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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루도서관
문학과지성사 | 부모님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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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기, 문학으로부터 인생의 진리를 탐구하고 비로소 자유를 얻은 한 사람이 있다. 시인, 소설가, 화가 그리고 예술가. 한국 문단의 거목 윤후명의 유고 시집 『모루도서관』이 작가 타계 1주기를 맞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명궁』(문학과지성사, 1977)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시인의 마지막 시집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모두 미발표작으로 고인의 제자이자 소설가 정태언이 정리해 묶었기에 더 각별하다.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윤후명은 둔황과 로울란 등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인간 삶의 고독과 사랑을 그린 소설집 『돈황의 사랑』(문학과지성사, 1983)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몽골, 러시아, 유럽 등지에 이르기까지 자아탐구를 위해 끝없이 어딘가로 떠나야만 하는 인물들을 그려왔다.

그의 소설이 세계 각지를 떠돌며 자신을 찾아 헤매는 이산의 정서를 담아냈다면, 그의 시는 오랫동안 그리워한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환의 정서를 담고 있다. 전 생애를 걸쳐 떠돌던 인물이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곳, 윤후명에게 그러한 장소는 꿈에서도 잊히지 않는 고향 ‘강릉’이다. 이번 시집의 제목 “모루도서관”은 강릉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관을 이루는 근간이자 원류라 칭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채 여덟 살에 고향 땅을 떠나야 했던 작가가 고희에 이르러 돌아와 명예 관장으로 수년을 지낸 특별한 장소이다. 언제 어디서나 고향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그의 문학적 종착지가 마지막 시집으로 현현한 것이다.

첫 시집을 묶을 당시 시를 쓰는 일의 고독함과 사물에 관한 무서움을 말하면서도 끝끝내 문학으로서 비상(飛翔)하기를 염원한 사람. 평생을 문학과 한 몸이 되어 호흡하며 살아온 작가 윤후명의 마지막 시집 『모루도서관』은 세상의 외로운 이들에게,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청춘에게 시인이 선사하는 열린 장소이자 처소가 되어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별들이 새가 되는 마을에서
새를 타고 나는 비로소 시를 꿈꾼다”

모든 별들의 음악소리를 횡단하며
삶의 근원을 탐구해온 한국문학의 철학자이자 예술가
시인, 소설가, 화가 윤후명의 마지막 시집

첫 시집으로 지난 십 년을 마감하면서, 나는 내가 왜 시를 쓰는 것인지 모를 상황에 이른 것을 슬퍼한다. 다만 고백하건대, 시를 시작할 무렵의 나는 고독함으로 짓눌려 있었으나 지금의 나는 무서움으로 짓눌려 있다. 사물에의 무서움.
큰 비상(飛翔)을 스스로 기다려본다.
─윤후명, 「자서(自序)」, 『명궁』, 1977.

여기, 문학으로부터 인생의 진리를 탐구하고 비로소 자유를 얻은 한 사람이 있다. 시인, 소설가, 화가 그리고 예술가. 한국 문단의 거목 윤후명의 유고 시집 『모루도서관』이 작가 타계 1주기를 맞아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명궁』(문학과지성사, 1977) 이후 약 반세기 만에 시인의 마지막 시집이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게 된 것이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모두 미발표작으로 고인의 제자이자 소설가 정태언이 정리해 묶었기에 더 각별하다. 특유의 몽환적이고 감각적인 문체로 한국문학의 독보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한 윤후명은 둔황과 로울란 등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인간 삶의 고독과 사랑을 그린 소설집 『돈황의 사랑』(문학과지성사, 1983) 외에도 다양한 작품에서 몽골, 러시아, 유럽 등지에 이르기까지 자아탐구를 위해 끝없이 어딘가로 떠나야만 하는 인물들을 그려왔다.
그의 소설이 세계 각지를 떠돌며 자신을 찾아 헤매는 이산의 정서를 담아냈다면, 그의 시는 오랫동안 그리워한 고향으로 돌아오는 귀환의 정서를 담고 있다. 전 생애를 걸쳐 떠돌던 인물이 지친 몸을 이끌고 돌아오는 곳, 윤후명에게 그러한 장소는 꿈에서도 잊히지 않는 고향 ‘강릉’이다. 이번 시집의 제목 “모루도서관”은 강릉에 위치한 도서관으로, 작가의 문학 세계관을 이루는 근간이자 원류라 칭할 수 있다. 한국전쟁 당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채 여덟 살에 고향 땅을 떠나야 했던 작가가 고희에 이르러 돌아와 명예 관장으로 수년을 지낸 특별한 장소이다. 언제 어디서나 고향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던 그의 문학적 종착지가 마지막 시집으로 현현한 것이다. 첫 시집을 묶을 당시 시를 쓰는 일의 고독함과 사물에 관한 무서움을 말하면서도 끝끝내 문학으로서 비상(飛翔)하기를 염원한 사람. 평생을 문학과 한 몸이 되어 호흡하며 살아온 작가 윤후명의 마지막 시집 『모루도서관』은 세상의 외로운 이들에게,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모르는 청춘에게 시인이 선사하는 열린 장소이자 처소가 되어줄 것이다.

