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 전개와 최대치의 몰입감이 특징인 장세아의 최신 장편 스릴러다. 『런어웨이』로 데뷔해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하고, 미국·영국 등 6개국에 수출되며 영미권에서 먼저 주목받은 작가의 차기작이다.
K 고딕 스릴러의 가능성을 확장해온 작가는 정의와 불의, 선과 악의 경계가 얼마나 모호한지를 현실적인 사건과 결합해 풀어낸다. 과거의 선택이 현재를 위협하는 아이러니와,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정의의 부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독자에게 섬한 질문을 던진다.
중고 거래 폭행 이후 ‘세이프 타운’에 입주한 지수는 완벽한 안전 속에서 위화감을 느끼고, 결국 죽음과 마주한다. 통제된 공동체와 그 안의 선의 뒤에 숨은 진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경계를 흐리는 입체적 인물들이 이어지는 반전 속에서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출판사 리뷰
"너무 완벽한 ‘집’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 전개
호흡이 멎을 듯 최대치의 몰입감
영미권이 먼저 주목한 장세아의 최신 장편 스릴러
데뷔작 미국, 영국 등 6개국 수출
영미권이 먼저 주목한 장세아의 최신 장편소설 K 고딕 스릴러를 표방하며 한국 스릴러 소설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런어웨이》로 데뷔한 장세아는 첫 장편소설로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출간 즉시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UAE 등 6개국에 수출되었으며, 미스터리 문학의 본고장 영국과 미국, 독일에서 출간되었다. 영미 대형 출판사 랜덤하우스 계열 반탐북스에서 《A Twist of Fate》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런어웨이》는, 영미권 내 가장 영향력 있는 범죄·스릴러 문학 전문 매체인 크라임리드에서 “기묘하게 비틀린 매력을 지닌 페이지 터너”라는 극찬과 함께 ‘주목할 만한 스릴러’로 선정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외국 스릴러 소설 같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한국의 길리언 플린”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친 장세아의 차기작 《세이프 타운》은 정의와 불의, 선의와 악의의 구분이나 경계라는 것이 얼마나 주관적이며 모호한지에 대한 이야기다. 선과 악의 대결 구도, 혹은 공존에 대한 스릴러 소설은 많았으나 장세아가 쓰는 이야기는 다르다. 과거에 옳다고 판단하여 행했던 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판단의 기준이 달려져 현재의 자신을 공격할 때의 아이러니, 과연 정의란 무엇이며 모두가 인정할 만한 정의란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현실적인 소재와 맞물려 독자에게도 섬한 공포를 안긴다.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 전개
호흡이 멎을 듯 최대치의 몰입감중고 거래를 위해 집에 들인 두 남녀에게 심각한 폭행을 당한 지수는 그날 이후 사건 현장이 된 집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 친구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먹고 자던 지수는 여성 전용 타운하우스를 소개받는다. 오직 1인 가구만이 입주할 수 있고, 외부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세이프 타운’. 고급스러운 커뮤니티 센터, 수영장 등 편의시설도 완벽한 그곳에서 지수는 간절히 바라왔던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다. 그러나 이사 첫날 화장실 구석에서 보게 된 손톱만 한 얼룩, 11시 이후 외부인은 물론 입주자도 출입할 수 없다는 통금 규칙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화감이 조금씩 쌓이지만 애써 무시한다. 입주 환영회에서 그간 참아온 술에 입을 댄 지수는 그만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다음 날 같은 장소에 있었던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된다.
오직 다섯 채로 이루어진 세이프 타운은 안전한 피난처를 갈구해 온 지수에게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 강도를 당한 그에게 안팎으로 통제되는 세이프 타운은 낙원과도 같다. 타운 사람들이 그에게 베푼 선의 뒤에 숨은 진실을 알게 되지만 지수는 동조할 수밖에 없다. 드디어 손에 넣은 안식처를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 외에도, 법이나 사회가 지켜주지 않았다는 그들의 분노를 지수 역시 겪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안전에 대한 불안,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을 다양한 등장인물에 투영하여 보여준다. 가해자, 피해자라는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난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을 지켜보는 독자는 쉽게 악인, 선인을 구분할 수 없다. 과거의 선이 현재 악으로 재평가되는 현실 또한 낯설지 않다. 어딘가 비틀리고 다면적인 인물들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거듭되는 반전으로 속도감을 잃지 않고 내달리는 스릴러 소설 《세이프 타운》은 페이지를 덮는 마지막까지 독자에게 큰 울림과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도둑이 들었었거든요.”
“어머, 설마…… 집에 있을 때?”
지수가 말없이 쓴웃음을 짓자, 여자가 “진짜?” 하고 소리치다가 얼른 주위를 돌아보고 목소리를 낮췄다.
“아니, 어쩌다가? 거기가 몇 층인데요? 벽이라도 타고 들어왔나?”
“그건 아니고…… 제가 문을 열어줬어요, 뭘 좀 착각해서.”
착각한 건 없었다. 제대로 찾아온 사람들인 줄 알았을 뿐.
“저기, 내가…… 그런 데를 아는데.”
“네?”
“자유롭고, 아늑하고…… 혼자서도 안전한 곳 말이에요. 혹시 생각 있어요?”
“생각이야 있지만 제가 지금은 돈이…….”
“그런 걱정은 나중에 하고, 추천 넣어줄 테니까 와서 면접이나 한번 봐요, 시설도 구경할 겸. 여기 자리 나기 쉽지 않거든. 내가 아까워서 그래.”
“면접……이요?”
“우리 타운 입주 조건이에요. 내부 추천을 받아서 입주자 대표 면접을 보고, 주민 동의도 얻어야 해요.” […]
“우리나라에서 그런 집이라니 처음 들어봐요. 왠지 좀 부담스러운데.”
“그만큼 사람 가려가며 들이는 곳이니까 더 안심이지.”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세아
홍보업계에서 오랫동안 일했으며, 여러 필명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써왔다.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우수작으로 선정된 장편 스릴러 《런어웨이》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UAE 등에 수출되었으며(외국 출간 제목 《A Twist of Fate》), 영상화가 결정되었다. 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범죄·스릴러 문학 전문 매체인 크라임리드에서 ‘주목할 만한 스릴러’로 선정되는 등 데뷔작으로 커다란 성취를 이룬 작가는, 신작 《세이프 타운》에서 어딘가 비틀린 인물들로 인한 예측 불가한 전개로 최대치의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그만의 스릴러 스타일을 다시 한번 확립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연옥
2부 천국
3부 지옥
4부 나락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