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시각 장애인 스키 선수 남우희와 가이드 러너 강예리의
뜨겁고도 찬란한 청춘 이야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지은 작가의 첫 장편소설
교보문고 X 롯데컬처웍스 스포츠 테마공모전 수상 작품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를 통해 로맨스를 넘어 돌봄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뜨거운 찬사를 받은 지은 작가가 첫 장편소설 『활강』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유망주이자 라이벌이었던 두 천재 소녀 남우희와 강예리가 시각 장애인 선수와 가이드 러너로 다시 만나 겪게 되는 갈등과 성장을 그린 작품. 자신만의 속도로 가장 눈부신 활강을 펼쳐낼 이 땅의 모든 청춘에게 바치는 따뜻한 헌사 같은 이야기이다. 중학교 3학년 동계 체전, 모든 대회 석권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서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은 남우희, 어려운 가정 형편과 지독한 슬럼프로 선수로서의 마지막 자리까지 잃은 강예리.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 깊은 추락을 경험한 두 사람은 오직 스키를 위해 서로의 손을 맞잡는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로 인물 간의 섬세한 관계 묘사로 호평을 받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단순히 장애와 난관을 극복하는 스포츠 드라마를 넘어, 실패와 좌절을 겪은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연대하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 준다. 책의 말미에는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특별한 선물 같은, 스무 살이 된 남우희와 강예리의 단독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출판사 서평
“시력을 완전히 잃는다 해도 난 여전히 스키가 좋다!”
“백 번을 물어봐도 백 번 다 내 선택은 스키다!”
가장 좋아하는 스키를 위해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청춘의 이야기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미래로 불리던 우희는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시력의 80퍼센트를 잃는다. 하지만 스키를 향한 열정만큼은 꺾이지 않았다. 우희는 시각 장애인 선수가 되어 ‘대한민국 최초 알파인 스키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라는 새로운 꿈을 향해 출발한다. 하지만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눈이 되어 줄 ‘가이드 러너’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거짓말처럼 과거 라이벌이었던 예리가 새로운 가이드 러너로 나타난다. 또 한 명의 천재 스키 선수였던 예리는 지독한 슬럼프로 국가대표 상비군에서조차 잘리고 모든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스키를 계속 타기 위해 우희의 가이드 러너가 된 것이다. 남은 시력마저 잃을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 앞에서도 스키를 포기하지 않는 우희, 선수 자리에서 밀려나 가이드 러너가 되어서라도 설원을 달리고 싶은 예리.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누구보다 뜨겁고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두 청춘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난 이제 혼자 타는 스키 재미없어. 나랑 같이 패럴림픽 가자!”
설원에서 피어난 가장 눈부신 우정과 연대
이 소설의 가장 빛나는 지점은 두 주인공의 관계 변화와 연대이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우희와 예리는 운명의 파트너가 된 뒤에도 과거의 오해와 자존심 때문에 사사건건 부딪친다. 우희에게 예리는 끝까지 곁을 내주지 않았던 친구이자 결코 닿을 수 없는 너무 완벽한 경쟁 상대였다. 하지만 예리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 늘 1등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며 자유롭게 스키를 타는 우희를 질투했었다. 스키를 향한 진심만큼은 똑 닮은 두 사람은 함께 땀 흘리고 넘어지며 마침내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까지 이해하게 된다. 또 다시 찾아온 고난 앞에서 서로를 붙잡은 손을 놓지 않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은 독자들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명장면이 되어 준다. 혼자 모든 것을 이겨 내야 하는 차가운 세상 속에서, 넘어져도 괜찮다고, 혼자가 아니라고, 다시 일어나 함께 달리면 된다고 말해 주는 이 이야기는 올 겨울 독자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이 고개와 고개 사이 잠시 쉬어 가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고, 다시 길을 나설 용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시각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와 생생한 취재가 돋보이는 작품
보이지 않는 슬로프를 오직 가이드의 목소리에만 의지해 질주해야 하는 선수와, 자신의 모든 감각을 동원해 선수의 눈이 되어야 하는 가이드 러너. 둘 사이의 절대적인 믿음 없이는 단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시각 장애인 알파인 스키는 그 자체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드라마이다. 지은 작가는 이번 소설을 위해 시각 장애인 알파인 스키에 대한 철저한 자료 조사뿐만 아니라 최사라 선수, 이경희 가이드 러너 등 현직 선수와 가이드 러너를 직접 취재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완성했다. 또한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뒤 코치이자 가이드 러너로 활동했던 대한체육회 김나미 사무총장이 감수로 함께 했다. 덕분에 독자들은 시각 장애인 알파인 스키라는 다소 낯선 스포츠의 세계를 생생하게 경험하고, 선수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과 고민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시각 장애인 선수가 가이드 러너의 음성 지시에 의지한 채 눈 덮인 슬로프를 질주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함께 두 사람의 완벽한 호흡이 만들어 내는 기적 같은 순간을 보여 준다.

그때 누군가 나한테 물었으면 나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촉망받는 천재 스키 소녀에서 한순간에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이 됐는데 다행이라고요? 어제까지 멀쩡하게 잘 보이던 세상이 하루아침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예져서 혼자서는 똑바로 걷지도 못하는데 정말 다행 맞아요? 의사 선생님 딸이 이런 사고 당해도 완전 실명이 아니니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윽, 정말 최악이네.
얼음 공주. 그게 스키 신동 강예리의 또 다른 별명이었다. 얼음장처럼 차갑고 도도한 표정은 기본, 자기한테 말 걸지 말라는 듯 언제나 귀에 꽂은 이어폰,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만 한번 볼 수 있다는 차가운 미소, 그야말로 딱 재수 없는 스타일. 그런 애가 실력이 안 좋으면 유난이라고 엄청 욕을 먹었겠지만, 강예리는 스키까지 어찌나 깔끔하고 완벽하게 타는지 딱 자기 성격대로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지은
이야기를 좋아하던 꼬맹이가 ‘너 글 잘 쓴다’라는 뻔한 칭찬에 홀려 진짜 글쓰는 사람이 됐다. 드라마,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학습 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종류의 이야기를 만들어 왔다. 글을 쓰는 건 여전히 너무 어렵지만 제일 잘하고 싶은 일이 글쓰기라, 내가 가진 재능은 꾸준함과 버티기라는 생각으로 오늘도 이야기를 만들고 쓴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공동 집필) 극본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