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식·보험·채권의 기원이 모두 거친 바다에서 시작되었듯, 현대 금융의 본질을 항해의 언어로 풀어낸다. 15년간 대형 상선을 지휘해 온 현직 선장이자 투자자산운용사인 저자는, 선박을 관리하는 것과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같다는 확신을 바탕으로 다섯 척의 배 - 책임, 관계, 역경, 결단, 품격 - 에 독자를 태운다.
금융 시장을 땅이 아닌 바다로 규정하며, 수익률이라는 마스트가 아닌 자산을 지탱하는 용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바사호의 전복 사례처럼 화려한 수익률보다 보이지 않는 기반이 복원력을 좌우하며, 레버리지와 자극적 정보가 결합된 ‘내면의 불’이 자산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화재 삼각형’으로 설명한다.
폭풍 속에서의 감속과 현금 보유, 그리고 해기전승으로 이어진 리스크 관리의 원칙까지, 동서고금의 통찰을 항해술로 엮어낸다. 결국 담는 것보다 담아내는 ‘그릇’의 중요성과 겸손을 강조하며, 혼돈의 시장에서 자산과 인생을 지휘하는 마스터로 나아가게 하는 항해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주식의 뿌리는 1600년대 목선의 지분이었고, 보험은 배의 밑바닥을 담보로 삼은 선박 담보대출(Bottomry)에서 태동했으며, 채권은 함대를 건조하기 위해 발행한 증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현대 금융의 거의 모든 분야가 사실은 거친 바다 위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15년간 대형 상선을 지휘해 온 현직 선장이자 투자자산운용사인 저자 ‘드림브릿지’는, 현대의 선박을 관리하는 것과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확신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배 위에서 ‘캡틴(Captain)’은 직급이지만, ‘마스터(Master)’는 수백억 원의 화물과 선원들의 생명을 자신의 양어깨에 짊어지는 절대적 책임자를 뜻합니다. 이 책은 다섯 척의 배 - 책임(Ownership), 관계(Relationship), 역경(Hardship), 결단(Leadership), 품격(Seamanship) - 에 독자를 태우고, 선배들의 피와 눈물로 쓰인 ‘해기전승(海技傳承)’의 지혜를 통해 당신을 단순한 관찰자에서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지휘하는 마스터로 변모시킬 것입니다.
공격의 기술에서 생존의 기술로 - 당신이라는 그릇(Vessel)을 지켜라
“바다 위에서는 배(Vessel)가 생명을 담는 그릇이고, 시장 위에서는 당신이 자산을 담는 그릇(Vessel)입니다.”
우리는 흔히 투자를 단단한 땅 위의 경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드림브릿지’는 단호하게 말합니다. 금융 시장은 땅이 아니라 끊임없이 출렁이는 바다이며, 땅에서 뛰는 방법으로 바다 위에서 뛰려 하면 물속으로 가라앉을 뿐이라고. 15년간 거친 바다에서 사투를 벌여 온 베테랑 선장이 집필한 『디 언더(The Under)』는, 금융의 해양적 기원에서 출발하여 손자병법의 ‘오사(五事: 道·天·地·將·法)’를 항해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동서고금의 인문학적 통찰을 하나의 생존 항해술로 엮어냅니다.
■ 마스트의 허상과 용골의 본질 : 무엇이 당신의 자산을 지탱하는가?
많은 투자자가 수면 위로 높이 솟은 화려한 마스트(Mast, 수익률)를 키우는 데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저자는 수면 아래 잠긴 용골(Keel)의 무게를 점검하라고 경고합니다. 1628년 스웨덴의 초호화 전함 바사호는 왕의 욕심으로 대포를 이중으로 올린 결과, 출항 20분 만에 전복되었습니다. 바닥(용골)은 멀쩡했지만 꼭대기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비극을 투자에 대입합니다. 검증된 자산으로 바닥을 묵직하게 깔아놓은 사람은 시장이 흔들려도 다시 돌아오지만, 화려한 수익률에 취해 위험한 자산만 꼭대기에 쌓으면 바람 한 번에 가라앉습니다. 오뚝이가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비밀이 밑바닥의 쇳덩어리에 있듯, 투자의 복원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무엇을 채워두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Fire Control의 패러다임 전환 : 화력(火力)에서 화재(火災)로
과거의 해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를 압도하는 ‘화력 통제(Fire Control)’였습니다. 당시 뱃사람들이 그토록 공격적이었던 이유는 ‘나포상금(Prize Money)’이라는 강력한 인센티브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정보와 기술이 상향 평준화된 현대에서, 함선을 침몰시키는 것은 외부의 포격이 아니라 내가 쌓아둔 포탄과 연료의 이차 폭발 - 즉 내부의 불씨입니다. 저자는 이 전환을 투자에 직결시킵니다. 레버리지라는 연료를 가득 채운 계좌는 시장이 좋을 때 빠르게 전진하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 한 방에 내 자산이 먼저 폭발합니다. 그리고 이 내면의 불을 잡는 구체적 도구로 ‘화재 삼각형(Fire Triangle)’을 제시합니다. 발화원(자극적 뉴스), 산소(반복적 노출), 온도(레버리지) - 셋 중 하나만 끊으면 불은 꺼집니다.
