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생생한 제주어로 만나는 영등 신화 그림책으로, 채색 판화로 되살아난 영등 신화를 통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주의 전통을 알아볼 수 있다. 바람의 신이자 풍농, 풍어의 신인 영등이 풍랑에 휘청거리는 고깃배 테우를 발견하고, 외눈박이 나라로 불려가던 보재기들을 숨겨 구해 주며 고향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 준다.
하지만 저 멀리 한라산이 보이자 신이 나서 영등이 시킨 방법을 잊고 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고맙수다. 이 공을 어떵 갚으코마씨?” 마음씨 착한 제주 사람들을 도와주는 영등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어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생생한 제주어로 만나는 영등 신화 그림책!
채색 판화로 되살아난 영등 신화를 통해 풍년을 기원하는 제주의 전통을 알아보아요!
바람의 신이자 풍농, 풍어의 신이기도 한 영등이 풍랑에 휘청거리는 고깃배 테우를 발견했어요. 보재기라 불리는 어부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나라로 불려가고 있었지요. 이를 안타깝게 여긴 영등은 보재기들을 숨겨 외눈박이로부터 구해 주었어요. 그리고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 주었지요. 보재기들은 '개남보살(관세음보살)'을 합창하며 노를 저었어요. 하지만 저 멀리 한라산 꼭대기가 보이자 신이 나서 그만 영등이 시킨 방법을 잊고 말았어요. 또다시 위기가 찾아오는데··· 과연 보재기들은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을까요?
"어, 한수리 고깃배 테우가 풍랑을 만나 떠가고 있구나!"
"고맙수다. 고맙수다. 이 공을 어떵 갚으코마씨?"
마음씨 착한 제주 사람들을 도와주는 영등 이야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어로 만나 보아요!
영등신에 대하여 영등신은 바람의 신이자 풍농, 풍어의 신이기도 합니다. 영등하르방, 영등할망, 영등대왕, 영등좌수, 영등별감, 영등호장, 영등우장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요.
제주를 찾은 영등 정월 다음 달인 영등달에 바람의 신 영등이 제주에 찾아옵니다. 두이레 열나흘 동안 제주도를 돌아다니면서 오곡의 씨앗과 해초의 씨앗을 뿌립니다. 제주를 찾은 영등은 음력 2월 초하룻날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라는 포구로 찾아와서 한라산 오백장군을 찾아 문안 인사를 드립니다. 아흔아홉골 어승생 단골머리를 지나 산방굴을 휘익 돌아 동백꽃, 복숭아꽃 구경을 하면서 다니지요. 교래리까지 산구경 꽃구경하며 세경 너른 땅(경작지)에 오곡의 씨앗을 뿌리고 다닙니다. 또한 바당밭(바다)에도 해초의 씨를 뿌리고 우도섬 ‘질진깍’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영등 송별제 영등이 떠나기 전날에는 마을마다 영등 송별제를 크게 치렀는데, 애월에서는 떼배에 말머리를 만들고 삼색 비단을 둘러 떼배놀이를 하며 신을 즐겁게 놀리고 보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새봄을 알리는 꽃샘 추위 바람의 신 영등은 꽃샘 추위를 몰고 오기 때문에 영등달에는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꽃샘 추위가 끝나면 제주에는 따뜻한 봄을 알리는 꽃망울들이 터지기 시작합니다. 자연에 감사하는 제주의 신화와 전통입니다.
제주에는 ‘제주어’가 있어요 제주어는 한국어의 원형을 보여주는 언어로 평가받습니다. 바람과 물살이 센 제주바다가 언어의 이동을 막아서 제주어에는 훈민정음의 아래아(·)가 남아 있어요. 또한, 바람이 매섭게 몰아쳐서 목소리는 바람 소리보다 커질 수밖에 없었고, 말 또한 짧아졌어요. 제주 사람들끼리 하는 말을 멀리서 들으면 꼭 싸우는 소리처럼 들릴 때도 있지요. 안타깝게도 2010년 제주어는 ‘소멸 위기의 언어’로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습니다. 요즘 제주의 학교에서는 제주 사람들의 정서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제주어를 많이 교육하려고 노력해요. 다소 불편하더라도 제주어에 관심을 갖고 써보면 어떨까요?
제주어 뜻풀이 책 부록으로 본문에 소개된 제주어와 그 뜻을 실었어요. 문장에 쓰인 제주어의 뜻을 유추하며 한 번 읽고, 제주어 풀이와 함께 다시 읽어보면 제주어의 맛과 리듬을 즐길 수 있어요. 《바람의 신 영등》에는 어떤 제주어가 실려 있는지 함께 찾아보아요. 제주어의 맛, 재미 그리고 제주어가 가진 문화적 의미를 생각하고 함께 지켜나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재성
제주에서 태어난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토박이입니다. 태고의 신비가 숨겨진 신화가 구전되는 현장에서 제주어 받아쓰기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주가 품고 있는 맨처음 이야기들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싶어합니다.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원이며 노형꿈틀작은도서관지기로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