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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전기화하라
100% 전기에너지의 시대
생각의힘 | 부모님 | 2025.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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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기화만 달성하면 냉난방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차를 줄이지 않아도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을 줄일 수 있다.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는 화석연료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우리가 가진 기술로도 가능한 혁신적인 전기에너지 전환 비전을 제시한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 보좌관을 역임한 저자 사울 그리피스는 내연기관 차량의 에너지 효율 20%와 전기차의 72%를 대비시켜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저자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가격 경쟁력을 제시하며 에너지 시스템의 대대적인 전기화(electrify)를 주장한다. 우리는 이미 저렴한 청정에너지 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고, 100%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면 지금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만 필요하며, 2차 대전 수준의 동원령을 통해 실행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종전을 이끈 ‘민주주의의 병기창’이라는 성공 사례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한 긍정적 어조는 공포마케팅의 피로감을 씻어준다. 당장 친환경적인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재앙이 덮칠 거라는 위기감 조성으로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없다. 저자의 말처럼 누구도 불편을 감수하지 않아도 될 신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는 그 해답, 전기를 이미 가지고 있다. 게다가 비용은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원인 역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쓴 해제도 특장점이다. 그리드(전력망)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및 수송 부문의 전기화는 한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다. 저자의 아이디어와 해제를 함께 읽으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에 결정적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100% 전기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요한 이유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인류가 매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다른 모든 물질의 사용량보다 많다. 인류는 화석연료를 다른 모든 물질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너지 전환은 왜 필요한가.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인가. 아니다, 전기에너지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차량의 경우 전기차의 에너지 효율이 70%, 내연기관 차의 효율이 20%다. 화석연료 사용 시 열로 손실되는 에너지가 더 많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비용이 문제다. 미 행정부에서 에너지 정책 보보좌관을 지낸 저자 사울 그리피스는 자신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에너지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밝힌다. MI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고 나사(NASA),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미국 에너지고등계획원(ARPA–e),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및 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에서 수석 연구원이자 프로젝트의 수장으로 활동한 저자는 미 에너지부와 계약을 맺고 수행한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책에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그는 킬로와트시당 전력 생산 가격이 1달러 수준을 넘어 센트 단위까지 낮아졌음을 제시하여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발전소 건설, 운영, 해체 등 모든 수명 주기 비용을 고려하여 특정 기술이 에너지를 생산할 때 킬로와트시당 얼마가 드는지를 나타내는 균등화비용(LCOE)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발전은 이미 석탄 발전 대비 경쟁력을 확보했다(태양광 2.9~9.2센트/킬로와트시, 육상 풍력 2.7~7.3센트/킬로와트시, 천연가스 4.5~10.8센트/킬로와트시, 석탄 6.9~16.8센트/킬로와트시). 게다가 화석연료의 비효율을 걷어내면 인류는 현재 소모하는 에너지의 절반만으로도 지금과 같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전기화만 달성하면 냉난방 온도를 낮추지 않아도, 차를 줄이지 않아도 현재 에너지 사용량의 절반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왜 전기화하지 않는가? 책은 말한다.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6장)

전기화는 희생이 아닌 더 잘살기 위한 선택
기후 위기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 때문이다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는 탈탄소 전환과 기후 위기 대응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저자는 실리콘밸리에서 다수의 스타트업을 설립했던 기업가답게 불편과 희생을 전제로 한 친환경 전기에너지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공포마케팅으로 변화를 이끌어내기가 더는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계속 편리해지듯 전기화 전환도 잘 먹고 잘사는 과정의 일부여야 한다.
책은 미래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핵심 논쟁, 즉 화석연료와 청정에너지의 경제적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비교한다. 다수의 그래프와 수치를 통해 태양광, 풍력과 같은 청정에너지 기술의 발전과 생산 비용 하락 추세가 이미 화석연료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독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정에너지가 환경적 이점뿐만 아니라,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점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는 에너지 전환이 기후 변화에 대한 윤리적 선택이라는 익숙한 담론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기화 자체가 합리적인 투자임을 보여준다. 청정에너지 전환은 인프라 구축을 동반하므로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저자는 2차 대전과 뉴딜이라는 성공 사례에 주목하여 국가적 동원과 자금 조달이 있다면 인류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전기라는 기술을 이미 가지고 있으므로 인프라만 구축하면 된다.’ 저자의 단순명료한 주장과 논거는 우리를 2차 대전의 종전을 이끈 ‘민주주의의 병기창’으로 데려가 희망에 차게 하고, 공포마케팅에서 온 피로감을 씻어준다.

