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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완전한 지도
지구의 71%, 해저 지도를 향한 도전
눌와 | 부모님 | 202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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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달과 화성의 표면은 이미 100% 지도로 구현되었지만, 정작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지도가 없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완성된 해저 지도는 겨우 27%(2025년 기준). 지구본 위 매끈한 파란색 이면에는 거대한 산맥과 깊은 협곡이 숨어 있다.

《지구의 완전한 지도》는 이 미지의 빈칸을 채워나가는 탐험가와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오대양의 가장 깊은 곳을 모두 탐사한 ‘파이브딥스(Five Deeps)’ 원정대, 해저 지도 제작의 선구자 마리 타프, 무인 드론과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최신 기술, 그리고 2030년까지 해저 지도를 완성하려는 전 지구적 프로젝트 ‘시베드(Seabed)2030’까지, 지구의 완전한 지도를 향한 도전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심해 채굴과 환경 보존이 충돌하는 ‘심해의 정치학’, 인류의 역사가 잠긴 수중 고고학의 세계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모르는 곳을 사랑할 수 없다”

인류가 달보다 더 모르는 지구의 71%,
그 미지의 영역을 밝히려는 전 지구적 프로젝트


달과 화성의 표면은 이미 100% 지도로 구현되었지만, 정작 지구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지도가 없는 공백으로 남아 있다. 지금까지 완성된 해저 지도는 겨우 27%(2025년 기준). 지구본 위 매끈한 파란색 이면에는 거대한 산맥과 깊은 협곡이 숨어 있다.
신간 《지구의 완전한 지도》는 이 미지의 빈칸을 채워나가는 탐험가와 과학자들의 여정을 따라간다. 오대양의 가장 깊은 곳을 모두 탐사한 ‘파이브딥스(Five Deeps)’ 원정대, 해저 지도 제작의 선구자 마리 타프, 무인 드론과 크라우드소싱을 활용한 최신 기술, 그리고 2030년까지 해저 지도를 완성하려는 전 지구적 프로젝트 ‘시베드(Seabed)2030’까지, 지구의 완전한 지도를 향한 도전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심해 채굴과 환경 보존이 충돌하는 ‘심해의 정치학’, 인류의 역사가 잠긴 수중 고고학의 세계까지 폭넓게 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해저 지도가 바다를 알아가는 첫걸음이자, 기후 위기와 자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의 필수 과제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파이브딥스 프로젝트,
심해 탐사의 최전선


에베레스트산 높이(8,848미터)보다 더 깊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1만 924미터)를 비롯하여 대서양의 푸에르토리코 해구, 인도양의 자바 해구, 남극해의 사우스샌드위치 해구, 북극해의 몰로이 해연까지. 오대양의 가장 깊은 지점 다섯 곳을 모두 잠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억만장자 탐험가 빅터 베스코보의 ‘파이브딥스’ 원정대의 활동이 펼쳐진다.
지도 제작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해저 지형을 ‘듣는’ 소나(SONAR) 기술로 해저를 반복 측량하며, 미지의 지형을 한 조각씩 시각화해 지도를 만들고 가장 깊은 지점을 찾아낸다. 복잡다단하고 지난한 준비 끝에, 초속 0.7미터로 천천히 우리 행성의 가장 깊은 심연을 내려가는 과정은 과학적 경이와 인간적 긴장감을 동시에 전한다.

마리 타프,
바다 밑 세계를 그린 선구자


오늘날 해저 지도의 근간에는 1950년대 여성이라는 제약을 딛고 대서양중앙해령의 존재를 밝혀낸 마리 타프가 있다. 그녀는 수천 장의 데이터를 수작업으로 연결해 해저 산맥과 해구를 지도화하며 대륙 이동설을 뒷받침했다. 마리 타프의 지도는 단순한 지형도가 아니라 20세기 과학사의 패러다임을 바꾼 결정적 증거였다. 그녀의 작업은 바다 밑바닥이 매끈한 평면이 아니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처음으로 알렸으며, 보이지 않는 세계를 시각화하는 지도의 힘을 증명했다.

