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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 안에
소울앤북 | 부모님 | 2026.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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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안준희 시집을 읽다 보면 체화된 불교와 거기서 우러난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동기간 사이의 다복한 우애, 애국정신과 통일 활동을 진술한 시들을 전편에서 볼 수 있다. 지극한 불심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신행 활동인 사경을 통해 불교를 체화한 시인은 사경을 넘어 자신의 삶에 대한 깨달음과 남을 향한 자비행을 시의 행간 속에 온전히 갈무리해 놓고 있다.

표제 시 부제에 붙어있듯, 이 시집은 부모님께 드리는 헌정 시집이다. 시에 나타난 시인의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동기간에 대한 우애가 상당함을 확인할 수 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마음, 동기간들과 보듬고 우애하는 표현들, 어머니를 돌보거나 이런저런 삶의 과정에서 인연이 된 사람들을 아끼는 모습이 여실하게 보인다.

누구나 알다시피, 애국은 국가와 개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안준희의 애국 활동은 단순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넘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안전, 번영, 그리고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시인은 거대 담론의 통일뿐만 아니라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도움, 베이비박스에에 버려지는 갓난아이를 안타까워하기도 하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다시금 자신을 되돌아보고 국가와 가족이 무엇인지 반성하게 한다.살다 보면왜 우리는 주먹을 불끈 쥐고 태어날까 세상에 지지 않겠다는 본능의 선언처럼 울음으로 문을 열어 빛과 공기와 이름을 얻고 탯줄 하나로 이어진 생은 사랑과 책임을 함께 배운다 길은 주어지지 않아 스스로 만들며 걷는다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며 몸은 급소를 기억한다 가장 아픈 자리에 상처가 남고 피와 시간이 굳어 딱지가 되고 그 위로 새 살이 돋는다 희·노·애·락이 끊어질 듯 이어진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처음 왔던 자리로 돌아와 비로소 자신을 만난다
알면서도젊음이 있으되 영원할 수 없음을 알기에 너나 할 것 없이 늙음을 향해 간다 오는 죽음 안 오려니 애써 부정하며 너와 나 모두 속으며 살아간다 순간 스쳐 가는 것이 인생인 줄 알면서도 그마저 재촉하며 달려만 간다 삶이 있으되 희노애락 다 품고도 어찌하여 희락만을 좇는가
그 이름 안에 —부모님께 드리는 헌정시말없이 세월을 품은 아버지성실로 하루를 쌓아 올리네아홉 남매의 집을 세우신 그 기둥그 이름 속에 사랑이 있네조용한 손으로 밥을 짓는 어머니순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품어말로 다 못 할 생명의 뿌리그 이름 속에 역사가 있네아버지 안성기어머니 조순형그 이름 안에 흐르는 사랑자식 며느리 손주 줄줄이 일흔일곱 숨결로 이어진 노래그 이름 안에 우리의 집이 있네말로는 다 담을 수 없어 이름으로만 불러봅니다침묵 같은 사랑이 흐르는 곳그 이름 안에 우리의 삶이 있네아버지 안성기어머니 조순형그 이름 안에 흐르는 사랑자식 며느리 손주 줄줄이 일흔일곱 숨결로 이어진 노래그 이름 안에 우리 집의 역사가 있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준희
・충남 당진 출생・2004년 『문예사조』 등단・세계시문학 회원・서울시공무원글사랑동호회 회장・서울글사랑·서울문학 회원(현)・서울특별시의회 부의장 비서관・국민대행정대학원 총동문회 회장・통일교육협의회 여성분과위원장・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장・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현)・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총재(현)[詩集 공저] 「이침 수평선」, 「맑고 푸른 세상 안고」, 「태평로에 은행잎 날릴 때」, 「하얀 아침의 명상」, 「숲으로 난 창문」, 「서울이 거기에 있네」, 「티베트의 기도」, 「그대를 위한 한 편의 시」, 「내 마음엔 천개의 강이 흐르고」, 「구두를 벗으며」, 「한강의 소리」, 「숲 속의 속삭임」, 「빈 의자」, 「동행」, 「한 그루의 상록수보다」

  목차

시인의 말 02

제1부┃봄
봄 10
봄비 12
꿈 13
시간을 깨우는 빛 14
소통 16
서울의 봄 18
애인 19
선물 20
인생의 사계 22
친구의 사계 24
자각 25
여름아 미안해 26

제2부┃그 이름 안에
그 이름 안에 30
불로화 32
알람, 새벽 3시 34
우리 가족 38
세상에 하나뿐인 브래지어 41
부모님의 사계 44
엄마의 칠순, 서울의 그날 46
추억의 방 49
이니와 고니 52
아린 칠월 54
고와 스톱 사이 58
초원교회에 남은 손길 61
별이 되어 64
아름다운 3세 66

제3부┃별로 살고 싶다
별로 살고 싶다 70
양심을 기우다 72
소망 74
발자취 75
생각 78
완성 80
내 안의 날씨 81
다시 두드릴 때 84
접어둔 마음 86
아쉬움 88
창공 89
난로 90
살다 보면 91

제4부┃하나되는 날을 향한 전진
하나 되는 날을 향한 전진 96
고향을 두고 온 세월 99
통일로 이어질 이름들 103
우리가 106
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 여성이 만들어가는 통일한국 108
4월의 핏줄 110
바른, 미장원 113
세종의 탄식 117
그날, 국가는 바다에 없었다 122
마음의 색맹 125
보호수 128
낙타봉 130
절친, 02120 132

제5부┃모르리
모르리 138
새벽시장 139
나눌 수 있는 생명 140
알면서도 142
기억을 맡기는 꽃집 144
진짜 이모 148
같은 자리, 같은 손길 150
인옥 언니 153
길 위의 목소 156
진실 158
신호등의 교훈 160
그 병원 163
논두렁밭두렁 164

해설
육화된 불심과 효도, 그리고 애국심│공광규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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