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떡볶이, 짬짜면, 삼겹살, 냉면, 빵 등 청소년이 좋아하고 자주 보는 먹거리에 담긴 재미있는 경제 이야기. 40년 전통 일본 카레집이 문을 닫게 된 사연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쉽게 이해하고, K-치킨의 탄생기로 무역과 외환, 경기와 실업을 유기적으로 연결 지을 수 있도록 이끈다. 경제 상황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 술술 읽는 묘미를 알려 주며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의 흐름을 지금 우리 곁의 현실로 바꾸어 보는 눈을 길러 주는 책. 돈과 투자에 관심이 많지만 그 기반이 되는 경제 개념에 약하거나 학교 경제 수업이 어려운 십 대에게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오늘 배달시킨 떡볶이가 재화라고?
바삭바삭 치킨 속에 한국 경제의 흑역사가 있다?
짬뽕과 짜장면 중 하나만 고를 필요 없는 합리적 선택은?
가격과 시장, 인플레이션과 실업, 외환과 국제 거래…
머리 아픈 경제 이야기도 쓱 차려서 꿀꺽 먹으면 끝!
맛집에서 즐기는 매콤달콤, 시원 쫄깃 경제 한 그릇작게는 용돈 관리부터 크게는 주식 운용과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꿈까지, 돈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은 굉장히 높다. 중고등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을 가늠하는 조사에서도 전자 상거래, 투자와 관련된 질문의 정답률이 높았다. 실생활에서 체험하며 익혔기 때문이다. 반면 경제 뉴스나 교과서에서 주로 만나는 물가, 수요와 공급, 기회비용을 묻는 문제를 맞힌 학생은 절반도 되지 않았다. 부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얻길 원하지만 실제 수익을 결정하는 시장 경제의 기초는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즐겨 먹고 자주 보는 먹거리 속에 담긴 기본 경제 개념을 맛깔난 이야기로 차려 낸다. 매콤달콤한 떡볶이의 유래로 시장의 종류와 재화·서비스를 설명하고, 40년 전통 일본 카레집이 문을 닫게 된 사연을 통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그릇에 15원이었던 여름 별미 냉면이 15000원을 돌파하기까지의 과정으로 인플레이션의 특징과 원인을 드러낸다. 삼겹살과 소고기와 부루스타의 관계에서 대체재와 보완재를, 짬짜면 소비자의 움직임에서 합리적 선택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외국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은 K-치킨의 탄생기로는 무역과 외환, 경기와 실업을 유기적으로 연결 지어 읽을 수 있도록 이끈다. 나아가 한국 경제의 흑역사를 거울삼아 합리적 의사 결정이 가능한 경제적 주체가 되는 것이 개인의 풍요로운 삶과 국가 경제의 안정에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초밥·짬뽕·팟타이 등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새우를 소재로 자유무역협정(FTA)의 시작부터 트럼프의 관세 정책까지 다루어, 최근 세계 경제의 기존 질서를 뒤흔든 변화 또한 놓치지 않고 짚었다.
“떡볶이 사 먹게 14000원만 주세요”라고 해야 하는 고물가 시대, 청소년이 좋아하는 먹거리 가격은 높아지고만 있다. 그나마 짜장면은 한 그릇에 7000원, 소금빵은 한 덩이에 3000원인데 알고 보면 한국 소금빵은 원조인 일본 소금빵값의 세 배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산 밀가루의 ‘공급’이 감소하고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캐나다·미국산 밀가루의?‘수요’가 치솟으며 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계속 오르는 ‘환율’도 수입품인 설탕과 버터의 가격을 높인다. 빵값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이유다. 《맛집에서 만난 경제 수업》을 읽으면 이러한 경제 상황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해 술술 이해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란탄 작가의 톡톡 튀는 그림과 만화가 경제 용어의 핵심을 보여 주고, 멀기만 했던 경제를 지금 우리 곁의 현실로 바꾸어 주는 사진과 그래프가 함께한다. 사회 시간에 배우는 주요 경제 개념이 촘촘히 녹아 있어 수업이 어렵게 느껴질 때마다 펼쳐 보는 든든한 친구가 될 책.

