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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몹쓸 능력 :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
서해문집 | 청소년 | 20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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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사람들의 속생각이 들리는 주인공 ‘영우’가 이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학교를 주름잡는 짱인 영우는 게임에서 지는 것,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이유 없이 쓰러졌다. 그것도 짝사랑하는 소연이가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년 후의 영우가, “나는 당시의 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무렵의 한 달은 내 인생 중 가장 진한 농도였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출판사 리뷰

“이젠 확신할 수 있다. 나한테 신기한 능력이 생긴 것이다!”
이 능력은 내게 복일까, 저주일까?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비룡소 황금도깨비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박상기 작가의 신작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가 출간되었다. 사람들의 속생각이 들리는 주인공 ‘영우’가 이 특별한 능력을 깨닫게 되면서 겪은 일들을 다룬 성장소설이다.

학교를 주름잡는 짱인 영우는 게임에서 지는 것, 친구들과 후배들이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는 것, 사람들 앞에서 기가 죽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그런데 어느 날 운동장에서 축구 경기를 하던 중 이유 없이 쓰러졌다. 그것도 짝사랑하는 소연이가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말이다.
그리고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2년 후의 영우가, “나는 당시의 일들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 무렵의 한 달은 내 인생 중 가장 진한 농도였다”라고 회상할 정도로.

응급실에서 눈을 뜬 이후부터 영우의 머릿속에 사람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진다. 환청이라 생각하던 영우는 점차 자신에게 신기한 능력이 생겼음을 깨닫는다. 능력 발현의 두 가지 규칙도 알아낸다. 생각을 들을 사람과 신체 접촉을 하거나, 그 사람 소유의 물건을 만지며 대상을 바라봐야 한다.

영우는 세상에서 가장 짜증 나는 사람이자 엄마와 끈질기게 싸우다 이혼한 아빠의 생각을 엿들으려 한다. 짝사랑하는 소연이의 생각도 궁금해한다. 이 과정에서 영우는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자 현재의 오른팔인 준혁이, 반에서 공부를 가장 잘하는 상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로만 알았던 학생부장 쉰대갈의 생각까지 듣게 된다. 그러나 전부 영우가 조금도 예상하지 못한 내용이었는데….

“나는 이 능력을 써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 것이다. 처음이라 조금은 서툴렀지만 이젠 이걸로 남을 괴롭게 하지 않을 것이다. 양주먹에 맹세코. 지금 내 결심은 확고하다.”

과연 영우는 결심한 대로 능력을 사용하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누군가의 진짜를 마주한다는 건
그 사람의 여린 부분을 알아 버린다는 것

《아주 몹쓸 능력: 생각이 들리기 시작했다》는 싸움 잘하고 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며 철이 든다는 혹은 다른 사람을 역지사지로 이해하며 성장한다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능력을 가진 이후, 영우가 자기도 모르게 자꾸만 마음을 들여다보고 감정을 이해하게 되는 사람은 오히려 능력을 사용할 수 없는 상대인 아빠이기 때문이다. 능력은 할아버지에서 아빠로, 아빠에서 영우로 전해져 온 것이고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끼리는 속생각을 들을 수 없다.

엄마에게 손찌검까지 하던 아빠를, 특별한 능력이 있음에도 타인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해 엄마로 하여금 “아주 몹쓸 능력”이라고 말하게 만든 아빠를 도저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어쩐지 부쩍 지치고 늙은 모습의 아빠를 바라보며 비로소 영우는 “능력 사용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심한다.
이 선택에는 아빠 말고 다른 이유도 있다. 준혁이와 소연이 그리고 상진이의 생각을 엿들어서 안 좋은 결과만 초래해 버렸으니까. 영우는 “타인의 생각을 엿듣는 능력이 저주가 아니라, 그걸 소유한 사람의 마음이 미성숙한 게 저주”임을 서서히 깨닫는다.

오롯한 내 생각과 선택으로
후회 없는 행동을 할 다짐

영우가 포기한 것, 선택하지 않기로 한 것이 사실 하나 더 있다. 대화를 대신하던 싸움이다. 그동안 영우는 누구에게도 지고 싶지 않은 아이였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도. 하지만 이제 영우는 거울 속 자신을 일부러 노려보다가, 아무렇지 않은 듯 휘파람을 휙 분다. 자존심을 내려놓고 일부러 바보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거울 속 얼간이를 본다. 그리고 함께 웃음을 터뜨리며 어렴풋이나마 깨닫는다. 자신의 지난 행동들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아빠를 어쩔 수 없이 닮았다고 해서 비슷한 모습을 세상에 내보이며 살아가야 하는 건 아님을. 누군가를 이기려는 마음만 가득했던 건, 내가 나의 속생각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능력이 몹쓸 것이 아니라, 그 능력을 지닌 사람의 마음이 단단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생각에 이르는 영우의 발걸음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능력 없이도 누군가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그때, 아빠가 했던 말이 빛줄기처럼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앞으로 뭐가 들리든 신경 끄라고.”
이게 의사가 말한 환청이라는 건가! 내가 뇌를 다쳐서 무의식적으로 상상한 말이 음성으로 들리는 식인가.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어제 뇌 손상 판정을 받았고, 환청에 대한 경고도 받았다. 충분히 이런 일이 벌어질 소지는 있었다.

운동하는 내내 소연이를 볼 때마다 짜릿했다. 이제부터는 소연이 생각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머리핀을 손에 쥐고 바라보기만 하면 어떤 연예인을 좋아하는지, 어떤 영화를 재미있게 봤는지, 어떤 음식 취향인지 알아낼 수 있다. 오직 나만 소연이를 제대로 이해할 것이다. 하마터면 환호성을 지를 뻔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기
2013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에 청소년소설이, 201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며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눈높이아동문학상, 황금도깨비상, 비룡소 역사동화상, 넥서스 경장편작가상 등을 받았다. 늘 엉뚱한 상상에 빠지면서도 주변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지은 책으로 청소년소설 《옥수수 뺑소니》, 《내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 《가출 모범생 천동기》, 《우린 세계최강입니다》, 《오늘, 오늘, 오늘! 12월 3X일》과 동화 《바꿔!》, 《도야의 초록 리본》, 《고양이가 필요해》, 《백제 최후의 날》, 《고구려 최후의 날》, 《우정 챌린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2년 전, 충격
이상한 소리
상진의 지우개 1
아빠의 양말 1
소연의 머리핀 1
준혁의 라이터 1
아빠의 양말 2
상진의 지우개 2
소연의 머리핀 2
준혁의 라이터 2
쉰대갈의 연습장
준혁의 라이터 3
상진의 지우개 3
소연의 머리핀 3
아빠의 양말 3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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