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근대가족’이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의미와 그 모순으로 가득 찬 모습을 근대가족 형성의 역사적 과정과 주체라는 측면에서 다시 묻는다. 이를 위해 근대가족모델로서의 ‘가정’을 형성한 ‘미야케 쓰네카타/야스코’라는 한 쌍의 부부의 역사적 경험 측면에서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포함하여 거기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 양상을 탐색한다.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과 학교, 국가라는 공적 공간과의 관계성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근대가족규범과 모성/부성이라는 관념에 포섭되거나 혹은 저항하는지 육아에 초점을 맞춰 조감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근대가족 고유의 육아라는 육아모습에 초점을 맞춰 ‘가정’ 속에서 ‘보호받는 어린이’의 ‘육아’를 가족, 특히 어머니가 배타적으로 떠맡게 된 것이 어떠한 국면을 가져왔는지 학력사회, 소산소사사회의 성립이라는 사회적 배경 안에서 탐색한다.
이를 위해 먼저 ‘보호받는 어린이’의 반대 국면에 있는 ‘버려진 어린이’의 측면에서 ‘보호받는 어린이’관이 가져다준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역조명한다. 더 나아가 근대가족, 그리고 어머니는 왜 ‘육아’에 스스로 관심을 집중시킨 걸까, ‘보호받는 어린이’관의 표현이기도 한 동심주의(童心主義) 어린이관의 내실을 어머니의 육아체험담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육아’가 왜 ‘교육’적인 성격을 강화시켰고 근대가족은 ‘교육에 열성적’인 ‘교육가족’의 양상을 어떻게 노정하게 되었는지를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근대가족과 ‘육아’를 다시 묻고 상대화하려고 모색한 시도에 초점을 맞춘다.
출판사 리뷰
슬림 사회, 고조되는 육아 문제
사회가 슬림화 되면서 육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고양되고 있는 반면 어머니들의 고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는 육아의 책임이 전적으로 여성에게 맡겨진 현실적 상황이 자주 지적된다. 사실 역사를 되짚어보면 육아의 책임이 가정, 특히 어머니들에게 전가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근대사회의 성립 과정에서 ‘가정’이라는 이름이 부여된 ‘가족’, 소위 말하는 ‘근대가족’이 이상화되어 있는 가족형태 및 하나의 사회규범으로 정착된 이후의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사회에서도 육아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된 지 벌써 오래고, 많은 문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지 않았던 시절 ‘육아담당자는 여성인가, 남성은 육아에 관여해야만 하는가, 싱글 맘의 육아는 가능한가’부터 시작하여, 근래 ‘우리 아이는 특별하게 키우고 싶다, 내가 어떤 고생을 하더라도 우리 아이는 좋은 학교에 보내어 높은 학력을 갖게 하고, 좋은 스펙을 갖도록 최대한 교육을 지원해 주고 싶다’까지……. 부모의 고민이 과도한 경쟁사회를 추동시키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아이의 일탈’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형태의 ‘뒤틀린 사회 문제’로 등장하기도 한다. ‘육아 불안’이나 ‘육아 병리’ 현상이 시대적 표상어로 나타난 것이다.
육아를 둘러싼 정책적/사회적 관심은 소자화(少子化) 사회의 진행 속에서 고조되고 있다. 가족 안에서 여러 가지 모순이 발생하는 여파나 어머니들의 고립화/단절화의 배후에는 오늘날에도 규범으로서 강하게 존속하고 있는 ‘근대가족’으로서의 ‘가정’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육아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하여 <육아의 탄생>(소명출판, 2014)은 ‘근대가족’의 ‘가정’이 근대 일본사회 안에서 어떻게 생겨나고 그곳에 사람들의 어떠한 기대와 희망, 영위 또는 모순, 갈등이 숨어있었는지 육아에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은 근대가족 안에서 ‘주부’와 ‘육아’가 현대사회에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 역자의 번역서 <주부의 탄생>(소명출판, 2013)을 잇는 두 번째 탄생 시리즈이기도 하다.
모순된 가정, 극단에 선 근대의 어린이
이 책은 ‘근대가족’이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의미와 그 모순으로 가득 찬 모습을 근대가족 형성의 역사적 과정과 주체라는 측면에서 다시 묻는다. 이를 위해 근대가족모델로서의 ‘가정’을 형성한 ‘미야케 쓰네카타/야스코’라는 한 쌍의 부부의 역사적 경험 측면에서 여성과 남성의 관계를 포함하여 거기에 내포된 모순과 갈등 양상을 탐색한다. 특히 가정이라는 사적 공간과 학교, 국가라는 공적 공간과의 관계성 속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근대가족규범과 모성/부성이라는 관념에 포섭되거나 혹은 저항하는지 육아에 초점을 맞춰 조감도를 그려낸다.
