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 안내하는 탐구 보고서의 세계전교 1등과 축구부 에이스, 두 소년이 함께 탐구 보고서를 완성해 나가는 코믹하고 발랄한 청소년 교양 소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한번 배워 평생 활용할 보고서 쓰기의 기본기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더불어 보고서가 입시에서의 자기 PR은 물론, 학문 수행과 비즈니스, 나아가 삶의 무기가 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시험 준비, 수행평가, 진로 활동에 치여 숨 돌릴 틈조차 없다는 10대들의 하소연이 넘친다. 그들에게 탐구 보고서는 때로 ‘사회악’처럼 느껴질 만큼 버거운 존재다. 이 책은 그러한 입시 압박 속에서 AI까지 동원되는 오늘날의 학교 풍경을 가볍게 풍자하면서, 학생부를 쓰는 교사의 시선에서 꼭 전하고 싶었던 조언을 담았다. 세특 보고서부터 논술 대비까지 논증적 글쓰기에 다가가는 지름길을 안내한다.
AI 시대, 왜 다시 글쓰기인가?바빠 죽겠는데 보고서 초안쯤은 ‘챗대리’에게 맡기자는 유혹, 낯설지 않다. 뉴스를 보면 이제는 선생님들도 학교생활기록부를 쓸 때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는다고 하지 않는가.
유튜브에서는 학생들의 AI 컨닝에 분노한 교수가 노트북을 집어 던지는 영상이 화제가 되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시험 채점에도 생성형 AI를 도입하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사람이 글을 쓰는 시대는 끝났다.’라는 선언이 공공연해진 지금, <꺾이지 않는 글쓰기>는 그러한 주장에 정면으로 맞선다. 현직 고등학교 국어 교사이자, 소설과 시를 쓰는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AI가 범람하는 시대에도 글쓰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서만 발전하리라 믿는다. 글이란 결국 쓰는 이와 읽는 이가 공을 주고받는 게임 같은 거니까.”
이 믿음 아래, <꺾이지 않는 글쓰기>는 청소년들이 막막해하는 글쓰기, 그중에서도 탐구 보고서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전교 1등 × 축구부 에이스, 두 친구의 축구처럼 짜릿한 보고서 생존기<꺾이지 않는 글쓰기>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글쓰기 실용서다.
자체적 아웃사이더 전교 1등 ‘주현우’와 알고 보니 극E 축구부 에이스 ‘한민규’. 성격도 성적도 천지차이인 두 소년이 국어 수행평가로 공동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축구. ‘축구 명장의 전술적 특징 분석’이라는 주제를 붙잡고, 두 소년은 험난한 보고서 수행평가를 함께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현우는 자기 눈높이에만 머물던 사고를 넘어 더 넓은 관점으로 글을 쓰게 되고, 민규는 보고서 쓰기의 기본기를 차근차근 익히게 된다.
소설의 흐름 사이사이에는 국어 선생님 ‘현스터(현종진+몬스터)’의 실전 가이드가 부록처럼 끼어든다. 이는 저자가 수해에 걸쳐 학생부를 써 내려가며 마음속에 쌓아 두었던 조언을 꾹꾹 눌러 담은 결과물이다. 때로는 죽비처럼 따끔하지만, 실용성을 최우선에 둔 노하우가 촘촘히 담겨 있다.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학생부에 적어 넣을 활동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니라고. 중요한 것은 교육과정이 제시한 미래 핵심 역량과 학생 개인의 역량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났는지를 구체적으로 증명하는 일이라고.
바로 이 지점에서 언어화된 자료인 탐구 보고서는 결정적인 가치를 지닌다. 학생부를 쓰는 교사 입장에서 문서화된 글은 즉각적인 평가 자료이자, 그 자체로 풍성한 기록이 되기 때문이다. 속 시원한 FAQ를 만나듯, 명쾌한 하우투 가이드를 이 책에서 만나 보자.
지금 내가 쓰는 탐구 보고서에 영혼이 없다면, 이 책을 읽어라!<꺾이지 않는 글쓰기>는 탐구 보고서를 매개로 세특, 논술, 서술형 평가까지 관통하는 논증적 글쓰기의 기본기를 전수한다. 지금 내가 쓰는 탐구 보고서에 영혼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혹은 보고서가 그저 고통스러운 과제로만 다가온다면, 이 책은 분명한 해법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읽기라는 인풋 능력과 쓰기라는 아웃풋 능력이 어떻게 연결되어 문해력을 길러 주는지 차근차근 짚어 준다. 시험 문제를 잘 푼다는 것은 지문의 핵심을 머릿속에 한 줄로 정리해 쓸 수 있다는 뜻이요, AI 시대의 생존 전략 또한 정확하게 ‘쓰는 힘’에서 출발함을 명쾌하게 증명한다. 우리 청소년들이 입시라는 관문을 넘어, 삶 전체에서 써먹을 수 있는 글쓰기라는 무기를 손에 쥐도록.
성장소설×청춘만화로 만나는 글쓰기 활극브런치북 수상작 <시 탐정 사무소>에서 독창적인 서사를 구축했던 이락 작가가 이번 신작 역시 살아 숨 쉬는 캐릭터들을 앞세워 독자들을 패기 넘치는 도전의 세계로 이끈다. 여기에 핑퐁스튜디오 김진혁 만화가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막간의 이야기를 싱그러운 청춘 만화로 재해석하며 읽는 재미를 더했다. 두 작가의 재치와 열정이 응집된 역동적인 글쓰기 활극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교육과정에서 미래 사회에 꼭 필요하며 교육을 통해서 기르고자 하는 능력을 ‘핵심 역량’이라고 해. 만약 여러분이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고 싶다면, 학생부에 이 여섯 가지 역량이 갖추어져 있거나 그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반영되어 있어야겠지. (중략) ○○ 역량을 어떻게 (무슨 활동으로) 기를 수 있을까?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학생부의 글감이 될 활동을 세심하게 설계하고 실행해야 해.
“연구 목적에는 이 연구를 통해 독자에게 무엇을 전달하려는지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보고서가 ‘객관적 글쓰기’라는 점이고. (중략) 구체적으로 쓴다는 건 그 글을 읽는 독자가 내용을 머릿속에 쉽게 그릴 수 있게 쓴다는 거야. (중략) 연구 목적은 이 연구가 ‘독자’에게 미칠 영향을 따져 보는 거야. 왼쪽이 글쓴이의 입장만 드러내는 반면, 오른쪽은 독자의 효용까지 밝히고 있어. 그러니까 왼쪽보다는 오른쪽이 더 구체적인 느낌을 주는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