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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몰랐어
책과콩나무 | 3-4학년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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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책콩 어린이 시리즈 30권. 평범하게 살아가던 일곱 아이들이 딱 한 번의 선거로 뒤바뀐 세상에서, 다시 자유를 찾기 위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란 어떤 것이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선거 결과가 나온 저녁, “이제 좋은 세상이 올 거예요!” 하고 사람들은 무척 기뻐했다. 하지만 선거 다음날부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피부색 때문에 친구와 만날 수 없고, 거리 곳곳에는 사람을 등급으로 나눠 차별하는 표가 붙었다.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하거나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제 함께 어울려 살 수조차 없었다. 정말로 딱 한 번, 선거를 잘못해서 찾아온 위기! 과연 어린이들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된 나라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딱 한 번의 선거로 모든 것이 바뀌었다!

책콩 어린이 30권인 『이렇게 될 줄 몰랐어』는 평범하게 살아가던 일곱 아이들이 딱 한 번의 선거로 뒤바뀐 세상에서, 다시 자유를 찾기 위해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란 어떤 것이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책입니다.
선거 결과가 나온 저녁, “이제 좋은 세상이 올 거예요!” 하고 사람들은 무척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다음날부터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피부색 때문에 친구와 만날 수 없고, 바뀐 나라를 못 견딘 친구는 늦은 밤에 배를 타고 도망치고, 거리 곳곳에는 사람을 등급으로 나눠 차별하는 표가 붙었습니다. 그뿐일까요? 몸이 불편하거나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은 이제 함께 어울려 살 수조차 없습니다. 정말로 딱 한 번, 선거를 잘못해서 찾아온 위기! 과연 어린이들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 된 나라를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까요?

선거는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우리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모든 것들이 바뀐다!

『분노하라』『멈추지 말고 진보하라』 스테판 에셀이 어린이들에게 권해 주는 책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가 갖는 의미와 가치를 전달해 주는 일곱 편의 이야기!


어린이들에게 선거 날이란 어떤 날일까요? 교과서에서 몇 번이나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는 이야기를 읽었어도, 어린이들에게는 그저 쉬는 날일뿐입니다. 어른들만 투표할 수 있는데다가, 어려운 말들이 가득 오가는 선거가 어린이들과 전혀 상관없는 일처럼 느껴지는 것도 사실 이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선거는 어린이들의 삶과 아주 가까이 맞닿아 있습니다. 『이렇게 될 줄 몰랐어』는 선거로 어린이들 삶이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짧은 이야기 여덟 편으로 엮은 이 책의 주인공은 일곱 명의 어린이들입니다. 이 어린이들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라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아이들입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선거 때문에 예전부터 소중히 여기던 것들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대단한 저녁」의 주인공 엑토르는 피부색 때문에 가장 친한 친구와 놀 수 없습니다. 「다시 떠나는 여행」의 주인공 레오니는 정든 집을 떠나야만 합니다. '피부색 등급표'의 주인공 왈리드는 바깥에도 제대로 나갈 수 없고 언제나 피부가 흰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작전 성공」의 주인공 시몽은 요양소로 붙잡혀가지 않기 위해 아픈 다리를 감추고 국경 밖으로 달아납니다. 「썩은 미소」의 주인공 마르쿠스는 아버지가 있는 록 밴드의 공연을 볼 수 없습니다. 「끔찍한 토요일」의 주인공 캉탱은 동성애자 커플인 두 아버지가 정부에 잡혀갑니다. 「마지막으로 부르는 노래」의 주인공 사샤는 유일하게 정을 붙였던 합창단에 나갈 수 없습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어째서 선거가 중요한 것인지 차츰 깨닫습니다. 여태까지 당연하게 누려왔던 것들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그것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이런 어린이들의 모습은 몇몇 어른들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습니다. 요즘 “이까짓 한 표로 세상을 어떻게 바꾸겠어?” 하고 아예 선거를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자기 권리를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는 행동하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만약 잘못된 선거 때문에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 되더라도, 마지막 이야기에서 주인공 어린이들이 모두 모여 자유를 위해 행진한 것처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있는 힘껏 해야 한다고 말이지요.
『이렇게 될 줄 몰랐어』는 어린이들이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어린이들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을 권해 주세요.




