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특별한서재의 아동 브랜드인 특서주니어의 어린이문학에서 『천개산 패밀리』 시리즈 4권이 출간되었다.
『천개산 패밀리』는 베스트셀러 『수상한 시리즈』의 동화 작가 박현숙이 한층 확장된 넓고 깊은 창작의 세계에서 돋보이는 상상력으로 서사의 개연성과 완결성을 추구하는 작품이다. 권마다 숨겨진 비밀과 복선, 반전을 선사하면서도 문학적, 동화적 가치를 놓치지 않는 글은 작가 박현숙의 세계, 이야기 힘을 가장 완벽하게 보여 준다.
눈앞의 거짓말에 속지 않는
‘진실’을 알아보는 눈과 마음이 필요해! “이름 없는 개의 새끼 강아지를 데려간 범인이
대장과 번개라고? 말도 안 돼!”
천개산 패밀리 앞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개!
대장과 번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훔쳐갔다고 하는데?
억울한 마음에 대장과 번개는 몇 번이나 진실을 말해보지만
이름 없는 개는 좀처럼 믿으려 하지 않는다.
결국 직접 진실을 찾아 나선 천개산 패밀리는
이 모든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한 마디의 거짓말이 만든 ‘오해’에 속지 않고
꼭꼭 숨은 ‘진실’을 찾아 나선 『천개산 패밀리』의 다섯 번째 이야기!
“거짓말에 속지 마!”
천개산 들개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끈기만 있다면 ‘진실’에 닿을 수 있어! 폭우를 뚫고 먹을 것을 찾아 마을로 간 대장과 번개는 마을 입구에서 이름도 없는 ‘이상한 개’와 마주친다. 무슨 사연인지 대장이 건넨 부침개도 거들떠보지 않고 말없이 비만 맞던 개는 다음날 돌연 용감이와 미소에게 믿기 힘든 말을 내뱉는다. “검은 개와 진돗개가 내 아기를 데려갔어.”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소리지? 이상한 개의 말에 혼란스러워하던 용감이와 미소는 억울한 누명을 쓴 대장과 번개를 위해 진실을 찾아 나서기로 한다. 과연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천개산 패밀리 5』에서는 한마디의 거짓말과 그 거짓말을 의심 없이 믿고 대장과 번개를 의심하는 이름 없는 개를 통해 ‘거짓말과 오해’가 얼마나 쉽게 퍼져 나가는지를 알려 준다. 또, 한 번 생겨난 오해를 풀기 위해선 얼마나 많은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지도 함께 전한다. 대장과 번개의 누명을 벗기고자 직접 마을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용감이와 미소를 따라가다 보면 어린이 독자는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될 것이다. “나는 어떤 말을 믿어야 하지? 또 진실은 어떻게 찾아야 할까?” 결국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오해에 휘둘리기보다 스스로 진실을 알려고 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살아가는 데 있어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눈과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천개산 패밀리 5』는 전하고 있다.
“우리 아기 어딨어? 내 아기를 돌려줘!”
죽은 새끼 강아지를 지켜 내려는 어미 개의 모성과 책임감 대장과 번개가 자신의 새끼 강아지를 데려갔다고 믿은 이름 없는 개는 큰 오해와 분노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는 새끼 강아지를 지키지 못한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슬픔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사고로 다리가 부러졌음에도 마을 입구를 떠나지 않았고 대장이 권하는 음식마저 거부한 채, 새끼 강아지를 하염없이 기다린다. 새끼를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이름 없는 개의 행동은 자식을 향한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단단한 것인지 큰 울림을 준다.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새끼를 지키고 싶어했던 엄마 개의 책임감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감동도 줍니다. 친구들도 자신이 지킬 자리와 책임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창작 노트에서
어미 개의 애달픈 마음을 들여다보면 어린이 독자들은 ‘나’를 사랑해 주는 엄마의 사랑을 떠올리는 동시에 끝까지 지킨다는 ‘책임감’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엄마의 사랑’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 세상에서 가장 단단한 마음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될 것이다.
창작 노트『천개산 패밀리 5』는 그 기억에서 태어났어요. 이 책에서는 책임에 대해 말하고 싶었어요. 누구나 지켜야 할 자리와 책임이 있어요. 자신의 생명을 바쳐서라도 새끼를 지키고 싶어했던 엄마 개의 책임감은 마음을 아프게 하고 감동도 줍니다.
이 책을 읽은 친구들도 자신이 지킬 자리와 책임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엄청 재수 좋은 날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아 참. 대장, 아까 그 개 있잖아? 좀 이상하지 않아?”
번개가 부침개를 씹다 말고 대장에게 물었다.
“무슨 개?”
뭉치가 끼어들었다.
“마을 입구에서 못 보던 개 한 마리를 봤는데 이상하더라고. 빗속에서 멍청하게 앉아 있었어. 대장이 부침개 한 장을 줬거든. 배고파서 그런가 하고 말이야. 그런데 거들떠보지도 않아.”
“먹을 걸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진짜 이상하네. 어쩌면 그럴 수가 있어?”
뭉치 눈이 동그래졌다.
“버려진 지 얼마 되지 않은 걸까? 갑자기 버려지면 당황해서 먹을 게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어.”
미소는 그럴 수도 있다고 했다.
“아니야. 척 봐도 아주 오랫동안 떠돌았을 거 같은 모습이 었어. 느낌도 그래. 멍하니 앉아 있긴 했어도 눈빛이 날카로웠거든. 뭐든 다 지킬 거라는 눈빛 있잖아. 주인이 지켜 주는 개들은 그런 눈빛을 갖고 있지 않아.”
“그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지 그랬어?”
“물어봤지. 그런데 대답을 하지 않아.”
“다른 마을에서 떠돌다 왔나 보네. 그런데 그 개가 무적이 밑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해?”
뭉치 말에 번개가 얼굴을 찡그렸다.
갑자기 그 개가 나와 미소가 있는 쪽으로 다가왔다.
“헉.”
나는 깜짝 놀랐다. 그 개는 뒷다리를 질질 끌며 앞다리로만 깡충거리며 뛰었다.
“뭣 좀 물어볼게.”
가까이에서 본 그 개의 눈빛은 더 날카로웠다.
“까만 털에 목털이 긴 개 못 봤니? 덩치는 아주 크고 눈은 파란색이야. 그리고 또 한 마리. 갈색 털에 두 귀가 쫑긋하고 성질깨나 있을 거 같은 진돗개.”
그 개가 말하는 개는 대장과 번개가 분명했다.
“아? 대…….”
나는 말을 하려는 미소 옆구리를 슬쩍 쳤다. 미소가 얼른 입을 다물었다.
“그 개들은 왜 찾아?”
“물어볼 말이 있어서.”
“가, 가끔 보기는 하는데 오늘은 못 봤거든.”
아무래도 사실대로 말하면 안 될 거 같았다.
“그 개들을 꼭 만나야 해. 엊그제 봤었는데 그때는 몰랐
어. 알았더라면 그냥 보내지는 않았지. 어디에 잘 나타나는지 말해 줄래?”
갑자기 개의 눈빛이 번득였다. 그렇지 않아도 날카로운 눈빛이 더 날카롭게 보였다.
“뭐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그런데 뭘 알았더라면? 무슨 일인데?”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그놈들이 범인이었어.”
“범인?”
미소와 나는 서로를 마주 봤다. 미소 눈이 더 이상 커질 수 없을 만큼 커졌다. 범인이라는 말에 놀라기는 나도 마찬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