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바뀐 교육과정도, 3~4학년 수학도 문제없다!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으로 신 나게 출발!3학년이 되면 학습의 양과 깊이가 달라지는 만큼 어린이와 부모님들이 부담을 느끼곤 한다. 특히 수학의 경우, 곧잘 하던 아이도 흥미를 잃게 되거나 원래 수학을 어려워하던 아이가 수학을 더 멀리하게 될까 봐 두려워한다. 하지만 수학은 개념과 풀이 방법을 알고 나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풀어서 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이해하고 생각하는 공부라는 걸 깨우쳐 주자! 바뀐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것 또한 바로 이것이다. 좋은책어린이에서 3~4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만든 『신통방통 플러스 수학』 시리즈도 이와 같은 생각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만들어졌다. 학습 교양 동화 ‘신통방통’ 시리즈로 정평이 나 있는 좋은책어린이, 3~4학년 수학 공부도 신 나게, 신통방통하게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 <올림이 있는 곱셈>, <나머지가 있는 나눗셈>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 <분수의 덧셈과 뺄셈>은 생활 속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학이 쉬워지는 분수 이야기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푸는 공부보다는 생활 속에서 수학적 문제를 찾아내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공부로 분수만큼 좋은 게 없다. 친구들과 맛있는 피자를 나눠 먹을 때, 생일 케이크를 가족의 수만큼 자르려고 할 때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똑같이 나눌 것인지, 나누고 난 뒤에 나눈 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궁금해질 것이다. 또 우유를 일부 마시고 남은 양이 얼만큼인지, 방학 동안 해야 할 숙제 중에서 어제 한 것과 오늘 한 것을 합치면 전체의 얼만큼이 되는지를 알고 싶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분수는 일상생활에서 수학 학습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모와 분자가 무엇인지 알고, 진분수와 대분수의 계산을 시작하기 전에 구체물을 나누고, 합치고, 덜어 내는 경험을 충분히 해 보길 권하고 싶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만들면 수학이 쉬워진다.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질 수 있게 하면 수학이 쉬워진다. 덮어놓고 종이와 연필을 들고 계산을 하는 것보다 보고 만지는 경험을 먼저 함으로써 분수 학습이 재밌고 쉬운 놀이처럼 느껴지도록 지도해야 한다.
“1/3이 얼만큼인데요?”
“얼만큼이라니? 1/3이 1/3이지.”
분수가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인지, 수학에서 사용하는 분수인지도 모르던 소담이가
아빠와 함께 요리를 하면서 분수 개념을 척척 이해하기 시작했다!
분자랑 분모는 무엇인지, 3/5이랑 2/5 중 어느 것이 더 큰지, 우유 한 통에서 3/5만큼을 빼면 얼마나 남는지 이제 소담이는 혼자서도 척척 계산할 수 있다!
분수와 행복이 가득 넘치는 소담이네 요리 이야기를 들여다보자!떡집 손녀, 서양 요리 연구가의 딸이면서도 소담이는 라면이나 빵 따위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많다. 서양 요리가 최고라 생각하는 엄마와 떡은 서양 요리와 비교도 안 되는 특별한 음식이라 여기는 할머니 등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갑자기 눈 수술을 받게 되고, 아빠는 할머니를 대신해 떡집을 이어받겠다고 폭탄선언을 한다. 게다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을 만들겠다는 아빠, 하지만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종일 떡집에 틀어박혀 떡을 만들지만 실패를 거듭하는데…… 과연 아빠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추천 포인트》
· 물건을 공평하게 나누고, 전체와 부분을 가늠하면서 일상생활의 궁금증이 수학 학습으로 이어지도록 돕습니다.
· 가정의 행복, 아름다운 도전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3~4학년군 수학① 6. 분수와 소수
3~4학년군 수학③ 4. 분수의 덧셈과 뺄셈
4학년 1학기 수학 6. 분수

“소담아, 너희 아빠 회사 그만두셨다며? 쫓겨난 거야?”
민지가 말했다.
“이제 넌 어떡해?”
명규가 걱정 어린 눈빛으로 물었다.
동네에서 제일 유명해지겠다던 아빠의 다짐은 이루어졌다. 전혀 뜻하지 않은 쪽으로 이루어졌다는 게 문제지만. 아빠는 날마다 음식물 쓰레기를 한 보따리씩 내놓는 사람,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이상한 냄새를 풍기는 사람으로 유명해졌다. 또 상가에서 한숨을 가장 많이 쉬는 사람으로도 소문이 났다.
“내가 그렇지, 뭐……. 내가 무슨 떡을 만들겠다고.”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떡 만들기에 도전한 아빠가 차츰 포기를 하기 시작했다. 얼마 가지 않아서 아빠는 할머니의 떡집에서 만화책이랑 케이블티브이나 보고, 컴퓨터 게임이나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남자가 책임감 없이 덜컥 회사를 그만두면 어떡해?”
“이제 소담이네 집은 뭘 먹고 살아?”
사람들은 아빠를 보고 혀를 끌끌 찼다.
나도 아빠를 보면 점점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아빠, 떡은 안 만들어?”
“만들어도 안 되는 걸 어떡하니?”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할 거야?”
“몰라.”
아빠가 심드렁하게 대답하며 만화책을 넘겼다.
고개를 돌리니 테이블 위에는 만들다 만 떡과 떡가루가 늘어져 있었다. 파리 한 마리가 윙윙거리며 돌아다니는 게 보였다.
나는 속으로 할머니가 눈이 잘 안 보이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이 모습을 할머니가 보았더라면 아빠는 곧장 할머니로부터 이단옆차기를 당했을 것이다. 어쩌면 코브라트위스트를 당해 팔이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참, 얘기한 적이 없었는데 우리 할머니의 취미는 레슬링이다. 노인 레슬링 대회에 나가서 트로피를 탄 적도 있다.
“아빠, 다시 만들어 봐.”
“아무리 만들어도 이상해. 떡이 쫄깃쫄깃하질 않고 찐득거려서 모양 내기도 힘들어. 그런 떡을 누가 사겠어?”
“떡가루랑 물을 잘못 섞은 거 아냐?”
언젠가 할머니가 ‘떡을 만들 땐 떡가루와 물의 비율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한 게 떠올랐다. 떡가루와 물의 비율이 잘 맞아야만 떡이 잘 익고, 쫄깃쫄깃해진다는 것이었다.
“떡가루랑 물을 어떻게 섞어야 하지?”
“잠시만! 아빠, 내가 요리 수첩에 적어 놓았어. 할머니가 떡 얘기 들려주실 때 떡가루랑 물 얘기도 하셨단 말야.”
나는 수첩을 꺼내서 더듬더듬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떡가루는 3/5만큼, 물은 2/5만큼 넣는다.”
“확실해?”
“응! 그런데 3/5이 더 큰 거야, 2/5가 더 큰 거야?”
“분모가 같을 때는 분자가 큰 수가 더 큰 거야.”
“분모는 뭐고, 분자는 뭐야?”
“분모는 엄마고, 분자는 아들이야.”
“아빠! 수학에 엄마랑 아들이 어디 있어? 장난치는 거지?”
아빠가 “휴.”하고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