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어린이 No.1 베스트셀러
전천당 시리즈 번외편
불행을 파는 소녀 요도미의
과거부터 숨겨진 이야기까지!
전천당 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요도미가 돌아왔다!
베니코와의 끈질긴 악연, 그 시작과 끝을 담은 단 한 권의 이야기
줄거리인형처럼 하얀 얼굴에 짙은 남색 단발머리, 붉은 석산화가 흐드러지게 핀 옷을 입은 소녀. 앳된 외모와 달리 걸걸한 목소리로 사람을 홀리는 이 소녀의 이름은 ‘요도미’다. 요도미는 〈전천당〉의 주인 베니코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사람들에게 악의가 가득 담긴 과자를 파는 〈화앙당〉의 주인이다. 도대체 요도미는 왜 베니코를 그토록 미워하게 된 걸까? 그리고 어떻게 ‘악의 과자 명인’이 되었을까?
이 책은 〈화앙당〉을 차리기 전의 과거부터, 베니코와의 악연, 그리고 무시무시한 놀이공원 〈천옥원〉에서 일하게 되기까지 요도미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사악하지만 어딘가 가여운, 못된 짓만 골라 하지만 어딘가 맘이 쓰이는, 베일에 싸여 있던 요도미의 진짜 모습과 속마음이 드디어 밝혀진다.
책의 특징
■ 〈화앙당〉을 열기부터 〈천옥원〉에 들어가기까지,
베일에 싸인 요도미의 과거와 숨겨진 서사《위험한 과자 가게 화앙당》은 자신의 가게인 〈화앙당〉을 처음 열게 된 계기부터 베니코와 대립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 그리고 본편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미지의 장소 〈천옥원〉에서의 생활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단순한 악역으로만 보였던 요도미의 이면에 감춰진 서사와 내면의 결핍을 집중 조명한다. 겉으로는 사악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누군가의 관심을 갈구하고 질투에 사로잡힌 이 소녀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요도미라는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고 연민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독자들에게는 요도미와 〈화앙당〉 설정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되면서 〈전천당〉 시리즈의 세계관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필독서가 될 것이며, 요도미의 시선에서 바라본 사건들은 본편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원하는 것을 얻는 대신, 불행을 대가로 치른다!
더욱 강력하고 위험해진 악의 과자들특정 손님만 올 수 있고, 손님의 선택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불행해지고 하는 과자를 파는 〈전천당〉과 달리, 요도미가 파는 〈화앙당〉의 과자는 인간의 어두운 욕망을 자극하고 반드시 혹독한 대가를 요구한다.
먹으면 돈이 계속 들어오는 대신 가장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삶이 메말라 버리는 〈퍼석퍼석 카스텔라〉, 남의 행운을 꿀떡꿀떡 훔치려다 더 큰 불행을 맞는 〈행운이 꿀떡〉, 보이지 않는 실로 타인을 조종하려는 욕심을 담은 〈꼭두각시 인형 과자〉 등 이번 책에 등장하는 아이템들은 섬뜩하리만치 매혹적이다.
지나친 욕심과 타인을 향한 적의 끝에 기다리는 파멸을 보여 주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경고를 보낸다.
■ 타인을 향한 질투와 비뚤어진 마음,
우리 안의 ‘요도미’를 마주하다요도미는 단순히 나쁜 캐릭터가 아니라,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질투’와 ‘비뚤어진 인정 욕구’를 상징한다. 더 나아가 이 책은 상대방을 향한 적개심, 악의,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복수심이 품고 있는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화앙당〉을 찾아온 손님들의 소원과 그 끝을 보면 남을 깎아내려서라도 내가 잘되고 싶은 마음, 타인의 불행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은 결국 상대방뿐만 아니라 그 마음을 품은 자신의 영혼마저 황폐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데 쓰는 에너지가 어떻게 나 자신을 갉아먹는지 목격하며, 독자들은 내 안에도 혹시 ‘요도미’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고 올바른 마음가짐에 대해 성찰하게 된다.

요미코는 히죽거리면서 등을 돌렸다. 스산한 저택에서 벗어나 걸음을 옮기는 사이, 요미코의 모습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머리카락은 반들반들한 남색으로 변했고 예쁘장한 얼굴은 더욱 맑고 아름다워졌지만 어딘가 잔혹한 빛이 어렸다. 입고 있는 옷도 검은 바탕에 붉은 석산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기모노로 바뀌었다.
이렇게 보고 저렇게 봐도 더 이상 어린아이로 보이지 않았다. 사악한 기운을 뭉쳐 놓은 듯, 어둠을 품은 소녀가 느릿느릿 기지개를 켰다.
“아아, 그 집에 너무 오래 있었어. 먹잇감으로 점찍어 둔 사람의 집에서 과자를 만들고, 그가 점점 망가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도 나름 즐거웠지. 지금까지 이런 방식으로 일해 왔지만 솔직히 너무 굼뜨고 답답해. 이름도 지겨워졌어. 요미코, 요미코…… 너무 많이 불렸어. 이제 슬슬 새 이름을 지어야겠어. 기왕이면 더 불길하고 어두운 게 좋은데…….”
<퍼석퍼석 카스텔라> 편 중에서
이렇게 된 거였습죠. 요도미 씨가 드디어 자기 가게를 차렸습니다. 이름은 <화앙당>이라고 했는데, 듣기만 해도 불길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였습지요. 겉으로 보기에는 오래된 음식점 같지만,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손님들이 그냥은 나오지 못하는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화앙당>은 나름대로 잘나갔습니다. 어느 시대든 어둠에 이끌리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요도미 씨도 그 정도로 만족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소한 일로 <전천당>의 베니코 씨를 미워하게 되었습죠.
<화앙당 영업 시작> 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