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할아버지와 산비둘기 ‘동녘’의 재회를 통해 삶과 죽음, 기억과 관계를 성찰하는 감성 동화이다. 서오릉 인근 옛 음식점에서 함께 지냈던 시절을 기억하는 두 존재는 우연한 만남 속에서 과거의 따뜻한 시간을 다시 마주한다.
동녘이 “죽기 전에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고 고백하는 장면과, 할아버지가 “너에게도 행복했던 시절이었구나”라고 답하는 순간은 서로가 서로의 삶에 남긴 온기를 보여준다. 병과 사고로 지쳐 있는 노인의 현실과 자연의 순환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산비둘기의 시선이 교차하며, 독자는 생명을 바라보는 깊은 성찰을 경험하게 된다.
달님이 꿈속으로 이어준 마지막 대화에서 두 존재는 말로 다하지 못했던 마음을 나누고, 창문을 스쳐 날아오르는 깃털 하나는 관계가 남긴 잔잔한 빛처럼 오래 남는다. 『동녘의 마지막 비행』은 어린이에게는 생명과 감정의 깊이를, 어른에게는 관계가 남긴 기억의 온기와 삶의 마지막을 받아들이는 자연의 질서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늙은 산비둘기 한 마리가 깜짝 놀라며졸고 있던 나뭇가지에서 할아버지 앞으로 날아왔습니다.할아버지 머리 주변을 두어 바퀴 돌고자갈밭을 걷던 산비둘기는 할아버지를 올려보며 갸우뚱했습니다.목소리는 분명 사장님 소리였지만모습은 완전 다른 사람이었으니까요.“아! 넌 동녘이지! ”“구루룩~ 구루룩~”“날 기억하는구나!난 여기서 장사할 때 매일매일 정말 행복했었지.그래서 죽기 전에 꼭 한번 와 보고 싶었어.너와 네 친구도 많이 보고 싶었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해심
이화여자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한 시인이자 동화작가교육과 창작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시와 그림동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감성의 꽃을 피우기 위해양질의 그림동화책을 만들고 있으며재미와 재치를 넘어깊이 있는 사고와 정서적 안정 및공동체 속의 바른 사회성과 인성을 형성하도록사려 깊은 글과 그림을 연구하고 있습니다.『어느 날 문득』『아버지와 아들 / 점박이와 개털이』『바람과 소년 / 두 콩알이』『동녘의 마지막 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