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순한글신문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문과에 급제한 관료이자 언론인이었던 그는 한글을 통해 민중을 계몽하고 근대적 공론의 장을 열며, 언론과 출판을 독립운동의 중요한 축으로 확장해 나갔다.
민족대표 33인으로 독립선언서의 인쇄와 배포를 맡고 3·1운동 이후에도 항일 투쟁을 이어간 그의 행적을 따라가며, 언론·출판·종교가 어떻게 독립운동과 맞물려 있었는지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방대한 사료와 고증을 바탕으로 그동안 조명받지 못했던 삶을 복원한다.
가난과 옥고 속에서도 신념을 지킨 지식인의 선택을 통해 오늘날 언론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묻는다. 근현대사 속 한글과 언론의 의미를 되짚으며, 우리가 놓쳐 온 역사적 흐름을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어둠의 시대, 가장 앞서 새벽을 인쇄한 언론인 독립운동가 이종일의 삶
이 책은 순한글신문 《제국신문》을 창간한 독립운동가 이종일(1858~1925)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문과에 급제한 관료이자 언론인이었던 그는 순한글신문을 통해 민중 계몽 운동에 힘썼으며, 민족대표 33인으로서 독립선언서 인쇄와 배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 책은 독립운동가 이종일의 생애를 따라가며 언론·출판·종교가 독립운동과 어떻게 맞물려 있었는지를 보여 주고, 근현대사 속 한글과 언론 활동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이종일은 3.1운동 주역으로 2년 6개월 가량을 복역했고, 출옥 후 한글연구에 남은 생을 바쳤으나 영양실조로 아사했다. 그럼에도 늘 역사의 조연에 머물렀다. 이 책은 공적에 비해 역사 속에서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이종일의 삶을 복원함으로써 우리 근현대사의 빈칸을 채워 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언론이 마주해야 할 질문
전 독립기념관 관장 김삼웅 선생의 신간 《언론의 길을 묻다 | 순한글신문을 만든 독립운동가 이종일 평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 이름조차 낯선 독립운동가 이종일(1858~1925)의 삶을 통해 우리가 놓쳐 온 근현대사의 또 다른 흐름을 보여 준다.
이종일은 문과에 급제한 관료이자 개화사상가였고, 언론과 출판을 통해 민중을 깨우려 했던 언론인이었다. 그는 한글을 통해 여성과 민중, 사회적 약자들까지도 아우르며 순한글신문인 《제국신문》을 창간해 근대적 공론의 장을 열었던 인물이었다.
그는 천도교 지도자 손병희와 함께 독립운동의 핵심 실무를 맡았고,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서 독립선언서의 인쇄와 배포를 도맡았던 실천가였으며, 3·1혁명 이후에도 제2의 독립선언을 준비하는 등 항일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지조 있는 지식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충분히 조명받지 못했고, 안타깝게도 늘 역사 속에서 ‘주연’이 아닌 ‘조연’의 자리로 밀려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언론의 길을 묻다 | 순한글신문을 만든 독립운동가 이종일 평전》은 이제껏 묻혀 있던 그의 삶을 따라가며 3·1혁명의 이면과 독립운동의 또 다른 축이었던 ‘언론의 길’을 본격적으로 조명한다.
저자 김삼웅 선생은 방대한 사료 조사와 치밀한 고증을 통해 이종일의 생애를 복원하며 언론과 출판, 그리고 교육과 종교가 어떻게 거대한 독립운동의 큰 흐름으로 이어졌는지를 보여 준다. 특히 이종일의 순한글신문 발행과 민중 계몽 활동은 오늘날 우리 언론의 공공성과 책임, 그리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언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묻고 돌아보게 한다.
개인의 영달을 뒤로 하고 ‘역사의 길’을 선택했던 참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이종일이 가난과 고문, 옥고와 굶주림 속에서도 끝내 신념을 꺾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길’은 험난하다. 곳곳이 가시밭길이었고, 생계는 막혔고 당사자뿐 아니라 자손들까지도 낙오되기 마련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인들은 투옥, 유배, 고문, 사회로부터 매장 등을 당하거나 목숨을 빼앗기기도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신념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마땅히 해방된 조국에서 그들의 행적이 널리 알려져야 하고 후손을 찾아 대접해야 옳다.
