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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
책고래 | 3-4학년 | 202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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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책고래아이들 《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는 하정화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이다. 첫 시집 《웃는 나눗셈》에서 보여 주었던 ‘다르게 계산하는 삶의 방식’, 즉 나누고 더하는 따뜻한 마음을 한층 깊고 넓게 확장했다. 짜장면, 피자, 나무, 초승달, 엄마의 잔소리, 아이의 속마음 등 평범한 일상 속 사소한 풍경이 시인의 손끝에서 눈부신 문장으로 되살아난다.

표제작 〈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는 ‘나눔이 가진 힘’을 잘 보여 주는 동시이다. 경로당 잔칫날, 봉숙이 할머니에게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주기 위해 고갯길을 오르는 반장 할머니의 걸음은 나눔의 힘으로 가득하다. 소박하고 정다운 이웃 간의 모습이 독자들을 미소짓게 한다. 나아가 서로 돕고 나누는 삶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는지 알려 준다.

‘아동문학에 어린이가 없다’는 말이 들려오는 요즘, 하정화 시인의 동시집에는 어린이의 생각과 고민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동시가 가득하다. 아파트 마당, 경로당 잔칫날, 주방 한켠, 교실과 버스 정류장 등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마음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옮겼다. “동시는 아주 다정합니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하정화 시인의 시는 언제나 곁에 서서 말을 걸어온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속상한 날에도, 재미있거나 외로운 순간에도 동시는 늘 함께 있어 주는 친구가 된다.

  출판사 리뷰

기다리고 더하고 나누는 마음이
더 큰 세상을 만들어요

하정화 시인의 동시는 ‘나눔과 기다림으로 만드는 더 큰 세상’을 이야기합니다. 눈사람부터 홍시, 빈 의자까지 모든 사물과 사람이 동시 속에서 서로를 향해 마음을 건네지요. 그 마음이 모여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갑니다.
〈속마음〉은 피자와 친구를 두고 망설이는 아이의 마음을 담은 동시입니다. 좋아하는 고구마 피자를 혼자 먹을지, 친구에게 한 조각 더 줄지 고민하다 마음이 ‘두 개’가 되어 버렸다는 표현이 재미있게 다가옵니다. 〈기다림이란〉에서는 걷는 아기를 지켜보는 일, 천천히 밥 먹는 동생에게 화내지 않는 일, 버스에 먼저 오르려는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일 등 소소한 기다림의 장면들을 통해 ‘이해와 사랑이 담긴 기다림’의 미덕을 전합니다.

피자 구운 냄새 따라
놀러 온 수철이

사이좋게 나눠 먹으라고
우리 앞에 놓인 접시 두 개

제일 좋아하는 고구마 피자
아껴두고
혼자 먹을까?

정말 정말 맛있는 것이니까
친구에게 한 조각 더 줄까?

피자 때문에
두 개가 된
내 마음
-<속마음> 전문

하정화 시인은 무겁고 어려운 말 대신 생활의 언어, 웃음과 리듬, 재치와 여백으로 아이들의 감각을 두드립니다. 시를 이루는 언어의 경쾌함, 리듬감이 즐거움을 줍니다. 하지만 동시가 품고 있는 것은 가볍지 않습니다. 삶과 인간을 깊이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관한 고민을 시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언어의 유희가 단지 재미로 끝나지 않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인정(人情)’으로 이어집니다.
아동문학가 박일 선생님이 해설에서 말했듯,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거창한 권력이나 거대한 자본이 아니라,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누는 마음”입니다. 《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는 경쟁과 성취가 우선되는 사회에서, 문학이 다시 회복해야 할 ‘인간다운 따뜻함’을 일깨웁니다. “동시는 기록이 되고, 매번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 일입니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는 어린이에게는 든든한 친구로, 어른에게는 잊고 있던 마음의 거울로 다가가는 동시집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하정화
대학과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아동문학가로 등단했습니다. 어린이책 출판사와 독서 관련 연구소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현재 문학치료사로 문학, 독서, 심리, 인문학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 진로 인문학이 담긴 《너는 어떤 꿈을 꾸고 있니?》(공저), 동화책 《비밀 대 비밀》, 동시집 《웃는 나눗셈》, 《짜장면은 힘이 참 세지!》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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