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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이의 비밀 일기
운주사 | 3-4학년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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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AI(인공지능)는 이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자잘한 일상에서부터 최첨단산업까지 AI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건 어린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아니, 디지털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빠르게 AI시대에 몰입하고 있다. 근래에는 AI교과서 채택 문제가 교육적, 사회적 관심으로 떠올라 있기도 하다.

자꾸만 AI에 기대는 아이의 모습에 어른들을 불안하기만 하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은 AI시대에 어린이들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낸 책으로, 어린이들의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1.
AI(인공지능)는 이제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대세가 되었다. 자잘한 일상에서부터 최첨단산업까지 AI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곳이 없다. 그건 어린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아니, 디지털 감수성이 뛰어난 어린이들은 어른보다 빠르게 AI시대에 몰입하고 있다. 근래에는 AI교과서 채택 문제가 교육적, 사회적 관심으로 떠올라 있기도 하다.
자꾸만 AI에 기대는 아이의 모습에 어른들을 불안하기만 하다. 좋은 방법이 없을까?
이 책은 AI시대에 어린이들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는 동화로 풀어낸 책으로, 어린이들의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2.
“뭐라고? 놀 먹?”
“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놀고먹기만 하면 된답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놀 수 있는지 그 방법조차도 챗-사부가 다 가르쳐줘요. 놀이가 지겨워질 때가 되면 알아서 다른 놀이를 찾아주죠.”
엄마는 한숨을 쉬면서 고개만 계속 흔들었다.
“아니야. 아니야. 이건 아니야. 그놈의 챗-사분가 뭔가 하는 물건이 아이들을 바보 멍텅구리로 만드는구나! 너처럼 생각 없이 사는 생명을 어찌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단백질로 만든 기계지.”
공심이와 같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엄마들끼리 만나면 털어놓는 고민이 토씨까지 같았다.
“애들이 도무지 공부할 생각을 안 해요. 저대로 내버려둬도 괜찮을까요?”
“괜찮긴요. 바보가 되는데…”
“현실이 그런 걸 어떡해요. 챗-사부가 출현한 세상이니 거기에 맞춰서 살아야죠. 꼰대 소리 듣지 않으려면 아이들의 일은 아이들에게 맡기세요. 그들의 인생은 그들의 것이니까요.”
……
공심이는 갑자기 솜털이 꼿꼿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부처님 손바닥의 원숭이처럼 챗-사부의 그늘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공심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챗-사부의 통치를 받는 충실한 백성이 되어 있었다. 공심이는 갑자기 한겨울에 부는 바람 같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챗-사부의 말대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지만 다른 선택은 없었다. 당장 내일 제출해야 하는 숙제부터 막혔다. 직접 자료를 찾아서 정리할 자신이 없었다. 공심이는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챗-사부 없는 삶은 불가능할까? 아무래도 그렇겠지? 엄마의 생각이 옳았던 거야. 하지만 이젠 너무 늦었어.’
그런 생각 한편으로 포기할 때마다 강조하시던 엄마의 말씀이 떠올랐다.
“공심아. 늦은 때란 없어. 해야 할 일을 아는 때가 바로 시작하는 때란다.”
……
‘챗-사부만 믿고 아무 생각 없이 엄벙덤벙 살면 안 되는 거였어. 그렇게 사는 건 결코 나에게 주어진 배역이 아니야.’
공심이는 문득 챗-사부에게 맡겨놓은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하기로 했다. 그것은 일기를 쓰는 일이었다. 그날 그날의 일상을 회상하면서 반성과 개선을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삶을 허투루 낭비하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고 믿었다. 공심이는 일기를 PC에 입력하는 대신 종이 노트에 적기로 했다. PC에 입력하는 순간 챗-사부에게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들킬 게 뻔했다. 그렇게 하면 자신의 마음은 내장이 훤히 보이는 투명 물고기처럼 될 것 같았다.

3.
공심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여행을 떠납니다. 물론 여기서도 챗GPT의 도움을 받습니다. 공심이는 철쭉꽃이 되어 ‘바람과 구름’에게 시달리고, 찢어져서 버려진 ‘로또’를 만나 같은 처지의 아픔을 나누며, 낮고 지저분한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지렁이’로부터 보살의 삶을 배웁니다. 특히 “생각과 행동에 따라 신분이 결정된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선택과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에 실린 다섯 편의 동화, 주인공 공심이의 명상 여행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면서 ‘나’와 ‘우리’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가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임천
1960년 경남 합천 출생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에서 근무하였다.저서로 『바보와 신사』(수필집), 『호모인포메이션』(SF우화), 『용꾸라지』(생태 환경 우화소설) 등이 있으며, 단편소설로 「공수래공수거」, 「무심의 강」 등이, 동화로 「동우 친구 곰돌이」, 「코로의 전쟁」, 「좌갈우등」, 「동생이 된 별빛」, 「보현동자 동우의 편지」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 엄마의 질문·7
2. 철쭉꽃이 된 공심이·49
3. 친구 로또·91
4. 지렁이의 노래·131
5. 일기에 감춘 비밀·173
글을 마치면서·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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