그런데도 해방 80년이 다 되어 가는 동안 ‘역사의 길’을 택한 소수의 지도자급 인사들만 조명될 뿐 주연급에 못지않은 역할을 한 조연급은 대부분 묻히거나 잊혔다.
개화운동으로 시작해 언론을 통한 국권회복운동, 민중계몽운동, 한글운동, 천도교 비밀단체 천도구국단 조직 등 조국해방운동에 이르는 67년의 험난했던 생애는 우리 겨레의 시련과도 궤를 같이한다. 그는 평생을 무거운 시대적 소명을 짊어지고 고빗길을 촌보의 양보도 없이 걸었다. 그 길은 온통 가시밭길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삼웅
한국 근현대사의 물줄기를 인물 중심으로 추적해 온 대표적인 역사학자이자 평전 작가. 2025년 제2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했다. 《대한매일신보》(현 서울신문) 주필과 성균관대 교수를 거쳐 제8대 독립기념관장을 역임했으며, 동학·천도교 사상과 3·1혁명, 독립운동사를 관통하며 민족사의 주체적 흐름을 복원하는 데 힘써 왔다. 친일 반민족행위 진상 규명 및 제주 4·3 사건, 민주화운동 관련 위원회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신흥무관학교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로서 역사 바로 세우기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인물들을 재조명하는 데 주력해 왔다. 《함세웅 평전: 정의의 길 세 개의 십자가》를 비롯해 《백범 김구 평전》, 《단재 신채호 평전》, 《안중근 평전》, 《장준하 평전》, 《이승만 평전》, 《박정희 평전》, 《김대중 평전》, 《노무현 평전》, 《신영복 평전》, 《3·1혁명과 임시정부》 등 평전 집필을 통해 많은 역사 속 인물들을 기록해왔다.
목차
추천사 | 이종일 선생의 평전을 추천하며 004
책머리에 010
1장 잊혀선 안 되는 인물
묵암 이종일을 찾아서 021
충남 태안에서 유학자의 아들로 030
2장 성장기
과거급제, 다산 정약용 실학사상에 심취 035
수신사 박영효의 수행원으로 일본 다녀와 039
실학과 동학사상으로 무장 043
3장 언론 활동
여성과 서민 대상의 「제국신문」 창간 051
직접 쓴 「제국신문」 창간사 055
자주독립의 논설 집필 058
여성들에게 인기 높아 3천 부 증간 064
4장 독립협회 시기
최초의 사회 정치단체 ‘독립협회’ 후원 071
여성 해방에 선구적 역할 075
‘대한제국민력회’의 조직과 활동 079
독립협회 폐쇄, 비판 사설 작성 084
5장 시련기를 맞아
필화와 구금, 검열의 수난 겪어 091
국치 직전 「제국신문」 폐간 096
학교 설립과 강의, 일진회 경계 101
국치 전야 각종 사회단체 참여 106
6장 나라는 망했으나
천도교 기관지의 책임 맡아 113
동학, 그리고 손 교주와의 도타운 인연 118
천도교, 종교단체여서 해체 면해 122
일제의 ‘작위’ 거절 126
손병희의 신뢰로 구성된 비밀 조직 130
7장 민족운동의 묘판
민족문화수호운동본부 결성 137
무장투쟁을 위한 천도구국단 조직 142
8장 민족사의 거화(巨火) 3·1혁명
국제 정세의 변동을 주시하며 거사 준비 149
독립운동 기금 모으기 154
장총 10여 정과 실탄 200발 준비 157
이종일이 쓰려던 독립선언서, 최남선에게 161
독립선언서 인쇄 중에 등장한 악질 형사 165
9장 총독부 법정에 서다
민족사의 대전환, 3·1혁명 173
경무 총감부 거쳐 서대문 감옥에 수감 179
경찰 신문조서 183
10장 옥고, 그리고 새로운 항쟁
3년 형 선고, 서대문형무소에 수감 195
3년여 만에 출옥, 감옥 안팎이 다르지 않아 201
투옥 대비 「조선독립신문」 발행 준비 205
11장 최후의 저항과 순국
제2의 독립선언 준비 중 적발당해 213
여성 해방의 선구자, 가정보다 국가와 민족 220
향년 68세, 셋집에서 굶어 죽다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