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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첫 번째 동화
해와나무 | 3-4학년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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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동화를 직접 써 보자는 제안에서 시작해 주제와 소재 선정, 인물 구성, 이야기 흐름과 퇴고까지 차근차근 따라가는 이야기다. 초등학생 지호와 은기는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어린이의 시선으로 동화를 만들어 간다. 이야기를 쓰는 고민과 시행착오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문해력 학습으로 이어진다.

동네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며 성장하는 ‘천방지축 팀’의 이야기가 작품 속에서 함께 전개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활동과 갈등 구조를 통해 이야기의 뼈대를 이해하게 한다. 이야기 속 서사와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이 겹쳐지며 글쓰기의 원리와 어린이의 자주성을 함께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동화 작가가 된 어린이들의 이야기!
동화 쓰는 과정을 소개합니다

은기와 지호는 초등학교 5학년 학생입니다. 어느 날 은기는 글짓기에 소질이 있는 지호에게 동화를 직접 써 보라는 권유를 합니다. 이에 지호는 고민이 생깁니다. 초등학생인 자신이 과연 동화를 쓸 수 있을까 하고요. 동화 작가들을 살펴보면, 거의 어른들입니다. 하지만 동화는 어린이의 이야기입니다. 어린이의 마음은 어른이 아닌, 어린이가 더 잘 이해할 테니까요. 여러 고민 끝에 지호는 동화를 쓰기 시작합니다. 주제와 소재 선정부터 시작해서 인물 구성과 이야기 흐름까지, 지호는 글을 쓰면서 은기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내용을 점검하고 보완합니다. 지호와 은기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동화를 쓰는 방법을 자연스레 알게 될 뿐 아니라 문해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지호와 은기의 첫 번째 동화
‘천방지축 팀이 간다!’

동화를 쓰기 시작한 지호는 동네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자 모인 ‘천방지축 팀’ 이야기를 쓰기로 합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부모님이 정해 준 대로 움직이고 행동합니다. 지호는 이러한 어린이들의 수동적인 삶을 떠올리고 어린이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며 성장하는 동화를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지호는 주제를 선정한 뒤에는 등장인물을 구성합니다. 가장 먼저 천방지축 팀을 모집하는 진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진수는 노는 걸 좋아하는 활발한 아이입니다. 6학년이 되어도 놀기만 좋아할 뿐, 달라진 게 없다는 엄마의 말에 깊은 고민에 빠집니다. 이를 계기로 동네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모범생 성규, 씩씩한 희철이와 함께 천방지축 팀을 꾸립니다.
등장인물 구성이 끝난 뒤에는 은기에게 의견을 물어가며 천방지축 팀의 활동을 고민합니다. 초등학생 신분으로 하기 힘든 과한 활동은 배제해 가며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생각해 냅니다. 인형 뽑기 중독에 걸린 친구 돕기, 독서 교실을 열어 친구들에게 책 빌려주기 등의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정합니다. 또한 동네에 담배꽁초를 버릴 쓰레기통이 부족한 모습을 살펴보고 구청에 쓰레기통 비치를 건의하는 모습도 그립니다.
에피소드마다 등장인물들의 갈등 구조를 넣고 해소해 가는 과정과 함께 미션을 완수하는 모습을 표현하는 등 입체적으로 구성해 갑니다. 장면마다 맞는 어휘도 살펴보고 퇴고의 과정도 거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린이 스스로 동화를 쓰고, 이야기를 만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 나가는 과정 자체가 흥미로운 서사가 됩니다.
《우리의 첫 번째 동화》는 이야기 속에서 활동하는 ‘천방지축 팀’과, 그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지호와 은기’ 이야기 두 겹의 구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이 이중 서사는 읽는 재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어린 독자들이 이야기의 구조를 이해하고 글을 쓰는 힘을 키우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문해력 성장 스토리를 담다
동화를 쓰며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다

