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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
브로콜리숲 | 3-4학년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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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김자미 시인의 동시집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는 세상을 따뜻한 상상과 다정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집이다. 평범한 「나무계단」은 하늘에 오르다 떨어진 이무기로, 마을 어귀의 살구나무는 「마고 할미」의 입김으로 꽃을 피우는 순간으로 바뀐다. 일상의 작은 풍경들이 환상으로 변주되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이들에게는 환상과 웃음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따뜻한 감성을 선물하는 동시집.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꽃나무를 키우게 할 다정한 시들이 기다린다.

  출판사 리뷰

“말 한마디가 꽃이 되고, 마음 한가운데 숲이 되는 시집”

걷는 길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시인, 김자미의 동시집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는 일상과 상상이 맞닿는 순간을 따뜻하게 포착합니다.
아파트로 오르는 평범한 「나무계단」이 사실은 “하늘로 올라가다 떨어진 이무기”라는 이야기로 바뀌고, 봄날의 살구나무는 「마고 할미」의 입김으로 꽃을 피웁니다. 아이들이 마주하는 일상은 이처럼 시인의 시선을 거쳐 환상적이고 유쾌한 이야기로 변모합니다.
하지만 이 시집의 매력은 단순한 상상력에 그치지 않습니다. 「할머니 귀는 고래 귀」에서는 오랜 세월 쌓인 가족의 이야기가 고래 귀지처럼 귀하게 비유되고, 「엄마 맘」에서는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바라보며 자식을 키우는 엄마의 마음을 떠올립니다. 소소한 순간 속에서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발견하게 하지요.
무엇보다 제목시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는 이 책이 전하려는 마음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
“나쁜 말이 튀어나오려고 하면 꿀꺽 삼켜 봐.
몇 번만 그렇게 꾹 참고 삼키면
마음 한가운데 꽃나무 될 싹이 움튼대.”
말이 곧 마음이 되고, 마음은 꽃처럼 피어난다는 깨달음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큰 울림을 줍니다.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는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아이들의 눈으로 본 세계를 그려내는 동시에, 우리 삶을 지탱하는 말과 마음, 가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집입니다. 아이들에게는 웃음과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따뜻한 감성을 선물하는 책이 될 것입니다.

떨어뜨린 절구방망이 찾으러
우리 집까지 온 토끼

나만 쫓아다닌다.
내가 방망인 줄 안다.

아끼는 과자 홀랑 먹어치우고
새로 산 공책 낙서해놓고

불쌍한 척 엄마 품으로 토낀다.
엄마가 달인 줄 안다.

― 「달에서 온 토끼」 전문

묻고 또 묻는
할머니 귀는 고래 귀

가는귀먹은 게 아니라
귀지를 먹었다.

명절에나 보는 얼굴
생일 때나 먹는 밥

이야기, 웃음소리, 곱씹고 곱씹어
귀지가 되었다.

여섯 달만에 뵌 할머니
외로움이 돌돌 빠져나온다.

― 「할머니 귀는 고래 귀」 전문

구불구불 골목에
가로등

황계순 할머니 집 앞
접시꽃

임명옥 할머니 집 앞
가지꽃

공용화장실 옆
나리꽃

이상임 할머니 집 앞
수국꽃

고무통에 세워진
꽃 가로등

동네가 환하다.

― 「골목 가로등」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자미
201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고, 월간 어린이와 문학에 추천되었어요. 지은 책으로 《달복이는 힘이 세다》 등이 있어요.

  목차

들어가는 글_걸으며 만나는 이야기

1부 친구가 생겼다

오늘도 파이팅! 012 마법사가 된 날 014
봄, 특별놀이 016 친구가 생겼다 018 나무계단 020
마고 할미022 이렇게 좋은 날은024 미세먼지 026
귀신 놀이 027 심심한 놀이터가 028 파랑새는 어디 가고 030
개굴 폴짝 032 구멍 난 마음 034 달에서 온 토끼 036
동생이 아빠를 찾을 때 037

2부 미운 새끼 오리

골목 가로등 040 혼자 있는 할머니 집에 042
할머니 귀는 고래 귀 043 추억 여행 044 대물림 046
미운 새끼 오리047 엄마 맘 048 마음 읽기 050
걱정 대가리 052 기차역 054 닮았네 056 태풍 058
무더위 060 달콤 비행장 062
링거 맞는 해 064

3부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

계단 올라 첫 집 068 그리운 마음에 070
까만 눈동자 백만 개와 새빨개진 얼굴 072 개구리 왕자 074
함께 놀이터 075 호랑이와 까치 076
우리, 꽃나무 키우지 않을래 078 풍경 080
산밭 할매 082 토우 합창단 084
알고 보니 당돌한 고양이 086 내 손톱 줄게088
끄응 090 다 똑같다0 91 단단한 나무 092

4부 기괴한 카페

나무 물고기 096 벽화 098 페인트칠하는 동상 099
북두칠성 100 기러기 전령 102 콩 잡아라 콩 104
겨울 마녀 106 아직은 아기 염소 108 진눈깨비 110
좌판 다이소 112 눈으로 걷는 할머니 114 여름 아이 115
기괴한 카페 116 도서관을 지켜라 118 사이보그 120

나오는 글_도서관 지킴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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