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와 여덟 가지 덕목, 즉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내면화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기르며, 인성교육의 본질에서부터 부모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교육, 성장 단계별 교육, 그리고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과 인성에 이르기까지 인간 성장의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관계 속에서 성숙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점은 오늘의 교육 현실 속에서 매우 뜻깊은 제안이라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예로부터 교육은 지식 이전에 사람됨을 바로 세우는 일, 곧 인성교육을 근본으로 삼아 왔다. 공부자(孔夫子)께서 이르시기를 “군자(君子)는 본(本)을 세우는 데 힘쓰니, 본(本)이 서면 도(道)가 생긴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격과 품성임을 일깨워 주는 가르침이다.
이 책은 인성교육의 핵심 가치와 여덟 가지 덕목, 즉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내면화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기르며, 인성교육의 본질에서부터 부모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교육, 성장 단계별 교육, 그리고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과 인성에 이르기까지 인간 성장의 전 과정을 아우르고 있다. 특히 부모가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성교육의 중요성, 그리고 관계 속에서 성숙해지는 인간의 모습을 체계적으로 제시한 점은 오늘의 교육 현실 속에서 매우 뜻깊은 제안이라 할 것이다.
1. 인성교육이란?
(1) 인성교육진흥법 시행
우리나라 정부는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토대로, “교육기본법”의 교육 이념에 따라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국민을 육성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2015년 7월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시행된 이 법은 제1조에서는 “대한민국 헌법에 따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보장하고 “교육기본법”에 따른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人性)을 갖춘 국민을 육성하여 국가 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법의 시행에 따라 전국의 모든 초중고등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해 교육청에 보고하게 되어 있으며, 교육청 또한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보고하게 되어 있으며, 교육부 또한 인성교육 강화와 대입 반영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성교육이 더 이상 부차적인 역량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다루어야 할 핵심 과제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법에서는 인성교육의 핵심 덕목으로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타인과 소통하며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은 가정과 학교, 사회 모두의 책임이며, 이를 위해 교육부가 주체가 되어 인성교육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교사들의 문제의식은 매우 절실합니다. 어느 중학교의 인성교육 시간에 한 교사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말을 듣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본인이 어질러 놓고도 치우지 않는 경우가 있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요즘 우리 청소년들을 보면 걱정이 앞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교사 역시 학생들이 교사의 말을 가볍게 넘기는 사례가 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5~6년 전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다른 아이들이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가정교육이 잘못되었는지, 선생님이 말해도 대꾸도 없이 무시하는 반응을 보인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 청소년들의 장래가 밝지 못할 것이라고 걱정하셨습니다. 이처럼 현장의 우려는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따라서 인성교육은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하게 다루어야 할 교육 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조카를 만나 나눈 대화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조카는 최근 일부 대기업에서 직원을 채용할 때 명문대 졸업생을 다소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조카의 직장에도 명문대 출신 직원이 있는데, 자신의 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불평만 많다는 다소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시간이 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맡은 일이 지나치게 많다며 하소연한다고 했습니다.
조카는 결국 그 직원의 일까지 도와주고 있다며, 자라면서 얼마나 일을 해보지 않았으면 그렇겠느냐고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불평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자기 일을 하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고 말해주고 싶지만, 혹시 서로 감정이 상할까 염려되어 아직 말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덧붙였습니다. 이 사례가 모든 경우를 대변한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조직 안에서 요구되는 태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또 명문고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 퇴직한 한 교사의 경험도 시사하는 바가 컸습니다. 그는 오랜 교직 생활을 통해, 머리가 좋은 학생보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학생이 모든 일에 더 적극적이고 겸손하여 사회생활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방학이면 서울로 대학을 간 제자들이 과외하고 싶다며 학생을 소개해 달라는 연락을 자주 받는데, 그 과정에서 분명한 차이를 느꼈다고 합니다.
