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초에 약 10만 개, 하루에 약 80억 개. 전 세계 주요 SNS 플랫폼에 매일 업로드되는 게시물의 수다. 이 압도적인 숫자는 과연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 개인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오늘날, 사람들이 온라인에 남기는 수많은 게시물은 결국 하나의 욕망으로 귀결된다. 관심 그리고 연결. 집과 학교, 학원을 반복하는 청소년들에게 SNS나 인터넷 카페, 폐쇄형 앱은 현실 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쉽고 자유로운 공간이다. 하지만 그 연결의 끝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청소년 소설 《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는 고등학생만 가입 가능한 도움 공유 앱에서 의도치 않게 서로의 삶에 얽히게 된 여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미 익숙한 ‘폐쇄형 인증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도움을 물질처럼 사고파는 현실을 꼬집는 동시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보다 익명의 손길에 기대야만 하는 위태로운 청소년의 현재를 담았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하는 한편, 각기 다른 이유로 도움을 요청하고 그 도움을 수행하는 여섯 아이들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쳐 냈다.
이 작품은 동화 《하늘 마을로 간 택배》에서 소중한 이를 잃은 아이의 감정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김경미 작가의 청소년 소설 데뷔작이다. 전작의 다정한 시선을 청소년들에게로 옮겨, 연결을 갈망하면서도 그만큼 쉽게 상처받는 아이들의 최종 선택을 잔잔하게 응원하는 성숙함이 담겨 있다. 지금 청소년들이 치열히 살아 내고 있는 현재를 바탕으로 ‘도움’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분명 많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출판사 리뷰
“도움은 주는 것이 아니야. 연결되는 거야.”
고등학생 전용 도움 공유 앱 ‘어부바’
여섯 청소년들의 말할 수 없는 관계의 비밀이
이곳에서 시작된다1초에 약 10만 개, 하루에 약 80억 개. 전 세계 주요 SNS 플랫폼에 매일 업로드되는 게시물의 수다. 이 압도적인 숫자는 과연 무엇을 말해 주는 것일까. 개인의 삶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오늘날, 사람들이 온라인에 남기는 수많은 게시물은 결국 하나의 욕망으로 귀결된다. 관심 그리고 연결. 집과 학교, 학원을 반복하는 청소년들에게 SNS나 인터넷 카페, 폐쇄형 앱은 현실 세계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쉽고 자유로운 공간이다. 하지만 그 연결의 끝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청소년 소설 《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는 고등학생만 가입 가능한 도움 공유 앱에서 의도치 않게 서로의 삶에 얽히게 된 여섯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미 익숙한 ‘폐쇄형 인증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도움을 물질처럼 사고파는 현실을 꼬집는 동시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보다 익명의 손길에 기대야만 하는 위태로운 청소년의 현재를 담았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하는 한편, 각기 다른 이유로 도움을 요청하고 그 도움을 수행하는 여섯 아이들이 그동안 미처 알지 못했던, 혹은 외면하고 싶었던 진실과 마주하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쳐 냈다.
이 작품은 동화 《하늘 마을로 간 택배》에서 소중한 이를 잃은 아이의 감정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며 많은 독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던 김경미 작가의 청소년 소설 데뷔작이다. 전작의 다정한 시선을 청소년들에게로 옮겨, 연결을 갈망하면서도 그만큼 쉽게 상처받는 아이들의 최종 선택을 잔잔하게 응원하는 성숙함이 담겨 있다. 지금 청소년들이 치열히 살아 내고 있는 현재를 바탕으로 ‘도움’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작품은, 분명 많은 독자들의 가슴속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도움이 클릭 하나로 대체된 시대,
부여된 삶을 끊어 내고 연결을 관계로 회복해 나가는
여섯 아이의 이야기‘어부바’ 앱은 도움이 필요한 고등학생과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고등학생을 빠르게 연결해 주는 앱이다. 고등학생들만 가입할 수 있어 범죄의 우려가 비교적 적고,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킬 만한 의뢰도 올라오지 않는다. 겉으로 보기에는 편리하고 긍정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그 안은 우리 현실과 다르지 않은, 역할과 계급이 존재하는 작은 사회다. 도움은 ‘임무’가 되었고, 그 임무의 수행 대가가 ‘돈’으로 치러지면서 선의에 기반한 아름다운 행위였던 ‘도움’은 점차 ‘조건부 관계’로 변질된다.
