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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신학자 유동식 생각 읽기
한국 문화와 토착화 선교에 대한 탐구
동연출판사 | 부모님 |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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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로고스와 도(道)의 창조적 만남을 통해 ‘풍류신학’을 제시한 유동식의 사유를 다시 호출한다.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이 지적한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 현상을 배경으로, 기독교 신앙과 한국 고유 영성이 어떻게 만났어야 했는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평생 한국 문화와 선교에 헌신한 유동식은 무교 연구를 바탕으로 로고스와 도가 만나는 지점에서 ‘풍류신학’을 정립했다. 이는 단순한 종교 혼합이 아니라 한국인의 종교적 체험이 승화된 ‘풍류도’를 신학적 개념으로 확장한 시도로, 현대 한국교회가 직면한 신앙적 딜레마에 대한 하나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 박철호는 35년 전 스승에게 직접 배운 내용을 토대로 이를 오늘의 시각에서 다시 다듬었다. ‘나그네’라는 화두와 해석학적 사유를 통해 유동식 신학의 세 축인 토착화론, 무교 연구, 풍류신학을 체계적으로 검토하며, 기복신앙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향한 신앙의 길을 모색하게 한다.

  출판사 리뷰

로고스와 도(道)의 창조적 만남, ‘풍류신학’,
유동식이 걸어온 풍류의 사유


최근에 발간된 『한국교회 트렌드 2026』은 우리 시대 신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파고든다.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은 단순한 현상을 넘어, 한국인의 심층 의식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무속적 심성이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100여 년 전 초기 선교사들은 샤머니즘을 타파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며 개종의 징표로 신줏단지를 파괴했다. 그럼에도 현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여전히 심리적 위안을 찾아 무속의 문을 두드리는 현실은 기독교 신앙과 민족 고유의 영성이 어떻게 만났어야 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같은 신앙적 딜레마와 ‘무속 쏠림 현상’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한국 신학의 거목 고(故) 유동식 교수의 사유를 다시 소환한다. 평생을 한국 문화에 대한 애착과 선교적 관심 속에 바쳤던 그는 한국 무속의 원형인 ‘무교’(巫敎)를 연구하며, 기독교의 로고스와 동양의 도(道)가 창조적으로 만나는 지점으로 ‘풍류신학’을 제시했다.
풍류신학은 단순한 종교 혼합이 아닌, 한국인의 종교적 체험이 이념화되고 승화된 ‘풍류도’를 신학적 고유명사로 정립한 결정체이다. 이는 현대 문명의 도전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우주적 신학의 이정표이기도 하다.
『풍류신학자 유동식 생각 읽기』는 저자 박철호가 35년 전 유동식 교수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으면서 작성했던 석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오늘날의 시각에서 그 알맹이를 새롭게 다듬어 펴낸 결과물이다.
저자는 60세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승이 건넸던 ‘나그네’라는 화두의 실존적 의미를 깨달았다고 한다. 이른바 ‘해석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저자는 이제껏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이라는 생사의 갈림길을 지나온 일종의 ‘나그네’ 철학을 피상적으로 여겼던 것이다. 상대의 실존적 이해를 자기의 실존적 이해로 받아들이려면 그사이에는 해석이라는 지평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이제 해석학적 지평을 넘어 오늘의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기복신앙의 한계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길을 풍류의 미학 속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유동식 신학의 세 줄기인 ‘토착화론’, ‘무교 연구’, ‘풍류신학’을 체계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성육화’를 인격적 상호 내재와 사귐(Koinonia)의 관점에서 풀이한 대목은 유동식 신학의 독자적인 복음 이해를 보여준다. 스승이 타계한 지(2022. 10. 18.) 3년이 되는 시점에 출간된 이 책은,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이라 불리는 이 시대의 갈증을 해소하고, 풍류신학을 이어갈 새로운 전도사들에게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유동식의 신학 사상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지 못하다. 그의 신학 사상 자체가 완결되지 않는 데 기인한다고 보인다. 기존의 연구는 그의 신학 사상에 대한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평가에 지나지 않고 있다. 기존의 평가들의 주 관심에 따라 이러한 연구들을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검토하고자 한다. 유동식의 ‘토착화론’, ‘무교 연구’, ‘풍류신학 연구’를 다루는 부분들이다.
〈1장 _ ‘유동식 생각 읽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엘리아데의 종교현상학에서 제시된 종교의 기본 이해를 가진 유동식은 무교의 구조를 한국 종교의 원형이며 문화 양식의 내용으로 파악했다. 이러한 무교의 종교적 체험이 이념화되고 승화된 것을 풍류도라 지칭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더욱 발전된 개념으로서 풍류라는 단어와 신학이라는 단어를 결합하여 이른바 ‘풍류신학’(PungRyu Theology)을 형성시킨 것이다. 이렇게 요청된 풍류신학은 유동식이 제3기에서 제시한 종교 · 우주적 신학의 한국적 표현이자, 한국적인 고유명사화의 신학이다.
〈2장 _ 유동식의 신학 사상 형성〉 중에서

