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마이 가디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재문 작가의 『마이 가디언 2』 가 이지북 고학년 시리즈 〈책 읽는 샤미〉의 마흔아홉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현직 초등교사이기도 한 이재문 작가는 전작을 통해 ‘나를 마음대로 조종하고, 장난감처럼 대하는 친구의 정서적 압박에서 벗어나 스스로 중심을 잡고 바로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질문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경험하고 바라본 어린이의 진짜 이야기를 실감 나게 선보인 『마이 가디언』은 K-현실 동화로 자리매김했다.
1권의 K-현실 동화 『마이 가디언』이 친구 관계에서의 가스라이팅을 다룬 다소 무거운 주제였다면 이번 『마이 가디언 2』는 그보다 말랑한 소재인 틴 로맨스다. 바로 고학년 어린이들의 사랑 방식과 연애 스타일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낸 것이다. 나(황바름)는 그 애를 보거나 떠올리면 두근두근 한없이 설렌다.
어느 날, 그 애가 나에게 먼저 고백한다. “나, 네가 좋아.”라고. 망설이고 주저하다가 그 애와 사귀었는데, 마음에 폭풍우가 치듯 좀처럼 잠잠해지지 않는다. 풋풋하지만 어쩔 줄 모르겠는 이 사랑의 감정을 조절하고 진정한 나로 바로 설 수 있을까? 작가는 이 시기의 ‘감정’ ‘사랑’ ‘연애’와 같은 고민을 어루만지며 특별한 관계만큼 또는 그보다 더 소중한 ‘나의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를 달착지근하고 싱그럽게 그려 나간다.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마이 가디언』
두 번째 이야기, 우리는 사랑일까?!
감정을 다스리고 나를 바로 세우는 성장 동화
초등 로맨스 『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
베스트프렌드의 무시무시한 가스라이팅을 그린 『마이 가디언』으로 K-현실 동화의 저력을 보여 준 이재문 작가가 이번에는 설레고 풋풋한 초등 로맨스로 찾아왔다. 더 자세히는 ‘6학년의 연애’ 이야기다. 마지막 초등 시절을 겪고 있는 6학년들은 연애를 어떻게 생각할까? 어떤 연애를 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즐거움과 어려움을 겪을까? 『마이 가디언 2 : 우리는 사랑일까』는 이런 자문에서 시작되었다.
작가는 왜 K-현실 동화 두 번째 소재로 사랑을 이야기했을까? 자신을 희생하는 고고한 사랑만이 사랑일까? 아주 가벼운 호감은 사랑이 아닐까? 편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감정이 사랑일까? 찌릿하게 전기가 오지 않으면 사랑이 아닐까? 작가는 어린이들이 사랑의 감정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썼다. 이 작품을 읽고 내가 생각하는 사랑에 대해 정의하고 어떤 사랑을 하고 싶은지 골똘히 생각해 보자. 좀 더 유연하게 내 감정을 다스리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우는 힌트를 얻을 것이다.
달착지근하고 싱그러운 첫사랑은
다시 나의 가디언이 될 수 있을까?
작품 속 바름이는 홀린 듯 태하를 자꾸 바라본다. 그런데 어느 날, 태하에게서 고백을 받는다. “네가 좋아!”라고. 그때부터 바름이는 더 나는 내가 되고 싶어진다. 자신이 태하와 더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 그 애만큼 멋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태하의 친구들에게 잘 보였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태하가 나에게 멋진 사람이라고 말해 줘서 기뻤다. 이렇듯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 자신을 더 괜찮게 가꾸고 싶게 한다. 그래서 바름이는 태하가 ‘나의 가디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정작 태하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바름이는 다양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혼란에 빠진다. 서로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게 다른데 어떻게 맞춰야 할까? 스킨십은 어느 정도 허용해야 할까? 커플 데이트를 해도 될까? 태하의 여자사람친구에게 느끼는 이런 신경 쓰임이 질투일까? 질투가 맞다면, 이 감정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안 그래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서걱거리는데 비밀이 드러난다. 알고 보니 “네가 좋아.”라고 했던 태하의 고백이 거짓이었다! 바름이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그런데도 여전히 태하에게 눈길이 간다. 귀를 꽉 막아도 태하의 목소리가 들린다. 아직도 태하만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 바름이는 생각한다. 이토록 미련이 남는데, 우리 다시 풋풋했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태하는 과연 다시 나의 가디언이 될 수 있을까?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가디언
네가 아니라 바로 나!