아직도 미완성인 해저 지도,
2030년의 도전


국제기구 GEBCO와 일본재단은 2030년까지 해저 지도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시베드203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놀랍게도 인류가 화성에 로봇을 보내는 21세기에, 아직도 전 세계 해저 지도는 완성되지 않았다! 우리가 구글 어스 등에서 보는 해저 지도는 ‘완성된 지도’라기보다 ‘예측된 지도’에 가깝다. 위성에서 중력을 이용해 관측한 저해상도의 흐릿한 데이터로, 거대 지형만 표현될 뿐이다. 정밀한 해저 지도는 탐사선이 소나를 이용해 음파로 측정하여 조각조각 이어 붙여야 가능하다. 달 전체 표면적보다 8배 이상 넓은 바다, 평균 4킬로미터 깊이의 염수, 극한의 수압과 완전한 어둠 속에서 진행되는 시베드2030의 거대한 도전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해양 드론과 집단지성이 여는
지도 제작의 미래


바다라는 광대한 난관을 헤쳐 나가기 위한 혁신으로 민간 선박을 활용하는 크라우드소싱 방식과 무인 해양 드론이 있다. 특히 북극의 이누이트 공동체가 직접 제작하는 현지 지도는 ‘착취를 예고하는’ 지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저자는 거대 자본이 주도하는 탐사뿐 아니라 ‘현지인을 위한 지도’가 왜 필요한지를 북극해의 작은 마을을 찾아가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또한 인간의 한계를 넘어 24시간 해저를 훑는 무인 해양 드론과 로봇 혁명이 어떻게 지도 제작의 속도를 높이고 있는지 생생하게 전한다.

심해 채굴의 딜레마와
바닷속 인류사


최근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이 인근 해저에서 희토류 채굴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는 해저 지도가 단순한 과학적 성과를 넘어 경제적 패권 경쟁의 최전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해저 지도는 전기차·반도체의 핵심 원료인 희귀 광물의 ‘보물 지도’가 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심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파괴의 지도’가 될 수도 있다. 바다는 대항해시대 탐험과 착취를 부추기던 지도상 ‘공백’이 아니라, 생물 다양성의 보금자리이자 탄소를 흡수하고 지구온난화의 열기를 격리하여 기후변화의 폭주를 막는 보루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도는 영유권 분쟁의 근거가 되기도 하는데, 저자는 해저 지형의 명칭을 정하는 국제회의(SCUFN)에서 벌어지는 지정학적 갈등을 참관하며, 해저 지도가 정교해질수록 발생하는 실질적인 분쟁과 지도의 힘을 짚어본다.
더 나아가 해수면 상승으로 잠긴 플로리다의 페이지-래드슨 함몰지 등 해양 고고학의 사례를 소개하고, 바다가 인류 역사의 거대한 타임캡슐임을 멕시코만의 수중 유적 탐사 현장에서 생생하게 일깨워준다.

우주보다 먼 바다,
지구에 대한 고찰


인류는 1960년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 잠수 이후 수십 년간 바다를 외면해 왔다. 우주 탐사에는 막대한 자원을 쏟아붓지만, 발밑의 심해는 여전히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시베드2030’ 프로젝트가 꿈꾸는 ‘2030년 해저 지도 100% 완성’이라는 목표가 인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지구의 완전한 지도를 향한 여정은 단순히 바다 밑바닥을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기후 위기와 생존이라는 과제 앞에서 인류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결정짓는 기록이 될 것이다.

“우리는 바다 밑바닥보다 달 표면을 더 많이 안다.” … 왜 바다에 대해서는 그렇게 알려진 것이 적을까? 왜 우리 행성보다 다른 행성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을까? 현재 가장 완성도 높은 해저 지도는 위성 관측으로 제작된 것인데 해상도가 너무 거칠고 구체성이 떨어져 해산이라고 하는 바닷속 산은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_ 「프롤로그」 중에서