떠남과 귀환이 한 몸이 되는 길, 멀리 갈수록 자기 자신의 기원과 더 가까워지는 길. 시인은 현전과 부재를 갈라놓지 않는다. 두 장면이 한 생애에서 서로를 마주 보게 만든다. 시집의 모든 길, 모든 새, 모든 고향, 모든 세계, 모든 죽음을 애도하는 팔순의 자화상은 뿌리로 돌아가려는 마음이 어째서 사라질 수 없는지를 고백하는 동시에 돌아갈 수 없는 장소의 빈자리가 어떻게 더 생생한 기억을 촉발하는지를 증명해낸다.
─허희 해설, 「정화수 사발로 돌아가는 길」에서

“지독한 저 세월이 이토록 아름다웠다니요
흩뿌린 조팝이 이토록 아름다웠다니요”

저세상의 어머니는 아직 강릉에 계신다
이모들도 외삼촌들도
그 어디에 오간다
이웃집 소꿉동무도 그 귀머거리 할머니도
모두 골목길을 지키고 있다
전쟁 때문에 모든 게 옛적에 멈춰 있는 것일까
아니다
어린 나도 부지런히 어디론가 오간다
그리하여 어머니의 마을을 떠돈다
어머니는 새벽마다
뒤란 정화수 속 대관령에 기도하며
나를 바라본다
그래서 나는 강릉을 떠난 적이 없다
─'어머니의 정화수 1' 부분

시인은 첫 시집을 펴낼 당시 “현실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먼 곳으로 떠돌 궁리에만 사로잡혔던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 굶주림에서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면서 한편으로는 그 굶주림이 해소될까 봐 두려웠던 것 같다”(『명궁』 뒤표지 시인의 글)라고 말한 바 있다. 삶의 절망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깊은 허기, 지워질 수 없는 문학의 원형. 윤후명에게 그런 대상은 바로 ‘어머니’이다. 시에서 어머니는 영원히 소멸하지 않는 존재로 저세상의 끝에서도 화자를 위해 애달픈 기도를 이어가는 고결한 존재이다. “이제 78세까지의 지난날을 펼치며/추사 대신 어머니의 치마꼬리를 잡고 있는”(「창포다리를 건너서 1」) 시의 화자는 “남대천에 나가 물결 속에서 어머니를”(「오디를 줍다─강릉 비단길 2」) 바라보며 단 한 순간도 어머니를 떠난 적이 없었음을 깨닫는다. 이렇듯 시집에는 물리적으로 시인의 곁을 떠난 이들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이 가득하다. 끝끝내 고마움을 전하지 못한 육군 중위였던 새아버지와 첫 남편을 잃고 담배 장사로 근근이 생활을 이어나가는 어머니 그리고 시인이 학창 시절부터 흠모해온 박목월, 서정주와 같은 청록파 시인들(「2024, 목월운(木月韻)」「월인화랑」)까지. 그 외에도 시인은 부암동 자하문고개를 지날 때면 시인 윤동주를, “안국동에서 경복궁을 거쳐 영추문을” 지날 때면 “‘날개를’ 달고 일본으로” 갔을 이상과 “‘천변(川邊)’을 거쳐 북쪽으로 가버”(「이상(李箱)과 구보(仇甫)」)린 구보를 떠올리며 자신의 문학 세계를 정립해나간다. 자신보다 먼저 떠난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가수 김민기와 소설가 박태순을 향한 그리움을 말할 때는 짧은 생애의 덧없음과 지난날의 찬란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렇듯 윤후명의 시 속에서 존재와 부재, 저승과 이승은 나뉘지 않고 함께 호흡하며 시인의 곁을 맴돈다. 시인의 다정한 시선을 좇다 보면 깊은 절망에서 건져 올린 희망이 오직 문학이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전 모습은 어디로 가고 나타난 다른 얼굴
나는 아직도 ‘비단길’을 가고 있구나”