성실과 노력으로 공부한 제자들은 “나는 공부할 때 이런 방법을 사용했더니 도움이 되더라”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차분하게 가르치지만, 일부 머리가 좋은 제자들은 “선생님, 아이들이 너무 이해를 못 해요. 도무지 가르치기 힘듭니다. 이렇게 못하는 아이들은 처음 봅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러한 경험 이후로 그 교사는 성실과 노력으로 공부해서 성장한 제자들을 더 신뢰하고 애정을 갖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례가 모든 경우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일부 기업에서 명문대 출신을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로, 일부가 개인의 능력이나 학벌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쳐 조직 내 협력과 융화를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 가운데 ‘머리가 좋은 사람 한 사람보다 머리가 좋지 않은 열 사람의 의견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는 점점 더 다양해지고 전문화되어 더 이상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며 창의적인 해결책을 만들어 가야 하는 사회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하더라도 소통하지 못한다면 그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렵고,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적 능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명석한 아이일수록 겸손함을 갖추고, 자신 일에 책임을 지며, 약한 사람을 돕고 주변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더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사회 속에서 더 빛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성교육이 중요한 토대가 되며, 그 역할은 무엇보다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고려할 때, 교육기관이 아이의 인성교육을 전적으로 맡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은 가정, 특히 어머니가 중심이 되어 아이의 인성교육을 맡아야 하며, 아이가 사회에 나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길러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아이를 평생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로 만드는 진정한 인성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의 바른 성장을 위해 깊이 고민하고 이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할수록 아이의 인성은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되며, 사회성 또한 함께 성장하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공부만 잘하거나 개인적 성취만으로 성공을 보장받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른 인성과 건강한 사회성이 함께 길러져야 합니다. 가정에서는 아이 스스로 자기 일에 책임을 지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부모 역시 자녀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사람의 품성과 인성을 기르겠다는 취지 자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법이 시행되더라도 정부가 정한 획일적인 기준에 따라 인성을 교육하고, 나아가 단순히 인성 면접 수준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인성을 평가하여 입시에 반영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례가 드문 이러한 제도가 사교육 시장을 자극하고, 대학입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 사립대학은 수시모집 학생부 전형에서 인성과 관련된 네 가지 항목을 별도로 평가하여 반영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대학들 역시 인성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과거에는 막연히 인성이라고 표현하던 요소들이 이제는 성실성, 적극성, 팀워크와 같은 구체적인 항목으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이 달라진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인성 평가는 이전에도 형태를 달리해 존재해 왔습니다. 문제는 이 정책이 법률의 형태로 시행되면서, 입시학원들이 이를 빠르게 수익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현실입니다.
한 보도에 따르면, 법 시행 직후 서울의 한 사설학원은 대학입시 인성 면접 대비를 명목으로 여섯 차례 수업에 70만 원의 수강료를 요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교육은 단순히 면접 요령을 익히는 데 그칠 뿐, 진정한 인성교육과는 거리가 멉니다. 이는 한 학원 관계자가 “사람을 착하게 변화시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착해 보이게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라고 말한 대목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인성에 점수를 매긴다는 것 자체가 가능하지 않을 뿐 아니라, 그렇게 되는 순간 인성교육의 본래 취지는 사라지게 됩니다. 저 역시 이러한 정책이 자칫 사교육 시장만 키우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성품학회 이영숙 박사 또한 인성교육을 명분으로 삼아 사람의 됨됨이를 기르는 본질적인 교육은 외면한 채, 어른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지 깊은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은 사라지고 형식만 남는다면, 인성교육진흥법의 시행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사람다운 사람을 기르겠다는 목적을 가진 인성교육이 현실에서는 단지 ‘착하고 성실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학원식 교육’, 즉 단순한 상업적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그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사람처럼 보이게 하는 교육’에 머무는 인성교육은 결국 아무런 가치를 남기지 못합니다.
또한 인성교육은 사교육의 도움을 받아야만 가능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어른을 존중하며, 형제간에 우애를 나누고, 선생님을 존경하며, 나라를 사랑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일들이 바로 인성교육의 출발점입니다. 다만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당연하다는 생각에 이를 제대로 가르칠 시간을 내지 않았을 뿐입니다. 인성교육에는 거창한 방법이 아니라, 약간의 시간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뿐입니다.
제가 예절 교육사로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 강의를 하던 때의 일입니다.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예전에는 선생님의 그림자조차 함부로 밟아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라고 이야기하자, 한 학생이 놀란 표정으로 “와우”라고 반응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 역시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바로 이 점이 문제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기에,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해야 한다는 가치 또한 ‘당연히 알겠지’라고 여기며 제대로 가르치지 않다 보니, 아이들은 그것을 모른 채 자라게 됩니다.
그러므로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라는 전제 아래, 우리는 다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 온 가치라 할지라도 하나하나 짚어 가며 차근차근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참된 사람을 길러내는 인성교육을 실천해야 할 때입니다.
(2) 인성교육의 중요성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이란 자기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즉, 인성교육이란 가정교육과 학교 교육에서 인성의 핵심 가치와 여덟 가지 덕목, 즉 예절, 효도,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내면화하고, 의사소통 능력과 갈등 해결 능력을 기르며, 이러한 핵심 가치와 덕목을 갖춘 자유 민주 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인식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여덟 가지 덕목은 각각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예절에는 친절과 겸손이, 효도에는 우애와 공경심이 포함됩니다. 정직에는 바른 공정성이 요구되며, 책임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지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존중은 자기 생명과 타인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뜻하고, 배려에는 공감과 관용, 감정이입이 따릅니다. 소통은 정보의 공유와 감정의 이해를 포함하며, 협동은 공동체 의식과 연대, 조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인성의 실현에는 개인 차원과 관계적 차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개인 차원에는 자기관리 역량을 중심으로 자아정체성을 형성하고, 자기 행동과 정서를 조절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이와 함께 인간에 대한 사랑을 공감적으로 이해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며 이를 누릴 수 있는 심리·정서적 능력 또한 포함됩니다.
