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남과 경쟁하는 삶이, GDP가 높은 나라가 꼭 행복할까요?
우리나라는 최근 8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자살률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물질적으로는 과거에 견주어 엄청나게 풍요로워졌지만,
사람들은 그만큼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어릴 때부터 올바른 행복 공부, 제대로 된 행복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계 8개 나라와 도시를 둘러보며 그곳 시민들이 추구하는 건강한 행복을 살펴봅니다.
행복이 무엇인가 하는 물음과 행복을 이루고자 하는 멋진 여행길에
이 책은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고 1인당 국민소득도 2만 달러가 넘습니다. 이미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요. 자, 그렇다면 찢어질 듯이 가난했던 옛날보다 행복한 사람이 훨씬 더 많아야 하지 않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가 최근 8년 동안 자살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단적인 보기이지요.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도 자살이고요.
돈이 왕 노릇 하는 세상이 되면서 물질을 신처럼 섬기는 물신주의, 곧 황금만능주의가 판치게 되었습니다. 끝없는 경쟁의 수렁에 빠져, 대다수 사람이 죽을 때까지 생존의 공포와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며 살 수밖에 없는 세상이 우리를 짓누르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요? 양극화와 불평등이 극도로 깊어졌습니다. 민주주의와 정의가 망가졌습니다. 따스한 인간관계와 공동체가 무너졌습니다. 환경 위기, 에너지 위기, 식량 위기 등과 같이 이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망가뜨릴 ‘거대한 위험’이 독버섯처럼 자라났습니다.
이제 진정으로 ‘잘산다는 것’과 ‘좋은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를 근본적으로 되물어야 합니다.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를 찬찬히 돌아봐야 합니다. 충분한 것을 너무 적다고 여기는 사람에게는 아무리 많은 것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참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새롭게 고민해야 하며, 그 행복에 이르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찾아봐야 합니다.
이 책은 행복을 향한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행복에 이를 수 있는 지름길이나 모범답안을 알려주는 건 아닙니다. 덮어놓고 행복해야 한다고 다그치는 책도 아닙니다. 이 책은 행복에 관한 답변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기존의 익숙하고 길든 세계 너머에 있는 또 다른 세계를 만나 보기 바랍니다. 그런 곳에서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그들이 나름대로 누리는 행복의 깊은 물줄기가 어디서 샘솟는지를 눈여겨보기 바랍니다.
행복이라는 열차에 마지막 종착역이 있을까요? 어쩌면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머나먼 여정일지도 모릅니다.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과정’이야말로 행복의 참모습이 아닐까요? 우리는 그렇게 살아갑니다.
우리는 무엇을 향해 성장해야 할까요사람 사는 곳의 주인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특정한 장소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 장소가 어떤 곳이냐에 따라 우리 생활은 크게 달라집니다. 도시든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의 주인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생활’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대부분 도시는 개발과 성장이라는 깃발 아래 돈과 욕망과 경쟁이 어지럽게 소용돌이치는 전쟁터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망가뜨리고, 돈이 사람을 잡아먹고, 강자가 약자를 더욱 가혹하게 지배하고 착취하는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어렵고,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지 못하는 삭막하고도 살벌한 곳으로 바뀌고 있다는 거지요.
‘풍요의 역설’‘풍요의 역설’은 소득이 어느 수준에 이르러 기본적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그 뒤로는 소득이 늘어나도 행복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이론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먹고사는 것 자체가 어려울 만큼 몹시 가난할 때에는 돈을 많이 벌수록 행복도 덩달아 커지지만, 먹고사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생활수준에 이르게 되면 그 뒤로는 설령 물질적으로 더 풍요로워져도 행복 또한 덩달아 커지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 주장을 처음 내놓은 사람의 이름을 따 ‘이스털린의 역설’이라 부르기도 하지요.