유동식은 자신의 독자적인 복음의 이해를 성육화, 십자가 부활로 표현한다. 먼저 성육화에 대해서 유동식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과의 사귐(koinonia)을 회복하였는데, 이는 전적 타자이신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세상의 사람들과 사귐을 가지셨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써 이루어졌다(요 1:14). 이러한 사귐은 인격적인 상호 내재를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심’으로써 인간의 운명에까지 동참하시고, 죽음을 향한 존재의 운명을 대신 지신 것이며, 인간은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광과 생명에 참가하고 나누어 갖게 되었다. 이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이며, 여기 인간의 구원이 있다. 이것이 복음이다.”
〈3장 _ 토착화신학과 무교 연구〉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철호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였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실천신학으로 박사과정 수료 후, 인하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 근현대사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 보건환경학과, 관광학과, 청소년교육학과를 마치고, 지금은 생활체육지도과에 재학 중이다.기독교대한감리회 기념탑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를 맡고 있으며, 인천 영종도 백운산에 풍류객 유동식 선생님의 유지를 따르는 산림치유시설을 준비 중이다.

  목차

머리말
감사의 글

1장 _ ‘유동식 생각 읽기’를 시작하며

I. 한국 종교 사상과 기독교의 만남과 결합 가능성
II. 연구의 방법과 범위
III. 유동식 사상 연구에 대한 비평

2장 _ 유동식의 신학 사상 형성

I. 신학 수업
II. 토착화 논쟁과 선교신학
III. 한국 무교 연구와 종교 · 우주적 신학
IV. 풍류신학의 전개

3장 _ 토착화신학과 무교 연구

I. 토착화 논쟁의 발발과 선교신학
1. 1960년대 한국의 시대 상황과 신학계
2. 토착화론의 사상적 전거와 토착화 개념
3. 토착화 논쟁의 과정
4. 토착화 논쟁의 한계
II. 한국 무교의 연구와 종교 — 우주적 신학
1. 유동식의 복음 이해
2. 한국 무교의 구조와 전개

4장 _ 풍류신학의 구상과 한국신학사 연구

I. 풍류신학의 구상
1. 풍류도의 재발견
2. 풍류도의 구조
3. 풍류신학 — 풍류도의 신학화 시도
II. 한국 신학의 광맥
1. 한국 신학 사상의 분류
2. 토착화신학의 평가

참고문헌

부록

부록 1 기독교 선교 초기의 타종교와의 관계에 대한 한 연구
— 인천 지역의 감리교회 선교를 중심으로

I. 한국 사회의 유교적 변환과 그 유교 사회의 기독교적 변환 문제
1. 기독교회의 축첩제 타파
2. 효를 바탕으로 한 가족 복음화
II. 샤머니즘과 불교에 대한 적대감과 우상 타파
참고문헌

부록 2 “선생님, 26년 만에 찾아뵈어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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