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언론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자 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이다. 하지만 언론이 진실을 외면한 채 자본과 권력의 논리에 휘둘린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온다.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무엇이 좋은 언론이며, 우리는 뉴스를 어떻게 수용해야 할까? 단순한 뉴스 소비자를 넘어 세상을 바로 세우는 능동적인 수용자로 거듭나는 길을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바라보는 진실의 창, 언론
최근 몇 년 사이 벌어진 ‘세월호 참사’나 ‘대통령 탄핵’, ‘가짜 뉴스’ 등 우리 사회를 뒤흔든 중대 사건 이면에는 항상 언론이 있었습니다. 언론이 제 역할을 했다면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고, 적어도 미리 발견되어 바로잡을 수 있었을 사건들입니다.
언론은 뉴스나 기사를 통해 대중이 사건의 의미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언론이 편향된다면 사람들은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언론이 꼭 필요합니다.
뉴스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매일 접하는 포털의 뉴스나 저녁 뉴스가 사라진다면 우리 삶은 단순히 불편해지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입시 정책을 모르는 수험생은 혼란에 빠지고, 경제 흐름이나 정부 정책 기조를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에서 큰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해 식품 유통이나 치명적인 전염병 같은 위급한 정보가 차단된다면, 우리의 생존 확률 자체가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뉴스는 현대인이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정보원입니다.
우리 언론을 위협하는 것들
언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요소는 다양합니다. 과거 독재 정권은 비판적인 언론에는 탄압을, 우호적인 언론에는 경제적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언론을 길들였습니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과거 독재 정권은 말을 듣지 않는 언론에 무자비한 폭력과 탄압을 가하는 한편, 순순히 따르는 정부에 우호적인 언론사에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세금을 낼 때 파격적인 특혜를 제공하거나 구독료와 광고료를 담합해도 눈감아 주는 식으로 다양한 보상을 해 주었습니다.
오늘날에는 거대 기업인 광고주가 또 다른 권력으로 작용합니다. 언론사가 광고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 기업에 불리한 기사를 광고주의 요청에 따라 수정하는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광고주가 선호하는 매체의 특성을 갖추기 위해 편집 방향과 논조마저 바꾸기도 합니다.
언론은 우리 사회의 소금입니다. 쓰디쓴 비판을 하지만, 비판을 통해 사회 전체가 건강해집니다. 권력을 비판하지 않는 언론은 ‘짠맛을 잃은 소금’과 같아서, 짠맛을 잃어버린 소금은 쓰이지 않게 됩니다.
뉴스를 만드는 또 하나의 주체, 비판적 수용자가 되자
좋은 뉴스를 만드는 일차적 책임은 언론인에게 있지만, 이를 지탱해 주는 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뉴스를 소비하는 시민은 단순한 구경꾼이 아니라 언론을 함께 만들어 가는 주체입니다. 기사가 왜곡되거나 편향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피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호되게 질책해야 합니다.
올바른 언론을 돕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독립 언론을 후원하거나 뉴스 펀딩에 참여할 수도 있고, 블로그, SNS, 유튜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 스스로 1인 미디어가 되어 목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언론이 중요한 만큼 우리는 언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질책과 요구와 격려를 해나가야 합니다. 특히 미래의 언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라면 더욱더 언론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가지고, 어떤 것이 좋은 언론인지 제대로 판단하는 비판적 수용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왜 문제일까?’ 시리즈
지금 이 순간, 세계가 직면한 질문들
오늘을 진단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10대의 지식 가이드
‘왜 문제일까?’ 시리즈는 우리의 일상과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질문들을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명쾌하게 해부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다채로운 사례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냉철한 시각을 길러 주며, 나아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실천적 대안을 스스로 찾아 나가는 여정의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물고기가 물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듯, 우리도 주변에서 항상 접하는 언론의 가치를 제대로 깨닫기 어렵다. 언론은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많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에게 뉴스에 관심을 갖지 않을 자유는 있지만, 뉴스의 영향을 받지 않을 자유는 없다.
_ <1장 민주주의를 숨 쉬게 하는 언론>
‘침묵하는 언론’은 1980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에도 중요한 사실을 일부러 전하지 않는 언론들이 있다. 권력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힘을 가진 자들’이 더 많아지고 다양해지면서, 독재정권의 통제만 받던 언론은 이제 더 복잡하고 교묘한 통제를 받게 되었다. 오늘날 언론의 입을 다물게 하는 거대 권력은 자본이다. 언론은 막대한 광고비를 주는 기업의 비리와 불법행위, 산업재해 등 불리한 사실들을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_ <2장 언론이 말하는 진실 혹은 거짓>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특히 모여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 외에 다른 수단을 갖지 못한 이들에게 이 권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집회가 누군가에게 잠깐의 불편함을 준다는 이유로 민주사회의 기본권을 포기하거나 자제하라는 언론의 요구에는 지배와 통제를 더 쉽게 하려는 권력의 욕망이 담겨 있다.
_ <3장 뉴스가 생각의 씨앗을 심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흠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한국 디지털 저널리즘의 사회적 형성'을 주제로 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향신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협성대학교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으로 재직했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뉴스 생산 관행과 미디어 조직, 언론 윤리, 언론과 민주주의의 관계 등에 관심이 많다.저서로는 《지금의 뉴스》, 《저널리즘 모포시스》(공저)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민주주의를 숨 쉬게 하는 언론
쉬어가는 글) 〈스포트라이트〉와 탐사보도
2. 언론이 말하는 진실 혹은 거짓
쉬어가는 글) 뉴스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3. 뉴스가 생각의 씨앗을 심는다
쉬어가는 글) 무엇이 뉴스가 되는가
4. 뉴스와 자본주의가 만났을 때
쉬어가는 글) 로봇 저널리즘
5. 권력과 언론, 멀고도 가까운 사이
쉬어가는 글) 폴리널리스트가 뭐길래
6. 무엇이 불량 뉴스를 만드는가
쉬어가는 글) 가짜 뉴스
7. 비판적으로 읽고 능동적으로 바꾸자
쉬어가는 글) 기자가 되고 싶어요
나오는 말
용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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