관계적 차원에는 의사소통 역량, 갈등관리 역량, 공동체 역량이 있습니다. 의사소통 역량은 타인의 입장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합리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혀 가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갈등관리 역량은 갈등을 예방하고, 이미 발생한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또한 공동체 역량은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 있게 참여하고 협력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인성교육의 출발점은 무엇보다도 가정입니다. 자녀 교육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은 첫째도 인성이며, 둘째도 인성, 셋째도 인성이라 할 만큼 자녀 교육에서 인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인성은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동물은 본능적으로 새끼를 기르는 방식이 비교적 유사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혈통과 문화, 환경과 교육 방식에 따라 생각하는 방법과 성품, 재능이 다르게 형성됩니다. 이러한 성향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三歲之習 至于八十)”라는 말이 있고, 중국 속담에는 “세 살 버릇 백 세까지 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세 살을 보면 장래가 보이고, 일곱 살을 보면 노년이 보인다(三岁看大,七岁看老)”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어린 시절에 보고 듣고 익힌 습관이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단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지구촌’이라 불리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SNS와 TV, 각종 매체를 통해 전 세계의 소식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자극을 접하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일수록 어른들은 아이들의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더욱 깊이 연구하고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자녀 수가 줄어들면서 부모가 본능적으로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과잉보호하는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성교육과 분명한 교육 철학 없이 무조건적인 사랑만으로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는 길들지 않은 망아지처럼 아이가 스스로 절제하고 책임지는 힘을 기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이는 아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에게는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한 소중한 교육 유산이 있습니다. 바로 『사자소학』과 『명심보감』과 같은 고서들입니다. 이러한 고전들은 오늘날 활용이 다소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의미 있는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고전의 가치를 다시 되새기고, 그 내용을 현대적 시각에서 아이들의 교육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고전들은 아이들이 바른 인성을 갖추고 올바른 행동 습관을 형성하며, 올바른 사고와 건강한 감정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을 비롯해 성실, 근면, 이해, 용서, 사랑, 긍정성, 친절, 인내, 절제와 같은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이끕니다. 이는 아이들이 가정과 사회생활에서 의리와 예의를 갖춘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인격과 예의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사회생활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어렵고, 타인으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기도 힘듭니다. 그 결과 점차 소외되고 자신감을 잃으며, 결국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오늘날 교육 수준은 높아지고 물질문명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묻지 마 범죄’나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같은 극단적인 현상까지 확대되는 현실은,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이는 아이들을 뚜렷한 교육 철학 없이 키우고, 인성교육 없이 단지 잘 먹이고 잘 입히며 무조건 잘해주는 잘못된 교육 방식의 결과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인성은 가장 먼저 부모로부터 영향받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말과 행동, 태도를 그대로 보고 배우며 성장합니다. 특히 남자아이는 아버지를, 여자아이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과잉보호와 과잉 사랑을 경계해야 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자녀에게 기대한다면, 먼저 부모 자신이 인성교육에 대해 배우고 실천해야 합니다. 부모가 되었으면 자녀가 바른 생각과 행동을 지닌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고, 사회에서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인격체로 자라게 하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가 생각과 행동이 바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협동과 배려를 실천하는 사람으로 자라도록 이끄는 일이 부모의 중요한 역할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말로만 가르치는 일방적인 교육이 아니라, 부모가 직접 언어와 행동, 감정을 통해 본보기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따라 하며 습관으로 형성하고, 그 습관을 바탕으로 평생을 살아가게 됩니다.
생각과 감정, 행동이 바르게 형성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 하더라도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설령 훌륭한 운동선수나 기업가, 정치인이 된다 하더라도 타인에게 피해를 준다면 결국 조직과 사회에서 신뢰를 잃고 오래 버티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인성교육은 필요하지만, 여전히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오늘날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과거 대가족 사회에서는 의식주 등 생활 여건이 매우 열악했음에도 불구하고, 형제자매가 많고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어른에 대한 존경심과 예의범절, 협력과 협동 정신, 사랑과 배려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정환경은 아이들의 인성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의 생활 방식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오늘날 핵가족 시대의 자녀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부모가 분명히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고민하며 인성교육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바로 세울 방법은 없습니다.
아이의 인성은 어린 시절 부모와 가족, 그리고 주변 환경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습니다.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 것인지, 어떤 습관을 갖게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없이 과잉보호만 하며 좋은 옷과 좋은 음식, 편안한 환경만 제공한다면, 그 결과에 대해 지금의 부모들은 깊이 성찰해야 할 시점입니다.
독일 교육에서는 “고기를 잡아 주기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자립과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의 비유일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일부 부모들의 자녀 교육은 고기를 잡아 주는 것을 넘어, 구워서 입에 넣어 주는 수준에 이르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아이에게 불편함 없이 모든 것을 대신해 주면, 아이는 노력의 가치를 알지 못하게 되고, 앞으로의 삶에서도 모든 일이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은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오해를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가 성장해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배려하며, 상사에게 예의를 갖추고 동료들과 협력하는 관계를 제대로 형성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자녀의 미래를 깊이 고민하지 않고 인성교육을 소홀히 한 어른들의 책임이기도 합니다.