오늘 아침부터 아빠는 줄곧 머리가 어떻게 된 사람처럼 이상했다. 특히 저녁이 되자 아빠는 열렬히 응원하는 축구 팀이 결승전에 오른 월드컵 경기를 기다리는 사람마냥 흥분했다.
“여보, 어서 앉아 봐요, 조금 있으면 시작해요!”
아빠가 선거 때문에 이렇게 초조해 하는 모습은 난생처음이었다.
“아빠, 한 바퀴 돌고 와도 돼요?”
“그렇게 해라, 엄마와 나는 여기 꼼짝 않고 있어야 하거든. 십오 분쯤 있으면 선거 결과가 나오니까.”
나는 밖으로 나왔다. 동네 분위기가 정말로 이상했다. 몇 주 전부터 붉은색과 갈색이 뒤섞인 포스터들이 여기저기 벽에 붙어 있었다. ‘자유당’의 포스터였다. 보기에는 꽤 세련된 포스터였다. 부모님은 이 포스터를 보면서 뿌듯해 하곤 했다. 자유, 왠지 멋지게 들렸다. 부모님은 자유당을 지지했지만 나는 초록색이나 푸른색을 내세우는 정당의 포스터가 마음에 들었다. 내가 투표를 할 수 있는 나이였다면 초록색이나 푸른색을 내세우는 정당을 찍었을 것 같다.
거리는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지나가는 차도 없었고, 길에 서서 수다를 떠는 이웃 사람들도 없었다.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았다. 동네가 텅 빈 느낌이었다.
집집마다 창문에서 흘러나오는 텔레비전의 깜빡이는 불빛만 보일 뿐이었다. 정말 오늘이 대단한 날이기는 한 것 같았다.

“이게 전부 어떻게 된 일이에요?”
시몽이 조그만 소리로 물었다.
아빠는 백미러로 시몽을 바라보았다.
“나도 모르겠다. 무시무시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밖에는.”
이어 엄마가 거들었다.
“당신도 조심해요. 지난번에는 이민자들이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고국으로 추방되었죠. 말도 안 되는 규칙들도 지켜야 하고…….”
시몽이 고개를 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이 모두 그냥 가만히 있는 거예요?”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들이 조금씩 이 상황에 익숙해지고 있어.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어. 우리와는 관계없는 일인 줄 알았어. 그냥 이웃의 일이라 우리도 신경 안 썼지.”
시몽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몰랐다. 라디오에서 뉴스가 흘러나왔지만 시몽은 집중하지 못했다. 뉴스 소리가 아득하게 들렸다. 예전이 너무 그리웠다.
시몽이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두 분도 그 미친 정치인들을 뽑은 건 아니죠?”
아빠는 분명히 아니라고 말했고, 엄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엄마는요?”
시몽이 계속 물었다.
엄마가 고개를 돌려 시몽을 바라보았다.
“나는 멋모르고 찍었어. 말만 들어서는 괜찮아 보였거든. 이런 이상한 정당인 줄 알았다면…….”

  작가 소개

저자 : 아넬리즈 외르티에
1979년에 태어났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체육관에서 다양한 종목의 체조를 배우며 시간을 보내는 한편, 손에 잡히는 대로 온갖 책들을 읽어 나갔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 프랑스 브장송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할머니에게 애인이 생겼어요』『마법사들의 엄청난 대결』『용기가 말을 건넬 때』 등이 있으며,『어느 날 내게 붉은 노트가』 출간 당시 언론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저자 : 클레망틴 보베
프랑스 앙리4세고등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주로 동화와 지식정보서를 쓰고 있으며 이 가운데 두 권은 국제앰네스티의 출판 지원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 《늑대가 된 아이》 등이 있습니다.

저자 : 안느-가엘 발프
1975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글쓰기에 매료된 그녀는 철학을 공부한 후 멀티미디어로 전공을 바꾸어 대학에서 강의를 했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대학을 떠나 초등학교 교사가 되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유치원에서 시간제 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글을 썼습니다. 그녀의 글은 갈라마르, 알리스, 오스카, 루에르그, 프리무스 등과 같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

저자 : 상드렝 보
똑같은 일을 하는 걸 무지무지 지루해합니다. 그래서 라디오 진행자, 영화감독을 했고 날씨 방송에 출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짓은 일을 해요. 혼자서 글을 쓸 때도 있지만 함께 일할 때가 훨씬 재미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글을 쓰기도 해요. 캐나다 여러 출판사에서 책을 냈고 연극으로 공연된 적도 여러 번 있답니다.

저자 : 아녜스 라로슈
1965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지금은 프랑스 앙굴렘에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 세 아이들도 두 손을 들 정도로 늘 공상에 파묻혀 있습니다. 그 덕분에 어린이 책과 청소년 책을 쓸 만한 이야깃거리를 무궁무진하게 갖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라디오 소설을 많이 썼고, 어린이 신문에도 글을 기고하고 있습니다.

저자 : 세브린 비달
1969년에 태어나 지금은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많은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2009년부터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 : 파니 로뱅
1987년 프랑스 낭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생나제르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시를 출간할 정도로 책을 좋아했습니다. 소소한 일상을 소재로 감동과 웃음을 주는 책들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

서문 _스테판 에셀 7
6월 4일 월요일 대단한 저녁 _안느 가엘 발프 11
6월 5일 화요일 소금과 물 _클레망틴 보베 27
7월 4일 수요일 피부색 등급표 _상드린 보 43
8월 9일 목요일 작전 성공 _아녜스 라로슈 57
9월 7일 금요일 썩은 미소 _세브린 비달 73
9월 29일 토요일 끔찍한 토요일 _파니 로뱅 91
10월 7일 일요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부르는 노래 _아넬리즈 외르티에 105
에필로그 _세브린 비달 123

옮긴이의 말 130
이 책을 만든 사람들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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