어느덧 팔순(八旬)에 이르렀다니
그리운 모든 것 아직 그대로인데
이게 웬일이냐고 새삼 돌아본다
그리운 구석구석 모두 그냥 숨어 있는데
뜻하지 않은 황무(荒蕪)의 땅에
이르렀는가
뭘 찾아다닌다고 하였으나
무엇인지 아득한 나이
나에게 왔다가 간 모든 것
인생의 페이지를 더듬는다
더듬는다, 더듬어지지도 않는다
아름다움과 그리움은 머언 무지개
그런데도 어딘가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어쩌면 황야의 한 티끌로 향하고 있는가
그럼에도 어디론가 걸어가야 한다
머언 무지개는 어디 있는가
나는 어디에 있는가
─'팔순(八旬)에 이르렀다' 전문

어느덧 팔순에 접어든 시인의 시선에 걸린 세상은 여전히 고달프고 위태롭기만 하다. 하지만 윤후명의 시는 과거의 체험을 시에 고스란히 옮기기보다 시인이 느낀 감정을 묘출해내는 데 몰두한다. 문학평론가 김종철은 이러한 윤후명의 시가 주로 관계하는 정서를 두고 “한(恨)의 세계”라고 명명하며 그의 시에는 “공통된 역사적 경험과 공통된 문화적 전승을 토대로 하여 살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논리적인 이해나 설명 이전에 함께 나누고 공명하는 근원적인 체험의 현실성”(『명궁』 해설, 「캄캄한 세계 속에서의 완강함」)이 드러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범세계적인 시선은 “미얀마에 규모 7.7의 큰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를 들으며 “빗속에 말을 끌고 가는 학병의 모습”(「미얀마 지진」)을 떠올리고 재난과 식민의 기억을 횡단하는 시선과도 이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2024년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다룬 시에서는 “179명이 목숨을 잃은/큰 비행기 참사”가 “오늘 ‘엔진에 가창오리 깃털’이 전서구(傳書鳩)처럼/생명을 전하고 있다”(「가창오리 깃털」)라고 말하며 공동체적 슬픔을 가시화하여 정의하는 게 아닌, 여전히 점멸하고 있는 개인의 슬픔으로 치환해낸다. “인생의 페이지를 더듬는” 산수에 들어선 이후에도 “나는 어디에 있는가” 하고 되묻는 그에게 시 쓰기란 삶의 고독과 깊은 절망으로 점철된 두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나아가는 길이 “황야의 한 티끌로 향하고” 있다 할지라도 “어디론가 걸어가야 한다”라고 말하는 시인은 광주의 끔찍한 상황이 서울로 전해지던 당시 직장을 그만두고 글을 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를 만류하는 이에게 “흉흉한 시대일수록 글 한 줄 더 쓰리라/진실이 무엇인지 글 한 줄 더”(「나의 5·18」)라고 답하며 글쓰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다. 이렇듯 윤후명에게 문학이란 삶의 진실과 가까워지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는 과정이다. 철학Philosophy의 어원이 사랑하다는 뜻의 필로스philos와 지혜를 뜻하는 소피아sophia가 합쳐진 고대 그리스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비롯된 것처럼, 윤후명의 문학 역시 지혜를 사랑하고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도 같았다. 일평생 삶의 본질을 탐구하며 문학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삶의 진리를 추구해온 작가, 살아 있는 일의 고독과 절망 속에서도 오로지 문학 안에서 비상하던 그를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몽골에서 나귀를 타고 간 풀밭 길은
중국에서 열차를 타고 간 돌사막 길은
멕시코에서 숲속으로 간 마야 언덕길은
프랑스에서 버스를 타고 간 겨우살이나무 길은
강릉에서 아픈 발을 끌고 간 강문 뒷길 냇가 길은
모두 내 굽쇠를 바꾸고 가야 마땅했다
나는 늙고 낡았는데도
아직은 밝았다
가엾고 가없는 데도, 덧없는 마지막 날들이
그토록 밝으면
어디에도 없는
이제는 어디에도 없는 날들도 그토록 밝으려나
굽쇠를 새로 바꾸고 가야 마땅했다
―「굽쇠의 날들」 전문

김윤식 평론가는 나를 자멸파라 이름했다
내 어디가 어떻게 자멸을 말하고 있는지
나는 모른다
자멸이 아름다울 수 있는가, 나는 묻는다
묻는 것이 내 문학이 된다
나는 내게 물음을 던지며 밤길을 간다
물음이 문학이라고 나는 내게 말한다
그래서 자멸파가 되는 것인가
나는 내게 답을 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자멸파가 될 수밖에 없는가
어두운 밤길이 될 수밖에 없는가
어느덧 나는 자멸파가 되어
이 밤길을 헤쳐 가야 하는가
산을 넘고 들을 지나 어느 날 여명에
‘그토록 정하다는’ 우물물 긷는 누군가 만나
내 갈 길 묻게 되기를
―「자멸파(自滅派)의 밤길」 전문

