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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다시 용기를 얻다
학이사(이상사) | 부모님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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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용기 교육운동가가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전문성, 그리고 학교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과 실천, 이를 교육행정 속에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가 하는 고민과 책임을 풀어놓은 기록이다. 교육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우리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참고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출판사 리뷰

용기 있는 교육, 흔들리지 않는 미래
아이들의 내일에 용기를 더하다


이용기 교육운동가가 학생의 성장과 교사의 전문성, 그리고 학교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그동안의 생각과 실천, 이를 교육행정 속에 어떻게 실현해 낼 것인가 하는 고민과 책임을 풀어놓은 기록이다. 교육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우리 교육의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참고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

요즘 학생들의 하루는 너무 빠르고 빡빡하다. 학교와 학원 수업으로, 밤늦은 공부로 차갑게 흐른다. 학생들은 지쳐 있고 학교는 배움보다 버티는 공간이 되고 있다. 교사들도 행정과 민원에 시달리며 웃을 여유를 잃어 간다. 학생들은 교과서만으로 세상을 배우지 않는다. 사람을 만나고 일을 보고 지역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란다. 학교가 사라지면 마을도 사라진다. 학생들의 미래를 찾기도 어려워진다. 학교를 지키는 일은 지역을 살리는 일, 학생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학생이 웃는 학교,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의 ‘용기’가 필요하다. 문제를 알고도 외면하지 않는 용기, 불편한 진실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 학생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용기. 학교가 배움의 공간을 넘어 지역공동체의 중심, 지역의 문화공간이자 돌봄의 공간이 되고,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경북교육을 꿈꾸는 이용기 교육운동가가 그간의 고민과 사유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학생이 웃으며 학교에 가는 교육’을 위해 생각하고 실천한 저자의 과거와 앞으로 실현해 나갈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정리되어 있다. 현재 교육에 대한 비판과 고찰, 새로운 제안 등을 통해 교육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든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바라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안내서가 될 책이다.

[머리말]

나는 학생이 웃으며 다니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경북교육의 핵심이라 믿는다. 학생이 행복해야 학교가 살아나고, 학교가 행복해야 경북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학교가 지역의 중심이 되고,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경북교육을 꿈꾼다.

여러분과 함께 교육의 ‘용기 있는 변화’를 이루고 싶다.

경북의 많은 학교는 여전히 입시 중심의 경쟁 교육에 놓여 있다. 학생들은 정해진 시간표를 따라 하루 학교생활을 한다. 수업이 끝나면 다시 학원으로 향한다.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공부는 ‘열심히’라는 심리적 안도를 주지만, 성취감보단 피로와 불안인 경우가 많다. 학생들은 지쳐 있고 학교는 배움보다 ‘버티는 공간’이 되고 있다.

교사들의 현실도 다르지 않다. 수업 준비와 학생 상담에 써야 할 에너지는 민원과 행정업무에 소진된다. 교무실에서 들리는 한숨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학부모들도 자녀가 학교에서 잘 지내는지, 뒤처지는 건 아닌지, 위험한 일은 없는지 불안하다.

농산어촌으로 갈수록 문제는 더 깊어진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학교는 ‘폐교’ 위협으로 불안해진다. 학교가 사라지면 젊은 가족이 줄어든다. 결국 마을의 미래를 찾기도 어려워진다. 나는 이 과정을 직접 지켜보며 ‘행복한 학교’라는 말이 구호로만 남아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교육의 중심을 다시 학생에게 돌려줘야 한다. 교육은 경쟁이 아닌 학생의 발달을 위한 과정이어야 한다. 통제 아닌 자치로, 지시 아닌 참여로 나아가야 한다. 이 방향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학교는 성적을 만들어 내는 구조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생각은 세 가지 약속으로 구체화됐다. 건강한 성장학교, 청소년의회, 폐교 없는 경북교육. 누군가에겐 정책 목록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단순한 정책이 아니다. 학교의 삶을 다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출발점이다.

건강한 성장학교는 학생들의 하루를 회복하는 정책이다. 충분한 수면과 쉼은 선택이나 사치가 아닌 성장의 기본 조건이다.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와 교육정책의 중심에 세우는 일이다. 자기 삶의 문제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해 보는 경험 없이 민주주의를 말할 순 없다.

폐교 없는 경북교육 역시 단지 학교 건물을 지키겠다는 뜻이 아니다. 학교를 지키는 일은 지역을 살리는 일, 학생들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는 믿음의 표현이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은 하나로 모인다. 바로 ‘용기’. 문제를 알고도 외면하지 않는 용기, 불편한 진실 앞에서 침묵하지 않는 용기, 학생들을 믿고 기다려 주는 용기. 학생이 웃는 학교, 교사가 존중받는 학교, 학부모가 신뢰할 수 있는 교육은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다. 언젠가 도달해야 할 목표도 아니다. 오늘의 학교에서 반드시 시작해야 할 현실 과제다.

경북교육은 변화의 ‘용기’가 필요하다.