지구 표면의 과반 이상은 평균 4킬로미터 깊이의 불투명한 염수에 덮여 있다. 물은 빛을 흡수·굴절·반사하여, 표면에 물이 없는 화성이나 금성 등의 다른 행성에서 했던 것처럼 레이저와 레이더로 지도를 만들려는 시도를 가로막는다.
_ 「바다 밑바닥보다 달 표면을 더 많이 아는 이유」 중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이 ‘타프-히젠 지도’를 부록으로 발행해 1967년 10월호에 끼웠다. 판구조론이 주류로 흘러들어온 바로 그해였다. 이렇게 발행된 지도는 대륙 이동설이 뒤늦게나마 과학계에 받아들여질 수 있는 길을 열었지만, 일반 대중에게도 사랑받았다. 거대한 중앙해령계는 지구를 여러 개의 판으로 깔끔하게 나누었고, 감지할 수도 없고 거의 보이지도 않는 판구조의 움직임을 비전문가에게 똑똑히 보여줬다.
_ 「해저의 비밀을 대중에게 알린 지도」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로라 트레더웨이
환경·해양 분야 전문 기자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에서 미술과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온타리오 셰리든 대학교에서 창작 논픽션을 가르치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스미스소니언》, 《쿠리에 엥테르나쇼날》, 《가디언》, 《월러스》, 《애틀랜틱》, 《글로브 앤드 메일》, 《하카이》, 《캐나디안 지오그래픽》 등 주요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으며, 여러 특집 기사로 전국 및 지역 언론상 후보에 올랐다. 저서에는 《위태로운 바다: 변화하는 바다에 서 건진 사람들 이야기》가 있으며, 2020년 캐나다작가조합 신인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깊은 바다로 떠나는 원정
해양 지도 제작자를 찾는 이메일 한 통
오대양 최심부 잠수 프로젝트 ‘파이브딥스’
탐사에 꼭 필요한 해양 지도 전문가
지구본의 매끈한 바다, 해저 지도는 없다
심해 잠수를 위한 지난한 준비 과정
2장
2장 배를 찾아서배를 찾아서
바다 밑바닥보다 달 표면을 더 많이 아는 이유
승선 허가를 향한 긴 여정
마침내, 탐사선 노틸러스호에 오르다
망망대해, 해저를 ‘듣는’ 소나
악천후가 지난 뒤, 해저 측량 재가동

3장 대서양 밑바닥으로
파이브딥스 탐사선, 프레셔드롭호의 첫 출항
초속 0.7미터, 푸에르토리코 해구에 가라앉다
시베드2030, 해저 지도 완성의 꿈
파이브딥스와 시베드2030의 협약
4장 마리 타프의 세상을 바꾼 지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양 지도 제작자
‘여성’ 과학자 마리 타프의 성장과 도전
대륙 이동설, 과학계 패러다임의 전환
마리 타프, 대륙 이동설의 증거를 발견하다
해저의 비밀을 대중에게 알린 지도
마리 타프의 지도가 남긴 과제

5장 지구에서 가장 외로운 바다
문명과 단절된 남극해 사우스샌드위치 해구
극한의 항해와 실패한 심해 생물 채집
남극해 지도, 세계 지도의 귀한 퍼즐 조각
새로 발견한 해저 지형에 이름을 붙일 권리

6장 해저에 이름을 붙인다는 것
해저 지형의 이름을 승인하는 SCUFN 회의
SCUFN의 작은 지도, 큰 아쉬움
영유권 주장에 이용되는 지명과 지도의 힘
비공개 지도, 공유되지 않는 바다
거대 바다를 헤쳐 나갈 묘안

7장 크라우드소싱으로 만드는 북극 지도
급변하는 북극해 연안을 가다
지도 제작에 나선 이누이트족
현지인이 직접 만드는 지도
크라우드소싱의 한계와 새로운 동력 찾기

8장 바다에서 펼쳐지는 로봇 혁명
해저 지도의 강력한 도구, 무인 해양 드론
지도 제작의 혁신, 인간에서 로봇으로
20세기 초, 대륙 지도 완성의 꿈과 좌절
해저 지도가 미완일 때 잃게 되는 것들

9장 바다 아래 잠든 역사
바다에서의 우연한 발견들
물속에 잠긴 인류 역사의 흔적을 찾다
흔들리는 클로비스 가설, 해답은 해수면 아래에
수중 유적 탐사, 잠수 현장에서
거래되고 유실되는 유물들
대규모 모래 채굴, 연안 유적의 파괴

10장 심해 채굴
해저 지도 완성과 심해 채굴의 그림자
‘인류의 공동 유산’ 해저를 보호할 수 있을까
생명의 바다, 기후변화 저항의 보루
부국과 빈국, 과학자와 채굴업자의 불편한 동거
심해 채굴, 정말 가능할까

11장 바닥 그 너머로
인도양 자바 해구에서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로
1960년 잠수 이후, 단절된 해양 탐사
극한으로의 여정, 바다와 우주 탐사의 교집합
인류는 우주로, 외면 받는 바다
지구에서 가장 깊은 챌린저 해연 잠수
북극해까지, 오대양 최심부 잠수 완수
해저 지도, 바다를 알아가는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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