시장은 크게 생산물 시장과 생산 요소 시장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생산은 인간에게 필요한 각종 물건을 만들어 내는 것을 뜻하는데, 경제학에서 생산물은 재화와 서비스 모두를 가리켜요. 누군가에게 만족감이나 이익을 주는 모든 것(재화)과 모든 행위(서비스)를 생산물로 보는 거예요. 그러니까 떡볶이라는 재화를 사고파는 전통 시장도, 앱으로 떡볶이를 주문받는 배달 서비스 시장도 생산물 시장입니다. 생산 요소 시장은 생산에 필요한 노동·토지·자본 같은 생산 요소를 거래하는 시장을 일컫는 말이고요. 떡볶이집 아르바이트 자리에 지원한 사람들은 생산 요소 시장인 노동 시장에 속해 있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자원의 희소성과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가장 큰 편익을 얻는 행위인 합리적 선택은 소비자에게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자원의 희소성을 고려해 어떤 상품을 만들고 팔지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손해를 보지 않고 이익을 얻을 수 있어요. 짬짜면이 유행하면서 잘 팔릴 땐 짜장면이나 짬뽕에 비해 만드는 비용이 좀 더 들어도 중화요리점에서 벌어들이는 이익(편익)이 훨씬 컸습니다. 하지만 판매가 줄자 비용에 비해 편익이 줄어 메뉴판에서 점점 없어지고 있는 거죠. 짬짜면이라는 음식 메뉴 하나에도 효율이나 경제적 이익이 높은 쪽을 따르는 경제 논리가 철저하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남원상
25개국 116개 도시를 다녀온 호기심 많은 여행가. 대학에서 영어영문학과 동양사학을 전공하고 〈동아일보〉에서 취재 기자로 일한 뒤 기업에서 경제 현황 및 경영 환경 분석 등의 업무를 맡았다. 《프라하의 도쿄 바나나》 《레트로 오키나와》 《지배자의 입맛을 정복하다》 《김밥》 《여행의 핑계》 《고베의 발견》 등 음식의 역사와 문화, 여행 콘텐츠에 관한 책들을 썼고 청소년 교양서 《맛집에서 만난 지리 수업》 《맛집에서 만난 세계지리 수업》을 펴냈다.
목차
들어가며
떡볶이: 매콤한 한 그릇에서 시장을 맛보다
근본 중의 근본, 푸짐한 시장 떡볶이
떡볶이는 재화, 배달은 서비스
무궁무진한 시장의 세계
전통 시장엔 꼭 있는 떡볶이 맛집
떡볶이 시장은 계속 진화 중
짬짜면: 합리적 선택이 낳은 ‘반반’의 매력
영원한 고민, 짬뽕과 짜장면
둘 다 먹기엔 용돈도 적고, 배도 작고
어느 쪽이 합리적 선택일까
탕짜면, 볶짬면, 탕볶밥… 가장 큰 편익을 찾아서
짬짜면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카레: 맛집도 꼼짝 못 하는 수요와 공급의 법칙
40년 전통 카레집이 문 닫은 사연
쌀 가격이 바꾼 일본의 식탁 풍경
대지진 공포와 늘어난 관광에 치솟은 수요
남아돌던 쌀의 행방은? 오히려 줄어든 공급
이웃 나라 ‘쌀 소동’이 주는 경고
삼겹살: 소고기의 대체재, 부루스타의 보완재
냄새나고 건강에 해로운 천덕꾸러기
소가 비싸지면 돼지를 대체재로
늘어나는 국민 소득, 널뛰는 돼지고깃값
삼겹살 인기에 불을 붙인 부루스타
수입해도 없어서 못 먹는 메뉴가 되다
냉면: 인플레이션 신호등이 된 여름 별미
한 그릇이 15원이던 시절
냉면 가격이 ○○를 출렁이게 한다고?
무시무시하게 높아지는 물가 뒤에는
사 먹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오른다
인플레이션은 나쁘기만 한 걸까
치킨: 실업이 준 희망의 먹거리
‘K-치킨’엔 쓰라린 역사가 있다
문어발 경영과 부패한 정치
빚더미에 추락한 한강의 기적
치킨, 일터 잃은 사람들을 일으키다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
빵: 빵플레이션을 부추기는 ‘그것’의 정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한국 빵
소금빵 가격 너머를 보면
부서진 ‘유럽의 빵 바구니’와 밀가루 대란
설탕과 버터의 운명도 환율에 달려 있다?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게
#‘노잼 도시’를 일으킨 빵의 성지, 성심당
#새우로 읽는 세계 관세 이야기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