전기화가 답이라면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는 미국의 사례를 다루며 다른 나라들이 전기에너지 완전 전환을 하지 않는다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말한다. 이 강력한 의지를 마주하면 한 가지 의문이 든다. 한국은 무엇을 할 것인가?
저자는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과 촘촘한 그리드(전력망) 구축이 전기화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 강조한다. 그제야 밤낮과 계절, 날씨에 따라 생산량이 일정치 않은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이겨내고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구글이 인수한 ‘마카니 파워’를 설립해 연을 날리는 방식의 풍력 터빈을 개발한 저자의 상상력과 실행력이 놀랍기만 하다.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에서는 저자의 열정에 응답하는 해제를 실어 한국의 상황을 담았다. 과학기술 및 에너지 분야 전문 연구원인 역자들이 머리를 맞대어 쓴 해제는 한국어판만의 특장점이다. 그리드 구축, 재생에너지 확대, 산업 및 수송 부문의 전기화는 한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다. 저자의 아이디어와 해제를 함께 읽으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고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한국에 결정적인 참고 자료가 될 것이다.
역자들은 한국의 상황에 대해 “논의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해제에 따르면 “화석연료로 공급되던 1차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하고, 최종 에너지를 전기로 바꿔야 하며, 1차 에너지원과 최종 에너지원을 연결하는 전력망을 크게 보완”해야 하는데 실행은커녕 논의조차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국의 전기화에 필요한 전력 공급량(1,050테라와트시)과 난방 시 히트펌프 적용, 현재 에너지 수요에 대응한 태양광 설비 설치 규모(5,000제곱킬로미터, 제주도 3배, 서울 8배 면적), 1,138조 원의 비용, 수십 년 아니 백 년이 걸릴지 모를 소요 시간 등 역자들의 고민에서 비롯된 풍부한 논의가 해제에 담겼다. 이 냉철한 현실 인식과 다각도의 지적은 한국의 전기화에 그만큼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암시한다. 정책을 만들고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환경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과 해제는 탁월한 매뉴얼이 될 것이다.

어떻게 모든 것을 전기화하면서도 최저 에너지 비용을 실현할 수 있을까? 첫째로, 정책 입안자들은 화석연료 시대에 맞춰 만들어진 연방, 주, 도시 차원의 법과 규정을 전면 개정해야 한다. 이들이 미국이 역사상 가장 저렴한 전기를 갖는 걸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하기 위해 했던 것처럼, 기술적 해법을 대규모 산업 생산의 영역으로 끌어들여야 한다.
_ 들어가며

내가 여전히 희망이 있다고 보는 이유는 청정에너지 미래를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이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제도적이고 관료적인 사안에 가깝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동차와 집을 안락하게 유지하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공기를 맑게 하며, 더 푸른 미래를 만들 수 있는 기술적 수단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우리가 적절한 방식으로 노력한다면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비용 부담이 너무 크다는 의견도 많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실천한다면 오히려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환경을 더 고려하는 미래를 받아들인다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가능성이 더 크다.
_ 1장 어슴푸레 비추는 한 줄기 희망

100% 전기차 보급을 달성하려면 이를 강제하는 정책과 강력한 재정적 인센티브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시장의 힘에만 의존해 매년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기까지는 보통 수십 년이 걸린다. 예를 들어 2018년 미국 전체 차량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한 비율은 2%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의 점유율이 전체 차량 판매량의 5%에 이르렀다.
_ 2장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사울 그리피스
엔지니어이자 발명가, 작가, 환경 운동가다. 바이든 정부의 에너지·기후 정책 고문을 지냈으며,전기에너지 100% 전환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모색해 온 기업가이기도 하다. 실리콘밸리에서 20년 동안 12개의 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공중 풍력 터빈을 개발한 마카니 파워는 구글에 인수되었다.지은 책으로 《모든 것을 전기화하라》, 《빅 스위치(The Big Switch)》 등이 있으며,최근에는 고향인 호주로 건너가 자신의 R&D 연구소 아더랩(Otherkb)에서 정책 개발과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나사(NASA),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미국 에너지고등계획원(ARPA–e),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및 미국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 등 여러 기관의 연구 프로젝트를 이끈 수장이다. 2004년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7년에 맥아더 펠로십을 수상했다.

  목차

추천의 글
들어가며

01 어슴푸레 비추는 한 줄기 희망
02 생각보다 시간이 없다
03 비상사태는 영속적 변화를 위한 기회
04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05 이제 2020년대에 걸맞은 생각이 필요한 시간
06 전기화하라!
07 그 모든 전기는 어디서 구해야 할까?
08 하루 24시간, 1주일 7일, 1년 365일
09 인프라를 다시 정의하기
10 계량할 필요가 없을 만큼 저렴하다
11 이 모든 것을 정리하자면
12 모기지는 일종의 타임머신
13 과거의 값을 치르다
14 이제 낡은 규제를 철폐해야 할 시간
15 일자리, 일자리, 그리고 일자리
16 세계대전 제로: 동원 작전 계획
17 기후 위기만 해결한다고 전부가 아니다

부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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