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조선왕조의 마지막 후계자 왕자 이우를 그린 장편소설. 능청스런 입담과 해학으로 이문구, 성석제의 뒤를 잇는 이야기꾼으로 주목받아온 김종광 소설가가 김종광만의 문체로 쓴 첫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이우의 삶을 '일제강점기 조선어 신문에 '이우공'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기사'를 바탕으로 능청스럽게 사실이 기록된 '실록'처럼 되살려 냈다.
소설은 '이우 실록'과 '이우 외전'으로 나뉜다. '이우 실록'은 '일제강점기 신문과 각종 문헌에 기록된 단편적인 사실에 근거하여, 이우의 생애를 복원한 팩션'이다. 소설 형식을 빌려, 이우를 광무제와 융희제(순종)의 유지를 받는 왕조의 후계자로, 고뇌하는 청년으로, 대중을 사랑했던 지식인으로, 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했던 유일한 인물로 그려냈다.
'이우 외전'은 '이우 실록'에서의 이야기가 연결된다. 이우가 일본에서 죽지 않고 조선으로 살아 돌아와서 대한대중공화국 정부를 구성하고 자주독립전쟁을 일으킨다는 거대한 이야기는, 일종의 구전설화다. 소문들이 떠돌다가 큰 소문으로 뭉쳤고, 소문은 이야기의 뼈대를 갖추었고,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사이에 살이 붙었다. 떠도는 이우 설화를 집약하여 하나의 소설로 엮은 것이, '이우 외전'이다.
출판사 리뷰
“그가 해방을 눈앞에 두고 요절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달리 흘렀을 테다.” _「이우 실록」 서문에서
최고의 이야기꾼 김종광 소설가의 첫 역사소설
한반도는 유사 이래 왕조의 나라였다. 마지막 왕조인 조선 이왕가가 통치한 세월만 무려 519년이었다. 이씨왕조는 아이러니하게도 대한제국 13년으로 마감되는데, 나라를 빼앗긴 책임을 면할 길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 36년 이후, 해방공간에서 이왕가의 인물들이 정치권에서 철저히 배제된 것은 기이한 일이다. 세계 역사에서 이처럼 깨끗한 ‘왕조 청산’은 드물다. 우리와 비슷한 식민지 역사를 가진 여러 나라에서, 해방 이후 구왕조의 인물이 새 조국의 중심인물로 활약하는 예를 적잖이 찾을 수 있다. 구왕조의 인물이 대중의 지지를 받아 새 조국 건설기에 각계각층 세력의 조율자 역할을 했던 것이다. 우리 역사에도 대중의 지지를 받을 만한 구왕조의 인물이 있었다. 그가 바로 이우(李鍝)다.
_「이우 실록」 서문에서
“살아야 한다. 기어코 살아서 조선으로 돌아가야 한다.”
조선왕조의 마지막 후계자 왕자 이우를 그린 최초의 장편소설
“나랑 결혼할 왜황녀가 내정되었다는구나. 허나 놈들이 혼담을 들고 나오기 전에 내가 먼저 약혼을 해버리겠다. 조선여자와… 온갖 방해를 하겠지. 그러나 나는 목숨을 걸고 조선여자와 결혼하고야 말겠다.”
_본문 123쪽
1945년 8월 6일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 그곳엔 일본 군복을 입은 한 조선인 남자가 쓰러져 있었다. 조국의 군복을 간절히 입고 싶어했던 그의 이름은 이우. 그는 고종의 5남 의친왕 이강의 아들로 태어나, 흥선대원군의 장손 이준용이 사망하자 양자로 입적되어 운형궁의 네 번째 주인이 되었다. 8월 7일 니노시마 해군병원에서 눈을 감았을 때, 그의 나이는 불과 33세였다.
황적에 오른 조선 왕족 중 유일하게 조선인과 혼인한 남자, 잘생긴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황실 핏줄들에게 ‘운현궁 오라버니’로 불렸던 남자, 술에 취하면 조선 노래를 부르고, 조선말로 화를 내기도 했던 남자, 이우. 그는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로맨티스트였고 조선의 자주독립을 꿈꾸었던 혁명가였다. 그의 장례는 1945년 8월 15일 정오에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왕이 항복 선언을 한 이후로 미뤄 치러졌다.
『왕자 이우』는 능청스런 입담과 해학으로 이문구, 성석제의 뒤를 잇는 이야기꾼으로 주목받아온 김종광 소설가가 김종광만의 문체로 쓴 첫 역사소설이다. 작가는 이우의 삶을 “일제강점기 조선어 신문에 ‘이우공’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기사”를 바탕으로 능청스럽게 사실이 기록된 ‘실록’처럼 되살려 냈다. 작가가 참고한 기사는 「매일신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조선중앙일보」 「중앙일보」 「중외일보」의 224건으로 “대부분의 기사는 단신으로 이우의 행적을 보도한 것이다. 장문의 기사는 몇 건 되지 않는다.” _‘작가의 말’에서
“이씨왕조의 마지막 인물로 널리 알려진 영친왕 이은은 대중의 지지를 받기 어려운 생애를 살았다. 반면에 (이은의 조카인) 이우는 대중의 지지를 받을 만한 여러 조건을 갖추었고, ‘조선왕조의 마지막 자존심’이란 평가를 받을 만한 족적을 남겼다. 그가 해방을 눈앞에 두고 요절하지 않았다면, 역사는 달리 흘렀을 테다.” _「이우 실록」 서문에서
아사카 타카하고(이우의 육사 동급생): “이우군은 머리가 좋은 사람입니다. 화나면 조선어를 사용했습니다. 글자쓰기도 능숙하고 노래도 잘 불렀는데 일본 노래도 했고 조선 노래도 불렀습니다. 싸우면 바로 조선어를 쓰니까 저는 종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_<조선황족 이우, 그는 왜 야스쿠니에 있는가?>(KBS, 2007년 8월 14일 방영)
“히로시마에서 죽은 나는 조선에서 되살아날 것이다.”
“운현궁의 어린이 되는 리우공자는 매우 영리하고 활발하여 유희이든지 창가이든지 큰 아해
작가 소개
저자 :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중앙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수학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문예공모에 단편 '경찰서여, 안녕'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작품으로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2000) 『모내기 블루스』(2002) 『낙서문학사』(2006) 『처음 연애』(2008), 장편소설 『야살쟁이록』(2004) 『율려낙원국』(2007) 『첫경험』(2008) 『착한 대화』(2009) 『군대 이야기』(2010) 등이 있다. 대산창작기금과 신동엽창작상, 그리고 제비꽃서민소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목차
-이우 실록
서문
의친왕 망명 실패기
나를 나한테 팔아라
황실의 미래
사막의 오아시스
왕실쓰레기
목숨을 귀히 여기자
상징적인 존재
어중이떠중이
청년을 살리자, 돈 많이 벌자
민족의 죄인
조선을 반환하라!
-이우 외전
서문
이우 외전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