경제성장과 진정한 풍요는 다릅니다. 또 물질의 풍요가 행복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세상에는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못해도 삶의 즐거움과 기쁨, 여유와 만족감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상력을 발휘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세계를 둘러보면 새로운 상상력을 발휘해 전혀 다른 방식으로 멋진 도시를 만들어 가는 곳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만족감과 기쁨을 느끼며 행복하고 활기차게 살아갑니다. 이들은 정부나 남이 해 주는 것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힘과 지혜를 모아 자신들이 사는 곳을 새롭게 창조하고 또 바꾸어 나가고 있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삶터를 새롭게 만든 공동체들경제와 산업 그리고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놀랍고도 신기한 세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대인은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참된 행복과 만족감을 누리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로지 성장과 발전을 향해 앞만 보고 내달리는 과정에서 소중한 것을 너무나 많이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탓입니다. 그럼, 무얼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걸까요? 다른 사람과 따뜻한 관계를 맺는 공동체적 삶, 경쟁이 아닌 협동과 연대를 실천하는 삶, 정신적 가치를 중시하는 삶,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적인 삶 등이 그것입니다. 우정, 여가, 개성, 자기 존중 같은 것도 아주 중요하고요.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스스로 만들어 낸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존의 주류 사회에서 벗어나 뜻과 꿈을 같이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공동체’ 사람들이 그들입니다. 스스로 행복의 문을 열고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아갑니다. 환경 위기와 경제 위기, 인간성 상실과 사회 분열로 치닫는 물질 중심의 현대 산업 문명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만의 방식과 내용으로 새로운 삶의 도전과 또 다른 세상의 창조에 나선다는 거지요.
이들은 꿈과 이상을 마음속에만 쟁여 두지 않았습니다. 그저 말로만 떠들지도 않았고, 세상을 향해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데서 그치지도 않았습니다. 희망과 용기로 과감하게 행동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사회, 새로운 공동체를 일구었습니다.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는, 시야를 넓히고, 논리력을 키우는 어린이 대상 인문학 입문서입니다.
교과서가 개정될 때마다 문장은 점점 더 길어지고, 또 여러 과목을 함께 이해해야 하는 통합형 교육으로 바뀌는 추세입니다.
인문학 입문서인 '이상한 지구 여행' 시리즈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현상만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 환경, 철학 등을 다루는 여러 학문의 기반 위에서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을 통합적으로 살펴봅니다. 이로써 이 책을 읽는 학생은 이 세상과 인간의 삶을 입체적이고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학문과 관점으로 현실을 더 깊고 풍성하게 이해하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에도 내란이 한 차례, 다른 나라의 침략이 두 차례, 이웃 나라에서 벌어진 내전의 불똥이 튄 것이 네 차례나 되었습니다. 군대를 없애고 평화를 뿌리내리려는 노력이 끊임없는 도전을 받은 거지요. 하지만 코스타리카는 현명했습니다. 전쟁에 가담하거나 휘말리지 않고 중립을 선언했으며, 온 세계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분쟁을 조정하면서 평화를 호소했습니다. 지혜롭게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위기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간 거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코스타리카의 평화에 대한 굳은 의지는 국제적으로도 높은 지지와 신뢰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1987년에 당시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했지요.
* 본문 [코스타리카] 군대 없는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 중에서
200명 정도가 모여 사는 가비오따쓰는 콜롬비아의 교수, 과학자, 기술자, 의사, 건축가 등이 만든 공동체 마을입니다. 그런데 콜롬비아는 전쟁과 테러, 범죄와 마약이 기승을 부리는 나라입니다. 지금은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정부군과 반군이 50년 동안이나 내전을 벌이는 통에 수많은 사람이 살해당하고 납치당하고 실종되는 곳이지요. 한 해에 내전으로 죽거나 납치되는 사람이 각각 수천 명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가난에 찌든 많은 농민이 먹고살려고 마약을 재배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이런 현실에 절망한 이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아 나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가비오따쓰 사람들이 소망했던 것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서구식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진정으로 바란 것은 부자가 되는 게 아니었습니다.
* 본문 [콜롬비아 가비오따쓰] 황무지에서 일구어낸 인류의 미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