지호는 천방지축 팀이 작지만 꾸준한 노력을 통해 친구들과 마을에 도움을 주는 모습을 동화로 써 내려갑니다. 천방지축 팀이 어른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성장해 가며 성취를 이루는 모습을 그려 내지요. 이 과정에서 지호는 자신 또한 어린이 동화 작가로 성장해 가는 성취를 이룹니다. 어린이는 동화를 쓰기 어렵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토리를 고안하고 내용에 살을 붙여 가며 진지한 쓰기 활동을 이어 가지요. 지호도, 이야기 속 천방지축 팀도 모두 스스로 성취하고 해냅니다. 마침내 지호는 동화를 완성하며 천방지축 팀이 성장한 만큼, 자신도 ‘어린이 작가’로 훌쩍 자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의 첫 번째 동화》는 동화 쓰는 과정을 다룬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 스스로 자주성을 키워 가는 성장의 서사를 함께 보여 줍니다. 이야기를 짓는 주도적인 경험이 어떻게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지, 그 과정을 흥미롭게 그립니다. 이는 독자들이 나라면 어떤 이야기를 지을 수 있을지,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것은 무엇일지 등을 진지하게 탐구해 보도록 이끕니다.
어린이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라서 더욱 해낼 수 있는 것들을 보여 주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우리의 첫 번째 동화》가 전하고 싶은 가장 큰 메시지입니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책만 붙잡고 있을 수 없었다. 서둘러 주말 내내 책에 꼬박 매달려 읽었다. 줄거리를 정리하고 좋았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적었다. 그리고 전체적인 감상을 쓰는 걸로 마무리 지었다.
월요일에 은기가 얼마나 읽었느냐고 물었다. 나는 빙긋 웃으며 A4 용지를 보여 주었다.
“헉! 벌써 했어?”
글을 읽어 내려가는 은기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
“와! 두 장이나 되네. 대박 잘 썼다! 글짓기상 받은 실력자라 역시 달라. 이참에 재미있는 동화 한 권 써 봐라.”
은기가 대단한 발견이라도 한 듯 호들갑을 떨었다. 내가 동화를 쓰다니, 황당한 소리다.

이틀 후였다. 종례를 마치자마자 은기는 나를 등나무 벤치로 이끌었다. 배시시 웃는 모습을 보니, 괜찮은 아이디어를 가져온 게 틀림없었다.
“지호야, 엄마가 시간표를 짜면, 우린 그저 따르기만 하잖아. 가끔 우리가 움직이는 로봇 같다는 생각이 들어. 대부분 어린이가 그럴 거야.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면 좋을 것 같아. 주인공들이 팀을 만들어 활동하는 이야기는 어떨까? 의미도 있고 교훈도 있지 않을까?”
“교훈적인 건 애들이 재미없어할 텐데.”
나는 떨떠름한 기색을 드러냈다.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서 활동하는 이야기라 자긍심을 심어 줄 수 있어. 읽는 사이 어느샌가 교훈이 스며드는 거지. 아이들이 분명 좋아할 거야.”
듣고 보니 그럴듯했다. 그만하면 소재가 참신했다. 역시 은기는 별명값을 제대로 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미애
경기도 안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서른 살 넘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와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들을 키운 경험과 글쓰기를 지도하는 동안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2012년 시로 등단했고 시집 《식물의 체온》을 냈습니다. 2021년 《유리의 집》으로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출간한 동화로는 《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엉뚱발랄 똘이의 첫사랑》 《내 친구는 내가 고를래》 《유리의 집》 《일기 소동》 《맛있으면 0칼로리》가 있습니다.

  목차

동화 소재 찾기 ˙ 7
진수라는 아이 ˙ 24
팀원 모집 ˙ 28
인형 뽑기에 중독된 아이들 ˙ 51
표현의 달인 ˙ 69
독서 교실 ˙ 74
싸움 말리기 ˙ 97
신문에 소개되다 ˙ 107
봉사상 수상 ˙ 115
행복한 가정 만들기 ˙ 122
반응 그리고 새로운 제안 ˙ 126
책으로 나오다 ˙ 138
작가의 말 ˙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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