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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된 임금님
장수하늘소 | 3-4학년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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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비극의 역사를 바람과 나무의 언어로 다시 조명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서정 동화. 『바람이 된 임금님』은 탐욕이 빚어낸 슬픈 역사를 가장 조용하고 아름다운 방식으로 되살린, 바람결처럼 마음에 오래 머무는 동화이다. 어린 임금 단종이 '바람이 된다'는 설정은 죽음을 끝이 아닌 변형으로 바라보게 하며, 남겨진 이들의 기억 속에서 계속 살아가는 존재로 재해석하게 하는 사유 깊은 동화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인물 중 한 명인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삶을 ‘어린 소년의 마음’이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복원해낸 역사 동화. 작가는 폐위된 왕이라는 차가운 기록 너머, 열두 살 나이에 권력의 소용돌이에 내던져진 한 아이가 느꼈을 외로움과 두려움, 그리고 끝내 잃지 않았던 인간적 품위를 유려한 문체로 그려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종을 단지 수동적인 희생자로만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품 속에서 단종은 자신을 지키려다 목숨을 잃은 충신들의 죽음 앞에 ‘울음은 약함이 아니라 지키고 싶은 것이 있을 때 흐르는 것’이라 말하며 성숙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영월 청령포의 적막한 풍경 속에서 단종의 유일한 말동무가 되어주는 ‘소나무(관음송)’와 ‘바람’은 비극적 서사에 신비롭고도 따뜻한 인문학적 상상력을 불어넣는다.

작가는 ‘힘이 세지 않아도, 세상을 당장 바꾸지 못해도 자신의 자리에서 품위를 잃지 않는 마음은 결코 작지 않다’는 메시지를 통해 오늘을 사는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묻습니다. 아울러 숙종 대에 이르러 단종이 복위되는 결말은 ‘세월이 오래 걸리더라도 억울함을 바로잡으려는 마음은 결국 승리한다’는 역사적 정의와 위로를 동시에 선사한다.

『바람이 된 임금님』은 단순한 역사 지식의 전달을 넘어,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올바른 도리를 고민하게 만드는 깊이 있는 읽을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영월의 소나무가 전하는 오래된 이야기의 숨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시공간을 초월해 어린 임금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게 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재
1979년부터 서울신문에 동화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1981년 월간 <아동문예> 신인상과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에 당선되며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원숭이 마카카』, 『개미가 된 아이』, 『꽃이 된 아이』, 『과수원길』, 『오빠 생각』 등 130여 권의 동화집과 시조집 『꽃내음 시조향기』를 펴냈습니다.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생명과문학작가상, PEN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아동문학사조》 발행인이자 (사)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새와 허수아비』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읽기에 알맞은 그림동화로, 지난겨울 출간한 『반달이의 첫겨울』에 이은 두 번째 그림책입니다.

  목차

머리글 4

1. 어린 임금의 봄 8
2. 계유년, 붉은 달이 뜨다 12
3. 강물에 갇힌 섬, 영월 19
4. 관음송의 속삭임 29
5. 피로 물든 충절, 여섯 개의 별 36
6. 숙부 금성대군 44
7. 흔들리는 마음 50
8. 바람이 된 임금님 58
9. 어둠 속의 등불 65

부록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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