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성경 원문의 뜻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정확하게 번역한 <성경전서 새번역> 본문에, 김근주 교수가 깊이 있는 해제를 제공한다. 성경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편집했으며, 페이지마다 궁금해 할 만한 부분에 해제를 달았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단행본으로 묶었다.
전체적으로 에스겔서는 ‘심판에서 회복으로’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틀은 다른 예언서들과도 비슷하다. 심판에서 회복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사건이자 계기는 예루살렘의 멸망이다. 에스겔을 비롯한 예언자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미래의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니엘서는 묵시 장르의 대표적인 예다. 이와 같은 ‘묵시’ 혹은 묵시를 다루는 작품인 ‘묵시문학’은 현재의 독자와 청중이 겪고 있는 심히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한 신앙적 응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메시지는 다니엘서의 초점이 절대 아니다. 일상의 성공과 박해를 동시에 다루는 전반부가 이제 곧 다가올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후반부와 결합되어, 다니엘서 전체는 낯선 땅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도록 격려한다.
출판사 리뷰
인류 최고의 고전, 성경!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 왜?
검정 가죽, 금박, 작은 글씨, 두툼한 두께 ... 성경책에 대한 첫인상.
인류 최고의 고전을 읽어보려 성경을 펼친 사람도,
성경을 하나님 말씀으로 믿고 꾸준히 읽으려는 크리스천들도,
진리를 소개하기 위해 성경을 선물하는 사람도,
누군가에게서 성경을 선물로 받아든 사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내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두툼한 두께와 작은 글씨, 빽빽한 편집이 편안한 성경 읽기를 가로 막고,
이 기독교 경전을 혼자 읽으며 소화하기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발목을 잡는다.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이런 걸림돌을 깔끔하게 해결했다.
_ 성경을 읽기 쉽고 보기 좋게 편집했다.
_ 페이지마다 궁금해 할 만한 부분에 해제를 달았다.
_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단행본으로 묶었다.
<교양인을 위한 성경> 시리즈는
성경 원문의 뜻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정확하게 번역한 <성경전서 새번역> 본문에,
김근주 교수(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권연경 교수(숭실대 기독교학과)가
깊이 있는 해제를 제공한다.
● 에스겔서·다니엘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성경인가?
1. 에스겔서 :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꿈꾸다
전체적으로 에스겔서는 ‘심판에서 회복으로’라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틀은 다른 예언서들과도 비슷합니다. 심판에서 회복으로 바뀌는 결정적인 사건이자 계기는 예루살렘의 멸망입니다. 에스겔을 비롯한 예언자들에게 예루살렘의 멸망은 세상의 종말이 아닌, 새로운 미래의 출발점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다니엘서 :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다니엘서는 묵시 장르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와 같은 ‘묵시’ 혹은 묵시를 다루는 작품인 ‘묵시문학’은 현재의 독자와 청중이 겪고 있는 심히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한 신앙적 응답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메시지는 다니엘서의 초점이 절대 아닙니다. 일상의 성공과 박해를 동시에 다루는 전반부가 이제 곧 다가올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후반부와 결합되어, 다니엘서 전체는 낯선 땅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 에스겔서·다니엘서를 읽는 독자들에게 주는 김근주 교수의 제언
에스겔서 _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꿈꾸다
에스겔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환상은 온갖 일과 상황으로 뒤섞여
뭐가 뭔지 알기 어려운 현실의 본질을 파악하도록 돕습니다.
현실은 복잡하지만, 환상은 그 본질을 드러내 폭로합니다.
아울러 환상은 현실이 너무나 참혹해서 희망찬 미래를 도저히 꿈꿀 수 없는 시기에,
다가올 영광의 날을 상상하고 그려가도록 돕습니다.