『마이 가디언 2』는 부제처럼 바름이와 태하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사랑일까? 몽글몽글하고 풋풋한 감정은 당연히 소중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는 바름이를 보여 줌으로써 난생처음 겪는 이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고 나 자신을 바로 세울 수 있는지 알려 준다. 사과하는 태하에게 바름이는 말한다. “너무 쉽게 만나는 연애는, 난 못 하겠어.”라고. 이처럼 이 책은 읽는 10대 독자에게 바름이가 되어 원하는 사랑을 그려 보게 한다. 그 사랑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아직은 때가 아니니 뿌리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보여 준 것이다. 바름이는 태하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줘서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바름이는 이제 첫사랑 태하로 인해 혼란스러워하지 않는다. 연애에 실패했어도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았다. 많은 걸 배웠다.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걸 더 열심히 하다 보면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는 믿음도 생겼다. 그래서일까? 좋아하는 책을 빌리기 위해 도서관에 갔을 때, 태하를 마주쳤는데도 마음이 편하다. 이제는 알 것 같다. 열세 살,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가디언은 태하 네가 아니라 바로 나라는 것을. 내가 좋아하는 걸 더 열심히 하다 보면 더 깊이 있게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겠지? 지금은 나의 가디언이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값지다.
바름이, 또는 태하에 나 자신을 대입하며 『마이 가디언 2』를 읽어 나간 10대 독자들은 결론에 이르러 깨닫는다. 그 누구도 나의 가디언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다. 나의 가디언은 바로 나다. 이처럼 『마이 가디언 2』는 명확한 주제의식을 담고 있는 성장 동화다.
‘신태하…….’
태하가 저곳에 있다. 발개진 얼굴로, 또렷하게 빛나는 눈빛으로. 티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도 태하는 공에만 집중한다. 그 빛나는 눈동자를 나는 홀린 듯 바라보았다. 너무 반짝거려서 마치 운동장에 누군가 흘리고 간 두 개의 보석 같았다.
그때부터였다. 자꾸만 시계를 보게 되고,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게 됐다. 혹시라도 또 메시지가 오면 어쩌지? 별일 아니니까 공원으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어쩌지? 그럼 나는 바람 빠진 풍선처럼 축 늘어질 것만 같았다. 문제집 속 숫자가 꾸물꾸물 바뀌어 태하와의 약속 시간을 가리켰다. 글자는 흐물흐물해지더니 태하가 보낸 메시지가 되었다.
공원으로 잠깐 올 수 있을까, 공원으로 잠깐 올 수 있을까, 공원으로, 공원으로, 공원으로…….
“그래서 사귀기로 했어?”
“고민 중.”
“우리 바름이가 고민이 정말 많구나. 근데 너무 안 그래도 돼. 요즘은 다 사귀고 보는 거야. 열세 살인데 아직까지 한 번도 안 사귀는 게 이상한 거지.”
옆에서 듣던 정아가 “말도 안 돼.” 하고 반감을 드러냈지만, 다미는 오직 나에게만 집중했다.
“연애 한번 못 해 보고 졸업할 수는 없잖아? 안 그래?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재문
어린이와 청소년이 훨씬 많은 ‘학교’라는 나라에서 ‘어른’이라는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이들을 유심히 살피고,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바란다. 이 나라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이야기로 쓰기를 좋아한다. 한편, 나다운 이야기가 무엇인지 발견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동화 《몬스터 차일드》 《언니는 외계인》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 《마이 가디언》 《드래곤 히어로》 시리즈, 청소년 소설 《식스팩》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신록의 루미나》 등이 있고, 《바깥은 준비됐어》 《친구의 친구》 《장난이 아니야》 《라이징 4학년》에 단편 소설로 함께했다.
목차
1 금요일의 버킷리스트
2 고백 데이
3 오늘부터 1일
4 어제보다 오늘 더
5 내가 좋아하는 곳, 네가 좋아하는 곳
6 은행잎 포장지
7 참견과 응원 사이
8 커플 데이트
9 연애의 뒷맛
10 빼빼로 이별
11 환상이 깨지면
12 우리의 거리
13 노란색 편지 봉투
14 또 다른 바람이 불어올까?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