첫 번째 아이, 전강우는 이 조건부 관계를 누구보다 먼저 받아들인 아이였다. 흙수저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부를 선택하고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일타강사를 초빙해 시험에 나올 문제만 쏙쏙 뽑아 달달 암기하는 아이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강우는 노력을 포기하고 어부바 앱을 ‘흙수저 탈출구’로 삼아 학원 대리 출석, 대리 남자 친구 역할 등을 하며 돈을 모으기로 한다. 그러나 그 선택은 자신이 가장 지키고 싶었던 여자 친구와의 관계를 무너뜨리고, 강우는 ‘가난’이라는 내면의 콤플렉스를 더 이상 돈으로 해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두 번째 아이, 오은율에게 어부바 앱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가면이었다. 어부바 앱으로 명품 구매 오픈런 임무를 수행하면서 대리 구매한 명품으로 SNS에 허영 넘치는 사진을 올려 자신이 여전히 풍족한 집안의 딸인 것처럼 연출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조건부 관계라고 생각했던 단짝 친구와 남자 친구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알고도 시선을 거두지 않자, 은율은 과거에 얽매여 비틀린 현재를 사는 자기 자신과 결별하기로 마음먹는다.
세 번째 아이, 유주빈에게 어부바 앱은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틈새였다. 자율형 사립고 입학부터 의대 진학까지, 엄마가 설계해 놓은 삶에서 숨 막혀 하던 주빈은 어부바 앱으로 학원 대리 출석자를 구해 처음으로 일탈을 꾀한다. 하지만 답답한 삶은 바뀌지 않는다. 그러던 중 자신이 우상처럼 여겼던 친구가 뜻밖의 선택으로 학교를 떠나자, 비로소 주빈은 목소리를 내어 엄마가 만든 감옥에서 벗어나기로 결심한다.
이 외에도, 주변 사람들의 편견 어린 시선으로 스스로를 ‘문제아’로 규정짓는 마은지, 어린 시절 끔찍한 사건으로 부모님을 잃은 후 사람과 정상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게 된 안재휘, 어부바 앱이 닿지 않는 곳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을 직접 도우려는 유주영의 이야기가 담담하고 깊게 흐른다.
어부바 앱이 현재의 자신을 구해 줄 거라 생각했던 여섯 아이는 아이러니하게도 조건부 관계와 조건부 도움으로는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앱이라는 시스템을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회복하기로 선택한다. 실패하며 후회하고 돌아가는 길일지라도, 결국 의미 있는 답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는 청소년들을 향한 작가의 단단한 믿음이 이들의 선택 속에 담겨 있다.
돈이나 조건에서 시작된 관계라 할지라도 결국엔 사람으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여섯 인물들의 옴니버스 서사로 담아 낸 《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는 지금 이 시대에 ‘도움’과 ‘관계’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힘 있게 증명하는 소설이다.
어린이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작가,
김경미가 청소년들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어린이 문학에서 청소년 문학으로 시야를 넓히는 일은 단순하지 않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고 전달하고 보호하던 자리에서 한발 물러나, 청소년을 어떠한 존재로 바라볼 것인가를 다시 묻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하늘 마을로 간 택배》를 비롯한 여러 아동 문학 작품을 통해 상실과 결핍, 슬픔과 회복을 다정한 언어로 다루며 신뢰를 쌓아 온 김경미 작가는 이번 첫 청소년 소설 《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로 속도감 있는 옴니버스 구조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청소년들의 선택에 대한 단단한 믿음을 보여 주는 한편, 복잡한 선택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청소년들을 향한 특유의 다정한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어린이 문학에서 쌓아 온 감수성이 청소년 문학에서 어떻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 주었다. 《어부바 앱에 접속하셨습니다》는 김경미 작가의 다음 청소년 소설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작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미
대학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을 만들다 그 매력에 빠져 지금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이야기를 짓고 있다. 시대에 꼭 필요한 메시지로 어린이·청소년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늘 마을로 간 택배》 《크리스마스 날 하늘 마을에서 온 택배》 《하루 보관소》 《헌 자전거 줄게, 새 자전거 다오》 《잔소리카락을 뽑아라》 《꿈 요원 이루》 《마음 뽑기》 《재민이의 아주 특별한 점》 《초능력 사용법》 〈설전도 수련관〉 시리즈 등이 있다.
목차
Ⅰ. 전강우 (활동 닉네임 – 크리에이트뉴월드)
Ⅱ. 오은율 (활동 닉네임 – 요아정만은영원하길)
Ⅲ. 유주빈 (활동 닉네임 – 끝까지간다)
Ⅳ. 마은지 (활동 닉네임 – 룩북다이어리)
Ⅴ. 안재휘 (활동 닉네임 – 너와나의연결고리)
Ⅵ. 그리고 유주영 (비어카페 매니저, 활동 닉네임 – 리스타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