에스겔서에서는 환상이 중요한 소재로 반복해서 다루어집니다. 하나님의 수레에 관한 내용도 환상이었고, 예루살렘이 얼마나 부패하고 불법 가득한 곳인지 드러내는 내용 역시 환상으로 표현됩니다(8-11장). 환상은 이스라엘의 죄악상을 폭로하는 것뿐 아니라,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알리는 데도 쓰입니다. 그래서 37장은 죽은 지 오래되어 완전히 말라버린 뼈로 가득 찬 골짜기를 보여주는 환상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갈 때 마른 뼈와 같은 유다가 회복될 것을 약속하며 선포합니다.
무엇보다도 40-48장은 회복될 세상에서 세워지는 새 성전을 환상으로 보여줍니다. 회복의 미래는 새롭게 세워질 성전과 그곳에서 사역할 제사장과 레위인, 그리고 성전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통치자와 백성들의 삶의 질서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 환상의 마지막 부분은 통치자와 제사장, 레위인을 비롯해 온 이스라엘에게 새롭게 땅을 분배하는 내용입니다. 놀랍게도 이때 이스라엘 땅에서 함께 살아가는 외국인인 거류민들에게도 땅이 분배되는데, 외국인에게 땅을 분배하는 모습은 구약성경 가운데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회복된 세상이 같은 종교와 같은 핏줄을 가진 사람들만의 세상이 아니라, 그야말로 모든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서의 마지막 몇 구절은 새로운 세상 가운데 건축되는 성읍에 관한 것입니다(48:30-35). 이 성읍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에서 뽑힌 이들이 살게 됩니다(45:6; 48:18-19). 이 성읍의 이름은 ‘여호와샤마’로(48:35), “주님께서 거기 계시다”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회복의 새 세상은 성전만이 초점인 세상이 아니라 성전과 성읍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에스겔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환상은 온갖 일과 상황으로 뒤섞여 뭐가 뭔지 알기 어려운 현실의 본질을 파악하도록 돕습니다. 현실은 복잡하지만, 환상은 그 본질을 드러내 폭로합니다. 아울러 환상은 현실이 너무나 참혹해서 희망찬 미래를 도저히 꿈꿀 수 없는 시기에, 다가올 영광의 날을 상상하고 그려가도록 돕습니다. 우리는 이를 그저 ‘몽상’ 혹은 ‘망상’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에스겔은 그 참담한 상황 속에서도 환상을 통해 민족의 죄악을 직시했고, 다가올 미래를 꿈꿨습니다.
♣
다니엘서 _
지금, 여기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다니엘과 세 친구의 성공 이야기는 다니엘서의 본질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삽시간에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면 세상에서 성공한다는 메시지는 다니엘서의 초점이 절대 아닙니다.
일상의 성공과 박해를 동시에 다루는 전반부가
이제 곧 다가올 마지막 날에 대한 기대를 전하는 후반부와 결합되어,
다니엘서 전체는 낯선 땅을 살아가는 이들을 향해
끝까지 하나님을 경외하고 신뢰하며, 믿음으로 일상을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다니엘서 첫머리는 바빌로니아에 의해 끌려가는 다니엘과 세 친구의 현실로 시작하며, 전체적으로는 바빌로니아–메대–페르시아–그리스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개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고대 세계에서 그토록 강대했던 이 네 나라는 다니엘서의 환상 속 ‘네 왕국’이 가리키는 대상입니다(2장, 7장, 8장). 이렇게 다니엘서는 역사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니엘서의 모든 내용이 역사적으로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구약성경의 많은 책들이 그러하듯, 다니엘서는 역사의 정확성 때문이 아니라, 이 책이 증언하는 세계관, 이 책이 증언하는 하나님 신앙 때문에 특별합니다.
이 책의 목적은 ‘정확한 역사 전달’에 있지 않습니다. 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정신세계나 마음속의 세계, ‘영적 세계’가 아닌, 구체적인 역사 현실을 배경으로 증언하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가 증언하는 신앙은 단지 내면의 어떤 작용이 아니라, 구체적인 역사 현실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