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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외톨이클럽
토끼섬 | 3-4학년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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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요즘 많은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한다. 그런데 다가오는 미래에도 아이들은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고 고민하게 될까?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여 AI가 친구 역할을 대신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는 더 이상 없지 않을까?

이 책의 배경은 빙하가 녹은 미래의 세상이고, 바닷물이 때때로 밀려들어 오는 청오시로 이사 온 서민이가 주인공이다. 기후변화로 지구 환경은 더 망가지고, 사람들의 생활 또한 더욱 힘들어진 시대다. 서민이는 강아지 머핀이 하늘나라로 떠나 힘들어하고, 학교에서도 ‘색채’(혼혈)인 연우 편을 들다 외톨이가 되고 만다. 미래에도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 인종이나 성격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따돌림이 존재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모습은 환경을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과 삶마저 망가져 있을 테니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미래일지도 모른다.

  출판사 리뷰

1. 미래에도 외톨이클럽이라니!
‘친구 사귀기’는 아이들의 영원한 숙제일까요?

요즘 많은 아이들이 친구 사귀기를 힘들어하지요. 그런데 다가오는 미래에도 아이들은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고 고민하게 될까요? 과학기술이 더 발전하여 AI가 친구 역할을 대신하고, 친구를 사귀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는 더 이상 없지 않을까요?
이 책의 배경은 빙하가 녹은 미래의 세상이고, 바닷물이 때때로 밀려들어 오는 청오시로 이사 온 서민이가 주인공이에요. 기후변화로 지구 환경은 더 망가지고, 사람들의 생활 또한 더욱 힘들어진 시대이죠.
서민이는 강아지 머핀이 하늘나라로 떠나 힘들어하고, 학교에서도 ‘색채’(혼혈)인 연우 편을 들다 외톨이가 되고 말아요. 미래에도 여전히 아이들 사이에 인종이나 성격 등에 대한 편견과 차별, 따돌림이 존재하고 있고요. 어쩌면 이런 모습은 환경을 망가뜨리고, 그로 인해 우리의 마음과 삶마저 망가져 있을 테니 너무나 당연한 우리의 미래일지도 몰라요.

2. 절망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외톨이클럽에게 용기와 희망을 배워요

망가져 버린 환경과 망가져 버린 인간관계. 생각만 해도 우울한 이야기죠? 그런데 왕따를 당해 상처받고 마냥 울고 있을 서민이와 연우가 아니지요. 두 아이는 자신들과 처지가 비슷한 도한이 희수를 만나 ‘외톨이클럽’을 만들어요.
외톨이클럽은 자신들을 소외시키려는 무리들에게 꺾이지 않고 씩씩하게 함께 만나 이야기하고 놀며 유대감을 형성해가요. 그러다가 선생님이 제안한 ‘전국 학교 꾸미기 대회’에 나가기로 해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보기 힘든 학교를 다시 나무와 풀, 꽃이 자라는 곳으로 만들려는 ‘소금꽃 공중 정원 프로젝트’. 외톨이들에게 이 프로젝트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서민이는 심사위원들에게 “학교에서 피어나는 꽃을 보고 싶었어요. 노래하는 새를 구경하고 싶었어요. 그런 것들이 있으면 온종일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았어요.”라고 말해요. 서민이의 말처럼 외톨이들은 ‘소금꽃 공중 정원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스스로를 치유하고, 더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내면을 가꾸고 단단히 하는 힘은, 우리를 둘러싼 건강한 환경과 따스한 사람들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독자들도 편견과 외로움에 맞서 더욱 단단해져 가는 외톨이클럽을 보며 스스로의 삶을 멋지게 가꿀 용기와 희망을 느끼길 바랍니다.