■ 0.1미터의 사투 : 감속이라는 이름의 가장 위대한 전략
배 밑바닥과 해저면 사이의 거리가 단 0.1미터라도 확보되지 않으면, 수만 톤의 배는 더 이상 배가 아니라 움직이지 못하는 섬이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탐욕에 속도를 내는 순간 배가 스스로 가라앉는 ‘스쿼트 현상’입니다. 빨리 가려고 발버둥 칠수록 인생의 부력이 낮아지는 이 역설을, 저자는 공자의 ‘욕속부달(欲速不達)’과 포개어 놓습니다.
그리고 폭풍이 닥쳤을 때 마스터가 내리는 명령은 “전속 전진”이 아니라 “돛을 줄여라(Under-Canvas)”입니다. 남들이 Under-Performance를 두려워하며 무리한 항해를 계속할 때, 마스터는 나폴레옹의 근위대처럼 현금이라는 최정예 병력을 후방에 온존시킵니다. 감속 중에 비축한 현금은, 폭풍이 지나간 뒤 가장 먼저 치고 나가는 복구의 엔진이 됩니다.
■ 해기전승(海技傳承) : 선배들의 피로 쓴 리스크 관리의 계보
이 책에서 ‘해기전승’이란 단순한 미담이 아닙니다. 타이타닉호 침몰이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을, 2008년 금융위기가 바젤 III 자본규제를 낳았듯, 우리가 지금 지키는 안전 규정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피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을 저자는 ‘피로 쓰인 안전수칙(Blood-written Rules)’이라는 실무적 격언으로 각인시킵니다. 그리고 2차 대전 말기 일본 거함 시나노의 비극에서, 배(자산)는 잃어도 기술(복기 데이터)과 사람(씨앗)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본질의 보존을 끌어냅니다.
■ 동서고금을 관통하는 하나의 진리 : 그릇(Vessel)과 겸손(Under-God)
영어에서 선박을 뜻하는 ‘Vessel’은 동시에 ‘그릇’을 의미하고, 공자는 2,500년 전 “군자는 그릇이 아니다(君子不器)”라 했으며, 연금술사에게 도가니(Vessel)가 없으면 금을 만들 수 없었습니다. 시대도 언어도 다르지만 결국 같은 곳을 가리킵니다 - 담는 것보다 담아내는 것이 먼저라는 진리.
이 책의 다섯 장은 손자병법 오사(道·天·地·將·法)의 순서를 따릅니다. 그리고 맺음말에서 저자는 고백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모든 대비를 마친 지점, 그곳에서 비로소 마주하는 영역이 Under-God이다.” 시장의 주권을 인정하고 오만을 내려놓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겸손이, 이 항해의 마지막 닻이 됩니다.
시장이 요동치고 내 자산에 불길이 번질 때, 당신은 소화기도 없이 허둥대겠습니까, 아니면 이미 준비된 비상대응 매뉴얼을 펼치고 시스템을 지휘하겠습니까? 『디 언더(The Under)』는 혼돈의 시대에 당신의 자산과 인생을 지켜줄 가장 단단한 방화벽이자, 목적지까지 당신을 인도할 유일한 항해 일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드림브릿지
15년간 대형 상선의 운명을 책임져 온 현직 선장이자, 닫힌 전문성의 참호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세계 사이에 다리(Bridge)를 놓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거친 바다를 지휘하며, 수면 위 숫자가 아닌 수면 아래 잠긴 본질적 리스크를 읽는 데 몰두해 왔다. 그 끝에 금융 시장 역시 바다처럼 끊임없이 흘러가는 대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바다의 언어와 자본의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기 위해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을 취득하며 항해의 원리를 금융에 대입하기 시작했다. 파고들수록 확신은 깊어졌다 - 현대의 선박 관리와 금융 시스템 관리는 결국 같은 일,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다스리는 것이었다.이 같은 통찰을 바탕으로, 시스템 뒤에 숨은 현대 금융이 잃어버린 ‘서명 한 줄의 무게’를 역설한다. 파도 아래 숨겨진 암초를 읽어내듯 시장의 이면을 파헤치며, 타인을 이기기 위한 ‘화력 통제’가 아닌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화재 통제(Fire Control)’의 관점에서 새로운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본명보다 ‘드림브릿지’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뿌리가 같은 선박과 금융의 연결이 그 첫 번째 다리이며, 이 책 『디 언더(The Under)』는 보이지 않는 밑바닥을 먼저 채우는 자만이 수면 위를 지배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항해다. 남들보다 빠른 기술이 아니라, 어떤 파도에도 뒤집히지 않는 원칙 - 그것을 당신의 그릇(Vessel)에 옮겨심기 위해 이 책을 썼다.
