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주인공 복소리가 ‘완벽한 하루를 만든 에피소드’를 사랑스러운 수다로 풀어낸 판타지 동화이다. 초등학생 복소리는 불고기와 윤태율을 좋아하고, 말이 많다. 늘 마음보다 말이 앞선다. 그래서 실수도 많다. ‘예솔이 진짜 이쁘다.’라고 생각해도 “너, 운동화 진짜 별로야!”라고 말하고, 사과 대신 핀잔이 나오기도 한다. 늘 마음속 진심과 달리 툭 내뱉는 말 때문에 소리의 하루는 조용한 날이 없다. 그리고 밤마다 이불킥을 한다. 어느 날, 소리는 우연히 최대 24시간 전으로 돌릴 수 있는 마법 시계를 얻게 된다. 말실수를 하기 전으로 돌려 나쁜 말 대신 고운 말로 고치고, 시험 점수도 100점이 될 때까지 다시 돌리고, 좋아하는 불고기도 시간을 돌려 계속 먹는다. 소리가 시계 태엽을 가장 많이 돌릴 때는? 바로 짝사랑 중인 윤태율을 계속 마주치기 위해서! 또한 바쁜 엄마 아빠와 어쩌다 함께하는 저녁 시간을 반복하기 위해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수다쟁이 소녀 복소리는 그렇게 ‘완벽한 하루’를 만들기 위해 ‘어제’를 계속 소환한다. 그 과정에서 ‘되돌릴 수 없어서 더 소중한 순간’에 대해 깨닫게 된다. 그렇게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빛나는 하루’를 보내다 보니, 어느새 55번 중 1번의 기회만 남는데….다행히 사과를 했어요. 나중에는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도 했지요. 나는 날마다 내 입을 후회해요. 밤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베개에 얼굴을 파묻지요.
말실수? 안 해요. 하더라도 다시 돌아가서 고치면 되니까요. 처음에는 실수하고 두 번째에는 고치고 세 번째에는 더 잘했어요. 가장 멋지고, 가장 완벽한 걸 골라서 남은 하루를 만들어 갔어요.
“그런데 말이야, 진짜 시간은 지나가야 의미를 알 수 있기도 해.”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울림
인천의 너른 바다를 보며 자랐고, 지금은 거제의 바닷바람을 이웃 삼아 지냅니다. 내 안에는 늘 바다가 있습니다. 한없이 넓고 때로는 격동하며, 묵묵히 자기 길을 흘러가는 바다처럼, 오래 가슴에 머무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동심에 크고 작은 선한 울림을 남기는 작가가 되기를 꿈꾸며 오늘도 글을 씁니다. 《어제가 돌아왔다》로 제1회 길벗어린이 민들레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지은 책으로는 《고타 선생과 우주》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