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림아동문학선 시리즈. 동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 작가의 작품으로,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고, 로드킬로 죽어간 동물들의 아픔을 그리며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동화이다. 이상교 작가는 로드킬(Roadkill, 동물 찻길 사고)의 잔인함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동물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작품 곳곳에 담아냈다.
숲 사방에 뚫린 길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는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다치고 죽음에 이르는 수많은 동물들을 보며 자연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오빠를 기다리는 아기 다람쥐 꽃달이. 어느 날 참나무 둥치에서 새끼 토끼 잿빛과 친구가 된다. 엄마 토끼는 잿빛이 다람쥐와 어울리는 것이 못마땅하지만 둘은 틈만 나면 어울려 다닌다. 고라니에게 숲 속 귀신 이야기를 들은 꽃달이는 얼마 전 만났던 늙은 너구리를 떠올린다.
늙은 너구리는 오래 전 숲 이야기를 꽃달이에게 들려주고, 꽃달이는 늙은 너구리가 점점 편하게 느껴진다. 산을 뚫는 소리가 점점 심해질수록, 찻길 위에서 죽어가는 동물들도 늘어난다.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길을 건너던 잿빛은 차에 치여 죽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길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는 동물들의 이야기!가끔 뉴스나 신문에서 차에 치여 꼼짝도 하지 못하고 숨만 헐떡거리는 고라니나 멧돼지를 종종 볼 수 있다. 왜 동물들은 목숨을 걸고 찻길을 건너는 것일까. 동시인이자 동화작가인 이상교 작가의 신작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는 무분별한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고, 로드킬로 죽어간 동물들의 아픔을 그리며 공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만들어 놓은 참나무 둥치 굴에 사는 다람쥐다. 지난 해 봄, 오빠는 찻길을 건너 굴을 떠났다. 요 며칠 보이지 않던 잿빛은 얼마 전, 아스팔트 바닥에 깔아뭉개졌다. 도대체 사람들은 왜 산을 깨뜨리고 이리저리 뚫는 걸까?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달음이 오빠와 헤어질 일도 없고 잿빛도 죽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미웠다.’
수많은 도로에 갇혀 살길을 찾아 떠나는 야생 동물들『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는 아기 다람쥐 꽃달이와 숲 속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가 흘러간다. 이상교 작가는 로드킬(Roadkill, 동물 찻길 사고)의 잔인함을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동물과 함께 자연 속에서 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작품 곳곳에 담아냈다. 숲 사방에 뚫린 길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야생 동물들의 이야기는 더불어 산다는 것의 의미와 인간의 책임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오빠가 떠난 뒤 줄곧 혼자 지냈던 꽃달이는 토끼 친구 잿빛과 늙은 너구리를 만나며 조금씩 세상에 눈을 뜬다. 새끼를 밴 채 죽은 잣다람쥐와 잿빛의 죽음을 통해 인간들의 잔인함과 개발의 무서움을 느낀다. 또한 돌아오지 않는 오빠도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사라졌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갖는다. 오랜 세월 숲에 살았던 늙은 너구리는 꽃달이에게 사람들이 동물들을 위해 조금씩 노력하고 있음을 알려 준다. ‘야생 동물 구조단’과 동물이 그려진 판자, 터널 위 생태 통로가 바로 그것이다. 삶의 터전을 잃고 이리저리 쫓겨 다니며 다치고 죽음에 이르는 수많은 동물들을 보며 자연에서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줄 것이다.
동물과 사람이 서로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삶을 꿈꾸며….한국도로공사가 2012년 집계한 로드킬 건수는 총 2,360건으로, 하루 평균 6.5마리 꼴로 죽어가고 있다. 2010년에서 2012년 사이 14.1%나 늘어났다. 국도를 포함한 전국 도로에서 하루 평균 열 마리 가까이 길에서 생명을 잃고 있다.
요즘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라고 적힌 간판이나 생태 통로를 쉽게 볼 수 있다. 늙은 너구리의 걱정처럼 동물들이 그 길을 제대로 찾아다닐지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작은 노력이 지속된다면 언젠가는 그 마음이 통하지 않을까.
이 책에 쓰인 표제와 작가의 말은 이상교 작가가 직접 쓴 글씨로, 책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전해진다. 허구 그림작가는 수채와 파스텔을 이용해 동물들의 특징과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렸다. 또한 봄부터 겨울까지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책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을 느낄 수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상교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강화에서 자랐습니다. 1973년 소년 잡지에 동시가 추천 완료되었고, 197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입선되었으며, 1977년에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입선 및 당선되었습니다. 세종아동문학상과 한국출판문화상, 박홍근아동문학상, IBBY 어너리스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집 <처음 받은 상장>, <좁쌀영감 오병수> 등이 있고, 동시집 <예쁘다고 말해 줘>, <소리가 들리는 동시집>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 <도깨비와 범벅 장수>, <잠 온다> 등 그밖에 여러 권이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새끼 토끼, 잿빛
낯선 짐승
잿빛 엄마
고라니와 잿빛
너구리 귀신이 들려준 이야기
잿빛의 죽음
야생 동물이 지나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