목차
추천의 글
서문 | 금융의 유전자에는 짙은 소금기가 배어 있습니다.
제1장. 책임의 무게를 견뎌라 (Ownership : 道)
1. Under-Sea(금융의 기원)
금융은 어떻게 바다에서 시작했는가
2. Under-Writing(책임의 심사)
타인의 눈이 잉크 한 방울의 무게를 결정한다
3. Under-Pinning(기초의 핵심)
나를 지탱해 줄 핵심부터 튼튼히 하라
4. Under-Neath(방심의 비수)
익숙함의 역설, 등잔 밑의 자만을 경계하라
5. Under-Take(인수의 책임)
서명 한 줄로 책임의 무게를 온몸에 새겨라
Waypoint 1. Under-Lineage(규정의 혈흔)
규정 속에 피로 쓴 계보를 읽어라
제2장. 세상과 나를 연결하라 (Relationship : 天)
1. Under-Scale(눈금의 기준)
당신의 기준을 정렬하고 눈금의 왜곡을 교정하라
2. Under-Lying(자산의 체질)
기초자산의 바닥을 알아야 자기 바닥을 안다
3. Under-Mud(진흙의 진주)
진흙 속에서 진주를 골라내는 눈을 길러라
4. Under-Bridge(연결의 다리)
닫힌 전문성의 참호에서 나와, 연결의 다리가 되다
5. Under-Stand(통합의 이해)
시장의 발밑에 서서 생존의 지도를 그려라
Waypoint 2. Under-Verse(순환의 연결)
하나는 전체, 전체는 하나(One is All, All is One)
제3장. 생존의 바닥을 사수하라 (Hardship : 地)
1. Under-Keel Clearance(수심의 여유)
0.1미터의 사투가 사라지는 순간 배는 섬이 된다
2. Under-Pressed(설계의 압력)
10년 도래파를 견딜 ‘설계 압력’을 검증하라
3. Under-Water Survey(선저의 진실)
배 밑바닥(선저)의 진실을 실사하라
4. Under-Canvas(감속의 미학)
폭풍우 속의 감속은 실패가 아닌 생존 전략이다
5. Under-Crush(한계의 붕괴)
붕괴의 순간에도 본질은 반드시 챙겨라
Waypoint 3. Under-the-Gun(총구의 압박)
이성이 멈춘 순간, 몸에 새긴 매뉴얼을 작동하라
제4장. 결단의 의지를 관철하라 (Leadership : 將)
1. Under-Control(격벽의 설계)
파도가 전체를 삼키지 못하도록 격벽을 설치하라
2. Under-Stated(명경의 지수)
내면의 화를 진압한 고요함이 세상을 비춘다
3. Under-Dog(역전의 개미)
몸집이 작다는 한탄을 넘어 통찰로 쇄신하라
4. Under-Mind(내면의 유령)
당신의 마음을 갉아먹는 일곱 유령을 경계하라
5. Under-Index(정적의 재앙)
숫자의 고요 속에서 찾아오는 재앙을 대비하라
Waypoint 4. Over-Whelm(자연의 포효)
모든 계산을 삼킨 바다에서, 인류의 공명을 보았다
제5장. 위대한 유산을 완성하라 (Seamanship : 法)
1. Under-Construction(재건의 그릇)
당신의 그릇(Vessel)을 다시 빚어내라
2. Under-Line(최후의 보루)
결단과 무모함을 가르는 자주색 라인을 사수하라
3. Under-Valued(나의 파랑새)
발밑에서 돈을 물고 있던 파랑새를 발견하라
4. Under-Risk(위험의 전환)
악어의 강을 건너겠다는 위험성평가서에 서명하라
5. Under-Way(전진의 결단)
항구를 떠나 바다로 갈 때 배는 비로소 존재한다
Final Waypoint. Under-Shelter(항해의 쉼표)
“천국(Heaven)은 기도의 영역이지만, 피난처(Haven)는 설계의 영역입니다.”
Home Port : 맺음말
Under-God(겸손의 귀환) | 오만을 꺾고 영원한 유산을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