오늘날 자녀를 한두 명만 두는 핵가족 문화 자체도 하나의 과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중한 아이들을 어떻게 인성교육을 통해 바르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실천입니다. 우리 인성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실천할 때야 비로소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 이루어지는 인성교육은 곧 국가의 미래이며,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국가와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켜 건전한 어른이 되게 하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신뢰, 사랑받는 사람으로 키워내는 것이야말로 부모가 져야 할 가장 큰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작은딸의 마지막 대학 등록금을 낸 뒤, 전라남도에서 자녀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어머니 교육을 시작하며 얻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실천하며 깨달은 것은, 인성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아이가 올바르고 당당하며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을 바탕으로, 저의 경험을 나누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 인성교육의 필요성
인성교육은 지식 중심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인간의 인격 형성을 보완하는 교육이다. 정직, 책임, 존중, 배려와 같은 도덕적 가치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면화하도록 돕는 것이 바로 인성교육의 본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과거 어느 시대보다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생활환경이 개선되었으며, 의식주가 풍족해지고 문명과 문화도 크게 발전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과거 가난하고 미개발되었던 시절보다 사회적 문제는 줄어들기보다 오히려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풍요로움 속에서도 불안과 갈등이 커지는 현실을 마주하며, 우리는 교육의 방향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시대와 오늘날의 문제점을 성찰하고, 인성교육을 통해 사회를 갱신하고 개혁하며 변화시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가정에서부터 고민하고, 예방하며 해결책을 찾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인성교육이 바로 서지 않으면 사고방식과 감정이 왜곡되고, 그 결과 부적절한 행동이 형성되기 쉽습니다. 이는 개인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들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데에도 큰 장애가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물과 새, 물고기들조차도 1년이 채 되지 않거나 1년 남짓한 시간 안에 성체가 되어 새끼를 낳고 어미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20여 년에 걸친 교육과 양육의 과정을 거쳐서야 비로소 어른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우리는 ‘사회 초년생’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배움의 단계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때, 비록 사회 초년생일지라도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진 청년이라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가정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 자라며 모든 일을 대신해 주는 환경에서 성장했다면, 그 청년은 성인이 되어서도 ‘아이 같은 어른’의 모습으로 사회에 나서게 됩니다. 이는 마치 폭풍이 몰아치는 광야 한가운데에 던져진 사람처럼, 사회의 현실 앞에서 방향을 잃고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여 낙오자가 되는 모습과도 같습니다. 겉모습은 어른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아직 준비되지 않은 상태인 것입니다.
지금까지 왕자처럼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며 살아온 아이가 취업하게 되면 상황은 급격히 달라집니다. 이제는 상사를 존중하고 선배들과 화합하며 직장 생활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대비되지 않았다면, 직장 생활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만일 이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직장을 쉽게 그만두거나, 사회와의 관계를 끊고 고립되는 사회적 낙오자로 전락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성인이 된 이후,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바른 인성교육은 필요합니다. 여덟 가지(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덕목을 통해 예절과 효를 실천하며 어른을 공경하고 존중할 줄 알고, 정직과 책임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아랫사람을 살피고 동료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사회와 공동체 속에서 배려와 소통, 협동의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인성교육이 아닐까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성장한 사람일 때, 우리는 비로소 그를 ‘건전한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2. 부모는 인문학과 인성교육의 스승
부모는 자녀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과연 무엇이 내 아이에게 합당한 교육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의 인문학교육과 인성교육을 전적으로 학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그 기초를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인문학과 인성교육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인문학이 인간을 이해하는 뿌리라면, 인성교육은 그 배움이 삶 속에서 실천으로 맺히는 열매라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승리자는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 성적에서 1등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인성이 바르게 선 아이입니다. 인성이 바로 선 아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1등이며, 더 나아가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문학이 새롭게 주목받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인문학을 제대로 배운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존중을 받아왔습니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고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찾는 학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역사 속의 존경을 받는 인물들, 이를테면 신사임당과 그 아들 율곡 이이 선생님,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 퇴계 이황 선생님과 같은 분들 또한 인문 정신을 바탕으로 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이들은 인문학을 높이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평생을 노력하였고, 그 결과 오늘날까지도 후대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남아 있습니다.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일제강점기에 전 재산을 바쳐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독립운동가 역시 깊은 인문 정신을 지닌 분들이었습니다. 인문학은 개인의 삶 속에서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에까지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인성을 기르는 가장 좋은 학문입니다.
