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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아저씨의 그림물감
주니어북스 | 3-4학년 | 201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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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니어 그림동화 시리즈 11권. 그레이 아저씨는 회색밖에 모른다. 그래서 아저씨 이름도 ‘회색’이라는 뜻의 그레이다. 아저씨가 사는 집은 물론 마을 전체가 온통 회색이다. 저녁이 되면 아저씨는 회색 텔레비전으로 회색 영화를 봤다. 회색 영화를 지루하게 보던 아저씨는 문득 회색빛뿐이 세상이 우울하고 슬퍼졌다.

그래서 어느 날부터 할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그림물감으로 매일 밤 그림을 그리고 예쁘게 색칠했다. 파랑 물감으로 집체만 한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그려 보고, 노랑과 주황 물감으로 주황 나무가 있는 노랑 사막을 그려 보고, 빨강과 분홍 물감으로 화난 듯이 폭발하는 화산을 그려 보았다.

하지만 아저씨는 다시 슬퍼졌다. 아저씨가 사는 마을은 알록달록 색깔이 없이 여전히 회색빛뿐이었기 때문이다. 아저씨에게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림물감으로 마을을 색칠하면 좋겠다고 말이다. 한밤중에 아저씨는 아무도 모르게 색색의 그림물감을 가지고 회색빛 공원으로 달려가는데….

  출판사 리뷰

그레이 아저씨는 매일 밤 그림물감으로 회색빛 마을을
쓱쓱 싹싹 예쁘게 색칠해요. 알록달록 파릇파릇
예쁜 색깔을 입은 마을은 얼마나 아름다워졌을까요?


벽화 마을에 가 본 적이 있나요? 벽화 마을이란 오래되어 낡은 건물들의 벽이나 계단 등에 갖가지 그림을 예쁘게 그려 넣어 화려하게 꾸민 마을을 말해요. 회색빛의 우울한 마을에 알록달록 생명력을 불어넣어 활기가 넘치는 마을로 만든 거지요.
요즘은 이러한 벽화 마을이 곳곳에 많이 조성되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에서 벽화 마을의 시초는 통영에 있는 ‘동피랑 마을’이에요. 이 마을은 건물들이 오래되고 낡아 회색 벽과 회색 골목이 다닥다닥 이어진 달동네였어요. 그래서 통영시에서는 마을을 철거해서 공원으로 조성하려고 했대요. 하지만 한 시민 단체가 나서 ‘달동네도 가꾸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며 젊은 미술 학도들을 불러들여 마을 곳곳 회색 벽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벽화를 그려 넣게 했대요. 그 결과 허름하고 우울했던 달동네가 길지 않은 시간에 통영 바닷가의 아름다운 벽화 마을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지요. 지금은 주말이면 수백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지역 명소가 되었어요.
[그레이 아저씨의 그림물감]의 주인공인 그레이 아저씨도 온통 회색빛뿐인 차갑고 우울한 모습의 마을을 쓱쓱 싹싹 예쁘게 색칠해서 ‘동피랑 벽화 마을’처럼 알록달록 파릇파릇 예쁜 색깔을 입은 마을로 새롭게 변화시켰어요. 아저씨는 회색빛 마을을 예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마을 사람들에게도 아롱아롱 무지갯빛 미소를 찾아 주었지요. 아마도 아저씨가 없었다면 마을 사람들은 잿빛으로 찌푸려 오는 하늘처럼 온통 회색뿐인 세상에서 회색빛 우울한 마음으로 평생 살아야 했을지도 몰라요. 그레이 아저씨 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 밝아지고 아름다워지는 거예요. 아저씨처럼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 가슴속에 항상 품고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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