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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 보이지 않는 하나님,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선율 | 부모님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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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보이지 않는 눈으로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선이 담긴 기록이다. 교인의 70%가 시각장애인인 교회에서 점자 주보와 큰 글자 주보가 함께 쓰이고, 시각장애인 성가대와 장로들이 공동체를 이룬다. “차별이 심한 교회”라는 말 속에서 서로를 보듬는 예수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불우한 성장과 시력 상실을 겪은 저자가 하나님을 만나 목회의 길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으로 읽는 열두 가지 성경 읽기를 전한다. 익숙한 이야기들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읽으며, 두 눈을 감아야 보이는 하나님을 만나게 한다.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함께 만들어 가는 다양한 예수 공동체와 십자가의 길이 담겨 있다. 위로와 공감에 머무르지 않고 “영원한 집”을 바라보며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완성되는 공동체를 이야기한다.

  출판사 리뷰

보이지 않는 눈으로 읽어 ‘보는’ 성경
보이지 않는 눈으로 바라 ‘보는’ 하나님

차별이 심한 교회

저자가 섬기는 교회는 주일 예배를 위해 세 종류의 주보가 발행되고, 성가대 찬양 때 지휘자가 서지 않는다. 수백 명의 성도들이 예배드리러 오는데 교회 주차장은 네 자리뿐이고, 교회 홈페이지도 없어 정보를 얻기도 쉽지 않다. 교인의 칠십 퍼센트는 시각장애인이고 나머지 삼십 퍼센트는 비시각장애인이다. 일곱 분의 장로님이 교회를 섬기는데 여섯 분이 시각장애인이고 한 분만이 비장애인이다. 세 종류의 주보는 전맹(全盲)인 성도들을 위한 점자 주보,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큰 글자 주보 그리고 비장애인을 위한 주보이다. 성가대는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시각장애인이며 지휘자도 시각장애인이다. 그래서 시각장애인 성도들이 농담처럼 “우리 교회는 차별이 심한 교회”라고 말한다. 하지만 비장애인 성도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앞을 보는 이들과 보지 못하는 이들이 한 몸처럼 어우러지는 예수 공동체를 이루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세상에서 소외되고 외면받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교회에서 예수님의 공동체와 십자가의 길을 걷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각장애인 복음화율 1%인 대한민국에서 수백 명의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는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이 말하는 “차별이 심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낯선 성경 읽기, 낯선 하나님
저자가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이었고 어머니는 집을 나갔다. 일곱 살 동생은 지적장애에 자폐스펙트럼과 청각장애가 있는 발달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래서 저자는 집안 살림과 동생의 보호자 역할을 하며 불우한 청소년 시절을 보내야 했다. 고등학교에 막 입학했을 때 두 눈에 황반변성이 찾아와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나머지 눈의 시력도 점점 나빠졌다. 그렇게 아무런 희망과 소망도 없이 버림받고 외면받은 저자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셨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은 좋은 공동체를 만나게 하셨고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게 하셨다. 그렇게 저자는 보이지 않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과 함께하며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공부하며 가르쳐 왔다.
이 책은 두 눈으로 마음껏 볼 수 있는 우리가 읽어왔던 성경 읽기와는 조금 낯선 성경 읽기를 소개한다. 예수님이 비유로 말씀하신 “잃어버린 양”, 바울이 고백한 “천막집”, 요셉이 첫아들의 이름을 “므낫세”라 지은 이유, 예수님의 제자였던 “가룟 유다”의 죽음과 “야고보”의 죽음의 차이점 등 보이지 않는 이들의 눈으로 읽는 열두 가지의 성경 읽기를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두 눈을 뜨고 있기에 볼 수 없었던 낯선 성경 읽기와 두 눈을 감아야 보이는 낯선 하나님을 만나게 해준다.

예수님의 공동체, 십자가의 길
저자는 종교 개혁자 칼뱅(John Calvin)이 『기독교 강요』 ‘제4권 교회편’에서 “교회는 성도의 어머니입니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며 자신에게 교회는 어머니라고 고백한다. 세상에서 버림 받았지만 자신을 소중한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고, 공감해 주며, 손잡아 준 어머니와 같은 곳이 교회였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하고 느끼고 만났던 다양한 ‘예수님의 공동체’ 이야기가 담겨있다. 시각장애인 가족을 둔 교회학교 일곱 살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예수 공동체, 서울맹학교의 시각장애인 청소년들이 만들어 가는 예수 공동체, 은퇴한 시각장애인 장로님과 권사님과 집사님들이 만들어 가는 예수 공동체, 앞이 보이지 않는 찬양대가 만들어 가는 예수 공동체, 앞을 볼 수 없지만 열심히 안마해서 번 돈을 자신보다 어렵고 힘든 이들을 위해 모두 내어놓은 이름 없는 무명의 그리스도인들이 만들어 가는 예수 공동체 이야기가 담겨있다. 저자는 이런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힘은 다름 아닌 예수님이 걸어갔던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걷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걷고, 겁이 나도 용기를 내 다시 걷고, 절망했어도 하나님을 바라보며 각자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을 걸어갈 때 비로소 예수님의 공동체가 완성된다고 말한다.