인문학교육과 인성교육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개인의 진정한 성공도 없고, 가정 또한 행복하게 이끌 수 없으며, 직장이나 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입시 과목에만 집중하는 교육은 아이의 전인적 성장을 돕기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녀에게 인문학과 인성교육은 외면한 채 국어, 영어, 수학 등 입시 교육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이의 참된 성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조심스러운 말을 하자면, 오늘날과 같이 인문학적 토대 없이 대학 입시 위주로 운영되는 학교 교육은 단지 칼이나 도끼의 날을 예리하게 갈아주는 일에 불과합니다. 그 결과 개인의 진정한 성공도 이루지 못하고, 사회와 국가에도 보탬이 되지 못합니다. 지금의 청소년 학교 교육은 눈앞의 입시에만 매몰되어 인성의 눈을 멀게 하는 지식 위주의 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문학과 인성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근본적인 덕목입니다. 이는 자신뿐 아니라 나라와 사회, 주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나아가 자신감과 리더십, 타인에 대한 존중을 갖게 하는 행복의 중요한 요건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행복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 때 비로소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문과 인성이 빠진 행복은 단순한 쾌락에 불과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기분이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을 때 더 행복해집니다. 그러나 배고픈 사람을 배불리 먹일 때 느끼는 행복감과 비교해 본다면 어떻겠습니까. 단순한 즐거움을 넘어 누군가를 도우며 느끼는 보람은 그보다 깊은 차원의 행복일 것입니다. 저는 그러한 고차원의 행복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바라십니까. 누군가를 살리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며 기쁨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으십니까. 우리 아이가 단순한 즐거움을 좇는 삶이 아니라, 타인을 살피고 이바지하며 기쁨을 아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면 인문학과 인성교육은 결코 외면할 수 없는 가치입니다.
인문학과 인성교육은 어려운 것도 아니며, 또한 멀리 있지 않습니다. 아이가 버릇없이 행동할 때 따끔하게 훈계하는 시간, 자기 욕심만 앞세울 때 배려를 가르치는 순간, 어른을 공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시간,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서로 돕고 살아야 한다고 일깨워 주는 시간 등이 모두 인문학의 시간입니다.
인문학 선생님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인문학 선생님입니다. 부모가 자녀 앞에서 선생님을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때, 아이 역시 존중을 배웁니다. 반대로 선생님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언젠가 무시의 대상은 부모 자신이 됩니다. 그 영향은 결국 가정 안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공경과 효, 우애의 질서를 바로 세워 주는 교육이 곧 인문학입니다. 아버지는 가정의 기둥이며, 어머니는 가정의 첫 번째 교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형은 형답게, 동생은 동생답게 가르쳐야 가정과 사회의 질서가 바로 섭니다. 요즘은 동생이 어리고 약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봐주도록 가르치다 보니 위아래의 질서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리고 약한 동생을 돌보는 것은 형의 덕목이며, 형을 따르고 존중하는 것은 동생의 덕목입니다. 이러한 질서는 가정에서부터 가르쳐야 합니다.
또한 선생님의 위치를 올바르게 세워 주어야 아이가 사회에 나가서도 배우는 자세를 갖추게 됩니다. 부모가 아이 앞에서 선생님을 깎아내린다면, 아이는 존경할 대상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 결과 배움에 대한 의욕을 잃고, 모든 사람을 업신여기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착각하는 잘못된 길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선생님은 학교에만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옆집 아주머니일 수도 있고, 경비 할아버지일 수도 있습니다. 그분들 모두에게는 분명 아이가 배울 점이 있습니다. 부모가 미처 알지 못했거나, 바빠서 가르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이러한 다양한 만남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의 기회를 이어 갑니다.
사회 속에서 배움이 계속되기에, ‘배우는 자세’를 지닌 아이로 자라게 하려면 부모가 먼저 질서를 바로 세워 주고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부모를 공경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위치를 제대로 잡아 주는 것이 이 시대 인문학의 첫걸음입니다.
존경할 만한 선생님을 만나기 어렵다는 말을 흔히 합니다. 그러나 존경받을 선생님을 찾아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배우는 자세를 갖추면, 내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존경할 선생님이 많아집니다. 누군가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 배우려는 그 순간, 그 사람이 바로 나의 선생님이 됩니다.