- ‘학교가 문 닫으면 마을도 사라진다’ 중에서

“AI 시대의 교육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란 질문을 자주 듣는다.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교육도 달라져야 한다는 데엔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이 질문을 조금 다르게 바꾸고 싶다. “AI 시대일수록 우리는 무엇을 더 지켜야 하는가?”로.

기계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점점 분명해질수록 사람에게 남겨진 역할도 또렷해진다. 공감하고 협력하며 책임지는 능력, 타인 감정을 읽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가는 힘,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교육은 오히려 더 인간다워져야 한다.

나는 인간성 교육을 하나의 과목으로 분리하는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인성교육 시간이 따로 있고 나머지 시간엔 성적과 기술만 가르치는 구조론 학생들의 삶을 바꾸기 어렵다. 인간성은 특정 교과에서 주입되는 지식이 아니라, 교실 안 모든 수업과 학교의 모든 일상 속에서 길러지는 태도와 관계 문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AI나 로봇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업을 하더라도 핵심은 기술 자체에 있지 않다. 그 기술을 사용해 누구와 어떻게 협력했는지, 의견이 충돌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 조정했는지,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졌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술은 도구일 뿐 배움의 중심은 언제나 사람이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배움 속에서 인간성을 기르는 수업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AI·디지털 교육과 생태·평화 교육을 결합해 학생들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토론하며 책임을 배우는 ‘공존의 교육’이 그 예다. 혼자 앞서가는 경쟁 수업이 아니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힘을 익힌다.

생활교육의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실수했을 때 곧바로 처벌부터 받는 학교에서는 책임이 자라기 어렵다. 자기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 입장을 이해하며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회복적 생활교육과 공감 리더십 교육은 규율을 약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책임을 더 깊게 만드는 교육이다. 공동체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기도 하다.

인간적인 교육은 교사로부터 시작된다. 교사가 행정과 민원에 과도하게 묶여 여유를 잃으면 학생들의 마음을 돌볼 수 없다. 교사가 수업과 관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은 인간성 교육의 근본 전제다. 학생들은 교사의 말보다 태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AI 시대 교육은 기술 경쟁의 문제가 아니다. 누가 더 빠르게 코딩을 배우느냐가 아니라 사람을 사람답게 키울 수 있느냐의 문제다. 기계는 지식을 전달할 순 있지만 마음을 가르칠 순 없다.

나는 경북교육이 기술 속도에 끌려가는 교육이 아니라 인간의 방향을 지켜주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 기술보다 공감, 경쟁보다 협력이야말로 AI 시대에 우리가 학생들에게 반드시 남겨줘야 할 교육의 얼굴이다.

- ‘사람, AI 시대 교육의 핵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용기
1966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 계명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부터 2024년까지 영덕여중·영덕여고에서 31년 동안 교사로 재직하며 공교육 현장을 지켜 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북지부장을 두 차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북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과 교육자치의 과제를 제기했고, 현재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명고 친일·독재 미화 한국사교과서 채택에 맞선 대책위원회 상임대표,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공동대표로서 민주적 교육자치와 역사 정의를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2월, 경북교육희망2026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정되었다.

  목차

머리말

추천사
조희연_ 전 서울특별시 교육감
김상곤_ 전 경기도 교육감, 전 교육부총리
박순우_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김윤근_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전 전국야학협의회장/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강사
유병제_ 전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전 대구대 생명공학과 교수
이찬교_ 전 (사)경북혁신교육연구소‘공감’소장
배용한_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부의장,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

Chapter 1. 변화의 ‘용기’ 경북교육의 출발점
학교가 문 닫으면 마을도 사라진다
학생이 웃으며 가는 학교
교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교사
함께 듣고 함께 결정한다
사람, AI 시대 교육의 핵심
‘배워도 쓸 데가 없다’는 청년들
학교를 연결해 살린다
경북교육이 서야 할 자리

Chapter 2. 용기 있는 좌충우돌 교사 생활
학원 강사에서 학교 선생으로
사랑의 매는 없다
꽃들에겐 희망을, 학생들에겐 꿈을
탈진으로 도라지 뜯어 먹은 사연
당신 경력이 몇 년이야?
차별에 민감한 학생들
수학책 독후감을 숙제로 낸다면?
연가 투쟁, 무단결근 아닙니다!
니 옷을 니가 입는데 왜 벌점 받아야 해?
쿨하게 한 대 때리고 끝내지요

Chapter 3.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
계엄 속에서 호출된 한국교육
OECD, 유네스코의 교육개혁 보고서
교육 문제는 미래 불안의 문제
삶의 힘을 키우는 따뜻한 경북교육
행복한 평등교육을 위한 제언
새로운 사회, 새로운 교육

Chapter 4. 교사 아닌 기자 이용기의 취재 수첩
5년 동안 읽고 쓰는 서평
역사의 시간, 그리고 내란의 시간
개령에서 처음으로 김단야와 김천의 독립운동가 추모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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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치를 짓밟는 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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