 많은 편리한 원리들을 거부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을 단단하게 결속시켜주는 유일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모두가 다르게 살고자 하는 욕망이었다. 이것이야말로 두 저자의 여행을 통한 완벽한 결론이다. 유토피아는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존 조던 (John Jordan)
셰필드핼럼대학교Sheffield Hallam University의 전 교수이자 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거리를 되찾자Reclaim the Streets, RTS’와 영국의 대안세계화운동단체 ‘광대군단l’Armee des clowns’ 그리고 이자벨 프레모와 함께 만든 ‘반항적인 상상력연구소’ 그룹의 공동설립자이다. 나오미 클라인의 다큐멘터리 영화 〈더 테이크The Take〉에 참여하면서 교수직을 사임했다. 저서로는 공동 출판한 《우리는 어디에나 있다We Are Everywhere》가 있다.
저자 : 이자벨 프레모 (Isabelle Fremeaux)
런던대학교 버크벡칼리지Birkbeck College, University of London의 미디어와 문화연구학과 전 교수이자 사회운동가이다. 프랑스에서 성장한 프레모는 런던에서 공동체 개념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연구 분야는 공공 교육과 저항의 창조적인 형태에 관한 탐구였다. 한때 프리랜서 기자로도 활약한 바 있으며 현재는 활발한 사회운동가로서 공동 저자인 조던과 함께 ‘반항적인 상상력연구소’를 설립, 이 연구소를 통해 예술과 사회운동이 어우러진 활동을 진행 중이다. 본서 《나우토피아》의 출간 이후 교수라는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존 조던과 함께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의 농장에서 뜻을 같이하는 동료들과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자립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역자 : 이민주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였다. 런던정경대학교LSE에서 개발경제와 구호 관련 문제, 사회적 소외 개념을 공부하고 개발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파리고등사회과학원EHESS에서 현재 파리 1대학의 총장인 필리프 부트리 교수의 사사 아래 현대 NGO운동을 다룬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월드컵조직위원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등의 의뢰로 다수의 국제 스포츠 및 문화행사 통·번역을 담당했으며, 숭의여자대학교에서 영어를 강의했다. 현재 유럽에 거주하며 제3세계 문제와 저항운동, 긴급구호활동의 빛과 그림자 등에 큰 관심을 가지고 논문 저술 및 영어·불어 통·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인간됨에는 여러 방식이 있다
1장. 나우토피아, 자신만의 유토피아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이해하는 것
2장. \'지금\'을 위한 저항과 창조의 만남 - 21세기시민불복종캠프Camp Climat
3장. 사회적 실험이 자연을 만날 때 - 랜드매터스Landmatters
4장. 무정부주의학교란 과연 어떤 곳인가 - 파이데이아Paideia
5장.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마을 - 마리날레다Marinaleda
6장. 반소비사회를 실험하다 - 칸 마스데우Can Masdeu
7장. 어떤 틀도 없는 풍성한 상상의 세계 - 라비에이 발레트La Vieille Valette
8장. 대안공동체의 딜레마 - 크라비롤라Cravirola
9장. 유럽 유토피아 공동체의 대명사를 경험하다 - 롱고 마이Longo Mai
10장. 신자유주의의 물결에서 승리를 거둔 저항자들 - 즈레냐닌Zrenjanin
11장. 성과 사랑, 자유, 지구 상에서 가장 에로틱한 유토피아 - 제그ZEGG
12장. 궁핍한 존재들을 끌어안은 도시 - 크리스티아니아Christiania
에필로그 - 열한 개의 유토피아들, 우리의 세계를 다시 만들어낼 가능성에 대한 실험실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