선생님의 실력이 다소 부족해 보일지라도 반드시 배울 점은 존재합니다.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머니가 먼저 배우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문학은 예나 지금이나 인성을 기르는 든든한 토대입니다. 인문학을 통해 자녀 교육의 지혜를 얻고, 삶으로 실천되는 바른 인성을 지닌 아이로 길러주기 위해 부모는 먼저 배우고 실천하는 삶의 스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5. 이혼 가정의 인성교육
이혼 가정의 인성교육은 단순히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회복하는 데 머무르지 않습니다. 자녀 양육과 대인관계, 이혼 이후의 삶 전반에 걸쳐 자기 성찰과 감정 조절, 책임 의식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혼은 부부 관계의 종료일 뿐, 부모의 역할과 책임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혼 이후의 인성교육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혼 부부를 위한 인성교육의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자기 성찰과 감정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혼 과정에서 겪은 상처와 분노, 죄책감, 수치심 등의 감정을 스스로 인식하고 이를 건강하게 다루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감정을 억누르거나 회피하기보다는 적절히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둘째, 존중과 공감 훈련이 요구됩니다. 비난과 원망의 언어 대신 존중의 언어와 비폭력적 대화를 익혀야 합니다.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려는 공감 능력을 기르는 일도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녀 앞에서 전 배우자를 비난하거나 험담하지 않는 태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셋째, 자녀와의 건강한 관계를 회복하고 유지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태도와 부모의 책임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이혼 후에도 자녀 양육에 대한 공동의 책임 의식을 갖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과 예의를 지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혼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워하기보다는, 성숙하고 정직한 태도로 자신의 삶을 책임 있게 살아가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부모가 이혼할 경우, 이혼 이후 자녀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혼 교육’을 이수해야만 법적으로 이혼이 허용됩니다. 이는 결혼에 책임이 따르듯, 이혼 이후 자녀에 대한 책임이 계속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제도입니다. 이혼이 단순히 한때 사랑했다가 마음이 변해 선택하는 개인적 감정의 변화로만 여겨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혼이라는 선택이 비교적 쉽게 언급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인내하려는 노력이 부족한 채, 이혼을 손쉬운 선택으로 여기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그 결정이 아이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더욱 신중히 고민해야 합니다. 부모가 모두 살아 있음에도 아이가 한쪽 부모를 만나는 일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충분한 성찰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부 모두에게는 자녀를 양육할 의무와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로 인한 부담과 결과를 부모가 감당해야 하며, 아이들이 혼란과 상처를 최소화하도록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사실은, 아이에게 부모는 삶의 가장 큰 울타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부모가 함께하지 못하는 결손 가정의 환경은 아이에게 감당하기 힘든 상실과 혼란을 안겨주곤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서로를 험담하거나 상대를 비방한다면, 이는 아이에게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주는 일과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가 바른 인성을 갖추지 못한 탓에, 원래 따뜻한 가정에서 자라야 할 자녀가 편부모 가정의 어려움을 겪게 된다면, 이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혼을 선택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 역시 온전히 감당해야 합니다. 즉, 부모의 결정으로 인해 자녀가 감당해야 할 어려움이 있다면, 부모는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아이가 마음의 상처로 인해 비뚤어지지 않도록 그만큼 더 깊은 배려와 성숙한 태도로 아이를 돌보아야 합니다.
결국 이혼 이후의 인성교육은 부모 자신을 성숙하게 세우는 과정이자, 무엇보다 자녀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책임의 표현입니다. 아이가 상처 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일, 그것이 이혼한 부모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6. 재혼한 부부의 인성교육
재혼한 부부의 인성교육은 새로운 가족관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조화로운 가정을 다시 세우기 위해 매우 중요하고도 필요한 과정입니다. 재혼은 초혼과 달리 이혼이나 사별의 경험, 자녀 문제, 사회적 시선 등 복합적인 심리·사회적 환경을 동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성숙한 인성과 지혜, 깊은 배려가 요구됩니다.
이에 재혼한 부부를 위한 인성교육의 핵심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과거의 상처를 인식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재혼을 선택한 이들 가운데는 이혼이나 사별로 인한 정서적 상처를 지닌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감정이 충분히 인식되고 치유되지 않으면 새로운 부부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과거를 부정하거나 덮기보다, 상처를 직면하고 회복해 가려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둘째, 새로운 가족 구성원과의 원만한 관계 형성을 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재혼 과정에서 자녀가 있는 경우, 새 부모와 자녀 사이의 신뢰 형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계부모로서의 권위를 앞세우기보다 사랑과 신뢰를 우선하며, 친부모와의 관계를 존중하는 태도가 요구됩니다. 자녀에게 편을 가르거나 비교하지 않고, 감정의 거리감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다가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셋째, 부부간에 새로운 신뢰를 쌓는 훈련이 중요합니다. 첫 결혼에서의 배신이나 오해, 실패의 경험은 새로운 관계에서도 불안과 경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솔직한 의사소통과 건강한 감정 표현, 오해를 줄이기 위한 자기 성찰과 상호 존중의 태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넷째, 혼합가정 안에서 공감과 예의, 질서를 지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서 자란 자녀들 사이에서는 형평성과 일관성이 특히 중요합니다. 비교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양육 태도, 공평한 대화 방식, 서로를 존중하는 가정 내 질서를 세워가는 노력이 요구됩니다.
다섯째, 공동체 속에서 당당하고 화목하게 살아가기 위한 인격적 성숙이 필요합니다. 재혼 가정은 때로 외부의 편견이나 오해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성숙한 소통 태도와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추고, 부부로서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지속적으로 지켜 가야 합니다.
재혼은 새로운 사랑의 출발인 동시에, 더 깊은 성숙과 지혜를 요구하는 여정이기도 합니다. 재혼 가정이 안정되고 건강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사랑과 칭찬, 감사와 이해, 격려와 배려가 일상에서 꾸준히 실천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이 쌓일 때, 재혼 가정 역시 아주 따뜻하고 단단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4부 |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과 인성-인성은 행동으로 완성된다
생활 예절과 인성
공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갈 때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가운데에서 착한 것을 가려내어 옳고, 옳지 못한 것을 가려내어 자기 잘못을 고쳐야 한다.”