위로와 공감을 넘어서
이 책에는 사도행전 20-28장에서 복음을 전하다 살해 위험에 처하고, 거짓 고소를 당하고, 부당한 감옥살이를 하고, 풍랑에 표류하고, 모욕과 치욕을 당하는 바울을 주목한다. 고난과 핍박과 어려움 가운데도 “영원한 집”(고후 5:1)을 소망하며 걸어갔던 길이 그리스도인이 걸어야 할 길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수많은 이들이 말은 많이 하지만 정작 가지 않는 길, 두 다리로 직접 걷기보다는 말로만 걸으려고 했던 길, 시간이 갈수록 걷는 이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걷자고 요청한다.
이 책은 세상이 주는 위로와 공감에 멈춰있는 우리를 돌아보게 한다. 위로와 공감에 그치면 십자가의 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저자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영원한 집”을 바라보며 세상을 향해 뒤돌아보지 말고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눈에 보이는 세상은 우리의 눈을 가려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지만, 세상을 향해 두 눈을 감으면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고 십자가의 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세상이 주는 위로와 공감이라는 늪에 빠져 스스로 불행하다고 주저앉아 있지 말고, 다시 일어나 세상에서 기대했던 위로와 공감을 털어내고 영원한 빛 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영원한 집을 향해 함께 걷자고 손을 내민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진철
부산에서 태어난 저자는 청소년 시절부터 불교학생회 임원과 수련회 사회자를 도맡아 하던 인정받는 불교 학생이었다. 청소년 시절 황반변성으로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고 남은 눈도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안은 채, 1급 발달장애가 있는 동생을 돌보며 힘겨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후 친구들의 권유로 CCC 여름수련회에 참석했다. 비가 쏟아지는 야외 예배에서 메마른 영혼에 단비처럼 내린 성령의 비를 맞으며 하나님을 만났다. 회심한 뒤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서울의 작은 시각장애인교회인 애능중앙교회를 찾아갔고, 보이지 않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예배하는 이들을 통해 예배의 감격과 예수 공동체를 경험하게 되었다. 이 교회에서 세례 받고 결혼 하고 청소년과 청년 사역을 했으며, 시각장애인 사역의 소명도 받았다. 현재 애능중앙교회 담임목사로 섬기며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나님 나라 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또한 다음 세대 시각장애인의 복음화를 위해 시각장애인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지저스아이즈선교회와 서울맹학교 기독학생회 지도 목사로 섬기며 복음화율이 1%인 시각장애인 선교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서울신학대학교 상담대학원에서 청소년 상담을 공부했고,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설교/예전으로 박사학위를 공부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예배와 예전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에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할 수 있는 예배의 모형을 제시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고 있다.

  목차

추천사
들어가는 글

눈이라도 뽑아서 나에게
사탄의 심부름꾼 |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 뒤틀린 복음 | 사랑의 공동체 | 예수 공동체

졸지도 잠들지도 않는 하나님
안마사 | 아들 같은 동생 | 마음의 구멍 |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하나님

십자가의 길
엄마의 된장찌개 | 나의 주 | 십자가의 길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흰지팡이, 케인 | 오타 인생 | 공평하신 부처님이 | 보이지 않는 세상, 보이는 하나님

차별이 심한 교회
세 종류의 주보 | 잘해주려는 마음 때문에 | 물어봐 주세요 | 시각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

예수님의 식탁
잃어버린 양 한 마리 | 잃어버린 양을 위한 예배 | 예수님의 식탁 | 보이는 성찬에서 보는 성찬으로 | 안대를 써 주세요

숨 쉬는 이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일곱 살 공동체 | 아픔이 변해 찬양으로 | 숨 쉬는 이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

영원한 집을 소망하며
눈물로 쓴 편지 | 천막집 | 영원한 집을 소망하며

내 기대, 예수님의 기대
거센 바람이 휘몰아칠 때 | 사랑의 원자탄 | 광야에서 | 내 기대, 예수님의 기대
모두 잊게 하시는 하나님
요셉은 왜? | 므낫세의 하나님 | 뒤에 있는 것들을 잊어버리고 | 앞에 있는 것들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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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위의 무의식 | 관세음보살 |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 미안하고 감사했습니다 | 아버지의 집에서 용서받은 자가 되어 |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영원한 생명
유다 그리고 야고보 | 무명한 자 같지만 | 죽은 자 같지만 | 영원한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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