나는 빙하가 녹아 세계 곳곳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세상에서 태어났다. 여덟 살에 빙하가 무엇이냐고 엄마에게 물었는데, ‘우리가 쌓아 올린 많은 것’이라는 이상한 대답을 들었다. 열세 살인 지금은 그 대답이 무슨 뜻인지 안다.
빙하는 우리가 쌓아 올린 많은 것이니까 빙하가 녹을수록 우리의 삶에서도 당연하던 것이 하나씩 사라진다. 녹아내린 빙하는 땅으로 밀려왔다.
우리는 바다에서 살 수 없다. 쌀도 바닷물로 키울 수 없다. 돼지도, 강아지도 바닷물을 마시면 죽는다. 비가 오지 않아도, 사리만 되어도 온 도시가 바닷물에 잠겼다. 우리는 바다에서 절대 살 수 없는데 바다에서 살 준비는 전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옛날 사람처럼 산다. 태블릿PC로 보던 교과서는 조금만 방심해도 소금물에 젖었다. 어른들은 태블릿PC를 고치는 데 드는 돈과 종이 교과서를 말려 쓰는 데 필요한 돈을 계산했다. 종이 교과서가 훨씬 쌌던 모양이다. 우리는 태블릿PC가 아니라 교과서를 보고 공부한다.

나는 신발을 벗고 상담실로 들어갔다. 소파 같은 쿠션에 몸을 기대니, 큰 모키모키가 작은 모키모키 여러 개를 내 품에 안겨 주었다.
“이 친구들은 작은 모키모키야! 껴안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질 거야.”
큰 모키모키는 바퀴로 움직여서 늘 도르륵 소리가 났다. 내가 작은 모키모키 중에서도 듬직하게 안기 좋은 애를 고르는 동안, 큰 모키모키는 몸을 움직여 상담실 문을 닫았다.
“하고 싶은 이야기 있어?”
“내 짝꿍이 울고 싶을 때 너한테 위로를 받았다고 해서 찾아왔어.”
“그렇구나. 서민이도 울고 싶은 일이 있어?”
“나는…….”
목에서 울음이 올라왔다. 또 눈에 눈물이 고이는 기분이 들었다.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어……. 머핀이 너무 아파했는데, 엄마가 치료도, 안락사도 포기하고 그냥 죽게 두었어. 그래서 더 화나고 슬퍼.”
머핀은 엄마가 나를 임신한 해에 아빠가 공사장에서 주워 온 강아지였다. 고운 갈색 털이 머핀 색이랑 비슷해서 머핀이 되었다.

전민석이 소리 지르기 시작하자 나는 바로 핸드폰을 꺼내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야! 핸드폰 안 치워?”
“너부터 주먹 내려! 지금 찍고 있다? 바로 스트리밍 한다?”
나는 진짜 인터넷에 올릴 각오로 녹화 버튼을 눌렀다.
“둘 다 그만해.”
나를 때리려는 전민석의 팔을 연우가 잡아서 내렸다.
하나둘 등교하던 친구들이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수라장을 보고 비명을 질렀다.

“선생님! 임연우가 또 전민석 때려요!”
“아니야! 전민석이 나를 때리려 한 거야!”
하지만 내 말을 들어주는 아이는 아무도 없었다. 느긋하게 교실로 들어오던 선생님은 곧바로 우리 셋을 교무실로 데려갔다. 우리는 한참 잔소리 듣고 나서 겨우 풀려났다.
“너는 왜 끼어들어서 일을 키워.”
“눈앞에서 너를 괴롭히고 있는데 어떻게 가만있어!”
연우는 더 따지지 않았다. 나는 연우와 나란히 복도를 걸었다. 등교 시간이라 복도에 애들이 복닥거렸지만, 연우와 나란히 걸으니 우리 둘의 발소리만 들렸다.
교실 안으로 몸을 들이미니 익숙하고도 소름 끼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현아
어릴 때는 인형보다 로봇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장난감이라면 다 좋아하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가끔 게임하느라 세상을 잊을 때도 있지만 꾸준히 이야기 쓰는 작가로 살고 싶습니다.

  목차

우리와 너 … 7
울보만 오는 곳 … 26
펫 로스 증후군 … 43
외톨이클럽 … 63
창백하게 반짝이는 … 92
소금꽃 공중 정원 …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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