인간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근본에는 선한 마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부모와 형제자매, 친족과 혈연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성장하면서 친구, 선후배, 스승과 제자 등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관계 속에서 자녀는 부모에게, 부모는 자녀에게, 제자는 스승에게, 스승은 제자에게 서로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절과 도리가 존재합니다. 이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최소한의 약속이자, 공동체를 지탱하는 근간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아이는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성장하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순수한 마음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이기고 앞서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관계의 소중함보다 성과와 결과가 우선시되는 현실은 아이들의 인성을 메마르게 만들기도 합니다.
국가와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가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성장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학문은 단지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성숙한 인간을 길러내는 데 그 본래의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오랜 세월 이어 온 전통 속에는 아름답고 소중한 가치들이 담겨 있습니다. 부모에게 효를 다하고, 형제간에 우애를 나누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공동체 문화는 예절을 바탕으로 형성된 귀한 자산입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성현들의 지혜와 예절을 배우고 직접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예절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기르고, 타인을 존중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 이러한 경험은 질서 의식과 인내심, 자율성은 물론 창의성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바른 인성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1. 예절(禮節)이란 무엇인가?
예절이란 사람이 사회나 공동체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지켜야 할 말과 행동의 규범을 의미합니다. 예절을 지킨다는 것은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 존중을 바탕으로 인간의 도리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다른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며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공동체 안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예절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형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고 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절의 핵심 요소는 존중, 사랑, 배려, 절제, 공동체 의식입니다. 이러한 예절의 핵심 요소들을 늘 마음에 새기고, 형식에 그치지 않고 진심으로 실천하려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예절의 핵심 요소
◆ 예절의 핵심 요소
ⓘ 존중: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
② 사랑: 다른 사람의 인격을 사랑하는 마음
③ 배려: 말이나 행동으로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마음
④ 절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조절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태도
⑤ 공동체 의식: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는 자세
3. 예절의 종류
예절의 종류에는 1) 인사 예절, 2) 언어 예절, 3) 식사 예절, 4) 가정에서의 예절, 5) 스승에 대한 예절, 6) 친구와의 예절, 7) 인터넷 예절, 8) 전화 예절, 9) 교통 예절, 10) 공공장소에서의 예절(공연장, 병원, 공중화장실, 공중목욕탕, 유원지, 국제공항, 호텔, 해외여행에서의 예절 등이 있습니다.
1) 인사 예절
인사 예절이란 사회생활에서 인간관계의 시작이 되는 중요한 예절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마음을 말과 행동으로 예의를 갖추어 표현하는 방식으로, 시기와 장소에 맞게 인사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인사를 잘하면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신뢰를 쌓을 수 있어 원활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1) 인사 예절의 주요 요소
ⓘ 정중함: 말투와 태도에서 상대방을 존중하며 예의를 갖추는 표현이 필요합니다.
② 올바른 자세: 인사는 장소와 상황, 상대가 상사인지 동료인지,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밖에서 상대를 만났을 때는 밝은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숙이거나 허리를 굽히는 겸손한 자세가 중요합니다.
③ 언어와 태도; 눈을 마주치고 밝은 표정과 친절한 말투로 인사하여 진심이 전달되도록 해야 합니다.
(2) 인사 예절의 방법
ⓘ 말로 하는 인사
: 아침·낮·저녁 인사, 감사 표현, 사과 표현,
작별 인사
② 몸으로 하는 인사
: 고개 숙이기, 허리 굽히기, 악수하기, 포옹하기
③ 악수하는 인사
④ 절하는 인사
: 방 안에서 어른에게 인사할 때
⑤ 명절 인사
: 설날, 추석, 성탄절
⑥ 경조사 인사
: 입학, 졸업, 결혼, 장례
2) 언어 예절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듯이 언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큰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바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언어는 자기 생각과 감정을 말이나 글로 전달하는 수단이므로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 수도, 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언어는 언제나 상황과 장소, 상대방을 고려하여 적절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1) 몸으로 하는 인사
ⓘ 목례
길이나 실내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눈으로 하는 인사입니다.
② 경례
경례에는 큰 경례, 평경례, 반경례, 거수경례가 있습니다.
• 큰 경례: 몸을 약 45도로 굽혔다가 일어나는 가장 정중한 인사로, 반드시 서서 해야 합니다. 손님을 배웅할 때, 부모나 스승, 연장자를 만났을 때, 감 사의 뜻을 전할 때 사용합니다.
• 평경례: 몸을 약 30도로 굽혔다가 일어나는 일반적인 인사로, 손님을 맞이하거나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사용합니다.
• 반경례: 몸을 약 15도로 숙이는 간단한 인사로, 장소가 협소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사용합니다.
• 거수경례: 군인이나 경찰 등 제복을 입은 사람이 하는 인사로, 아랫사람이 먼저 경례하고 윗사람이 답한 뒤 윗사람이 손을 내리면 아랫사람이 손을 내립니다.