그리고 근대가족 고유의 육아라는 육아모습에 초점을 맞춰 ‘가정’ 속에서 ‘보호받는 어린이’의 ‘육아’를 가족, 특히 어머니가 배타적으로 떠맡게 된 것이 어떠한 국면을 가져왔는지 학력사회, 소산소사사회의 성립이라는 사회적 배경 안에서 탐색한다. 이를 위해 먼저 ‘보호받는 어린이’의 반대 국면에 있는 ‘버려진 어린이’의 측면에서 ‘보호받는 어린이’관이 가져다준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역조명한다. 더 나아가 근대가족, 그리고 어머니는 왜 ‘육아’에 스스로 관심을 집중시킨 걸까, ‘보호받는 어린이’관의 표현이기도 한 동심주의(童心主義) 어린이관의 내실을 어머니의 육아체험담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육아’가 왜 ‘교육’적인 성격을 강화시켰고 근대가족은 ‘교육에 열성적’인 ‘교육가족’의 양상을 어떻게 노정하게 되었는지를 고찰한다. 마지막으로 그러한 근대가족과 ‘육아’를 다시 묻고 상대화하려고 모색한 시도에 초점을 맞춘다.
‘육아’란 무엇인가
‘육아’는 ‘근대시기’에 서구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서구적 가치를 따라 ‘아이 기르기’와 ‘교육’이 접목
작가 소개
저자 : 사와야마 미카코
오차노미즈お茶の水여자대학 대학원 인간문화연구과 인간발달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학술박사. 현재 국립 오카야마岡山대학 대학원 사회문화과학연구과 객원연구원, 국립민족학박물관 특별객원교수이다. 주요 저서로는 『출산과 신체의 근세出産と身?の近世』(勁草書房, 1998)(제14회 여성사 아오야마나오?山なを상 수상), 『성과 생식의 근세性と生殖の近世』(勁草書房, 2005), 『에도의 버려진 어린이들-그 초상江?の捨て子たち-その肖像』(吉川弘文館, 2008) 등 다수가 있다.
역자 : 이은주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일어교육학 석사과정, 동대학원 일본문화 언어학과에서 박사학위 취득. 현재 건국대 강사이다. 주요 연구업적으로는 [황후의 초상](2007, 공역), [동아시아의 국민국가 형성과 젠더](2009), [주부의 탄생](2013)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전시기戰時期 [주부의 벗主婦之友]에 나타난 ‘모성’담론에 관한 고찰], [근대 초기 일본의 ‘여성’ 형성에 관한 연구], [일본의 근대 초기 여성의 ‘순결’과 ‘자아’에 관한 고찰], [여성의 생활과 정체성에 관한 고찰], [일본어 교과서에 나타난 ‘젠더’ 표상] 등이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서장_근대가족과 육아에 대한 물음
1. 근대가족론의 등장과 전개
2. 근대가족론이 개척한 것과 함정
3. 역사의 테마로서 근대가족의 문제
제1부 ‘가정’ 안의 여성/남성/어린이-생활세계로서 가정에서 살다
제1장_‘가정’과 ‘아동’의 탄생
‘이에’에서 ‘가정’으로
1. ‘근대가족’에 대한 의문
2. 근대국민국가의 형성과 가족
3. ‘가정’과 ‘아동’의 탄생
제2장_근대가족의 아내/어머니
미야케 야스코
1. 규범으로서의 ‘주부’ 역할
2. 가정이라는 공간 형성
3. ‘가정’ 세계와 어린이
제3장_근대가족의 남편/아버지
미야케 쓰네카타
1. 형체가 보이지 않는 남성들
2. 이상적인 ‘가정’
3. ‘남편 이야기’, ‘아내 이야기’
4. 근대가족의 실상
제4장_육아를 담당하는 어머니/사라지는 아버지
1. 근대의 육아에 대한 문제
2. 어머니 역할의 비대화와 사라지는 아버지
3. 신중간층의 부부관계와 육아
4. 사라지지 않으려는 아버지들
제2부 ‘보호받는 어린이’와 ‘육아’
제1장_‘보호받는 어린이’의 근대
부모자식 동반자살과 버려진 어린이
1. ‘보호받는 어린이’에 대한 시좌
2. 근대의 기아와 버려진 어린이
3. 버려진 어린이에 대한 시선
4. 버려진 어린이와 부모자식 동반자살
5. ‘보호받는 어린이’로부터의 이륙
제2장_‘만드는 것’으로서 ‘보호받는 어린이’
만들어진 ‘동심’
1. ‘만드는 것’으로서의 ‘어린이’
2. 새로운 부모자식 관계와 ‘어린이’관
3. 보호받는 어린이
4. 동심주의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