③ 악수
악수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하는 인사 방법입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반갑습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비즈니스 관계)” 등의 말과 함께 합니다.
눈을 마주치고 미소를 짓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연장자가 먼저 손을 내밉니다. 비슷한 나이의 남녀가 만났을 때는 여성이 먼저 악수를 청하며, 나이 차이가 클 경우에는 남성이 먼저 악수를 청합니다. 악수할 때는 오른손으로 가볍게 잡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린 사람이 두 손으로 악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만 어른이 아랫사람의 손등을 감싸는 것은 무방합니다.
④ 절하는 법
• 큰절: 혼인례, 상례, 제례, 설날 등에 합니다.
바르게 서서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하여 천천히 무릎을 꿇고 손을 바닥에 짚고 이마를 숙여 절을 합니다. 잠시 멈췄다가 상체를 세우 고 일어납니다.
• 평절: 서서 두 손을 모으고 상체를 약 30도 숙여서 하는 인사입니다.
• 반절: 상대가 앉아 있을 때 앉아서 상체를 숙이는 간단한 절입니다.
절을 할 때는 항상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어른께 절을 드릴 때에는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절 올리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말씀드린 후 큰절합니다. 절을 마친 뒤에는 공손하게 안부를 여쭙습니다. 한편, 누워 계신 어른께는 절을 하지 않는 것이 예의임을 유의해야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임영임
•동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전(사) 민생평화광장 공동대표•강진군 강진읍 북초등학교 총동문회장•동강대학교 외래교수•사단법인 한국인성예절문화원 설립•2015년부터 자녀의 성공을 위한 어머니 교육 강사(전남 학부모교육 대상)•2017년부터 바른 인성을 위한 예절교육 강사(전남 유치원. 어린이집 학생 대상)•사단법인 한국인성문화원 이사장
목차
추천사
축간사
제1부║ 인성교육의 본질 -사람을 키운다는 것
1. 인성교육이란? 2. 인성교육의 필요성 3. 세 살 버릇 여든까지
4. 인성이 바르면 모두가 일등 5. 세 종류의 사람
6. 인성교육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이다 7. 지식은 소통하고 나누는 것
8. 인성과 재능,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라 9. 부자는 삼대를 못 간다
10. 교육 철학이 없으면 가난을 경험하게 하라
11. 교육부를 정치꾼 손에 맡기지 말자
제2부║ 부모와 가정에서 시작되는 인성교육- 아이 인생의 뿌리를 만드는 힘
제1장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
1. 인성교육은 부모부터 2. 부모는 인문학과 인성교육의 스승
3. 태교와 신사임당 4. 명심보감의 교훈
5. 선생님 엄마와 엄마 선생님 6. 유태인들의 자녀 교육
제2장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1. 당신의 아이는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2. 우리 아이의 인성교육
3. 한 아이를 둔 부모의 인성교육 4. 아이에게 옳고 그름의 분별력을 가르치자
5. 고래도 춤추게 하는 칭찬 6. 재미와 가능성을 키우는 인성교육
7. 자립정신을 키우는 인성교육 8. 배려 깊은 이로 키우는 인성교육
9. 물음표를 통한 인성교육 10. 사과하는 인성교육
11. 너만 잘되면 돼! 12. 부모가 없으면 아이는 늘 허기가 진다.
13. 왕자처럼 키운 아들의 불행
제3부║ 관계 · 성장 · 사회로 확장되는 인성교육-어른이 되는 과정, 함께 살아가는 연습
제1장 성장 단계별 인성교육
1. 순한 아이와 강한 아이의 인성교육 2. 형제 서열의 관계 연습
3. 어른이 되기 위한 아이의 인성교육 4.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
5. 사춘기의 인성교육 6. 내 아이를 좋은 친구가 되게 하는 인성교육
제2장 성인기와 삶의 전환기 인성교육
1. 취업을 위한 인성교육 2. 결혼을 위한 인성교육
3. 양가 부모님께 효도하는 인성교육 4. 맞벌이 부부의 인성교육
5. 이혼 가정의 인성교육 6. 재혼한 부부의 인성교육
7. 결혼하지 않은 사람의 인성교육
제4부 ║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예절과 인성- 인성은 행동으로 완성된다
1. 예절은 무엇인가? 2. 예절의 핵심 요소
3. 예절의 종류
1) 인사 예절 2) 언어 예절 3) 음식 예절 4) 가정에서의 예절
5) 스승에 대한 예절 6) 친구와의 예절과 인성 7) 인터넷 예절
8) 전화 예절 9) 공중장소에서의 예절 10) 교통 예절
11) 공연장에서의 예절 12) 병원에서의 예절 13) 공중화장실에서의 예절
14) 공중목욕탕에서 예절 15) 유원지에서의 예절 16) 국제공항에서의 예절
17) 호텔에서의 예절 18) 해외여행에서의 예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