‘엔진에 가창오리 깃털’이 발견되어
제주항공의 사고가 증명되었다고 한다
2024년 무안공항에 떨어져 불탄 비행기
179명이 목숨을 잃은
큰 비행기 참사
나는 철새들의 날아오름을 바라본다
언젠가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철새들을 보러 간 적이 있지 않았던가
갈대숲을 헤치고 간 길이
다시 펼쳐진다
철새들이 떼 지어 날아오른다
가창오리라고 했다
다시 와보리라 했는데
오늘 ‘엔진에 가창오리 깃털’이 전서구(傳書鳩)처럼
생명을 전하고 있다
―「가창오리 깃털」 전문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후명
1946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67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빙하의 새」가, 197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산역」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명궁』 『홀로 등불을 상처 위에 켜다』 『쇠물닭의 책』 『강릉 별빛』 『비단길 편지』 『강릉길, 어디인가』, 시전집 『새는 산과 바다를 이끌고』, 소설집 『돈황의 사랑』 『부활하는 새』 『원숭이는 없다』 『여우 사냥』 『가장 멀리 있는 나』 『새의 말을 듣다』 『꽃의 말을 듣다』 『모든 별들은 음악소리를 낸다』, 장편소설 『약속없는 세대』 『별까지 우리가』 『협궤열차』 『이별의 노래』 『오늘은 내일의 젊은 날』 『삼국유사 읽는 호텔』 등과 산문집 『곰취처럼 살고 싶다』 『꽃』 『나에게 꽃을 다오 시간이 흘린 눈물을 다오』, 소설-시화선집 『사랑의 마음, 등불 하나』, 문학 그림집 『지심도 사랑을 품다』, 화서집 『윤후명 그리고 쓰다』 등이 있으며 2017년 윤후명 소설 전집(전 12권)이 완간되었다. 녹원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김동리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3·1문화상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 차례

시인의 말

어머니의 정화수 1 | 새와 별과 시의 마을에 살다 | 우둥불을 찾아서 | 2024년 폭설 | 버림받은 사람 | 조팝나무 | 강릉 읍사무소 앞길 | 두둥실 두리둥실 | 윤동주문학관 | 차마고도의 나귀 | 나귀의 길 | 폭설에 꽃망울 부풀었구나 | 반 고흐의 별하늘 | 메아리 | 풀밭 길 | 굽쇠의 날들 | 2024, 목월운(木月韻) | 월인화랑 | 지심도의 팔색조 | 이상(李箱)과 구보(仇甫) | 광활한 우주 속으로 간 박정만 시인 | 가막살나무 | ‘한국돈황(敦煌)실크로드학회’로 가다 | 버팀목 | 짚풀의 시절 | 미하일이 살아온 길 | 순정공과 수로부인 | 외할아버지의 가르침 | 엉겅퀴와 새 | 소쩍새 울음소리 | 자멸파(自滅派)의 밤길 | 모루도서관 | 작은도서관의 역사 | 창포다리를 건너서 1 | 창포다리를 건너서 2 | 귤의 시간 | 동리 선생님 모습 | 그리운 벌레들 | 오징어 배를 탄 랭보 | 파꽃 피는 고개 | 히말라야의 소금물 | 동춘서커스 | 마지막 언덕길 | 등대 | 강릉 길, 어디인가 | 경포 바닷가 | 혜초(慧超)를 찾아서 | 강릉 처서기(處暑記) | 서역 가는 길 | 하라르 커피를 기다리며 | 고마운 친구들 | 그림자 마을에서 | 남대천 둑방 | 시베리아 민들레꽃꿀 | 이식쿨호 | 나의 5·18 | 근댓국을 끓인다기에 | 큰 새의 풍경 | 파미르고원을 넘다 | 압록강은 흐른다 | 오디를 줍다 | 정든 땅 언덕 위 | 석류꽃 시집을 쓰다 | 그리운 조선 | 팔순(八旬)에 이르렀다 | 팔순 자화상 | 가창오리 깃털 | 설피(雪皮)를 신다 | 호박(琥珀)빛 일출 | 남대천 둑방 길 | 강릉 비단길 | 직박구리 | 지심도를 바라보다 | 강원도 풋마늘 | 괭이갈매기, 자맥질하다 | 흰꼬리수리, 자맥질하다 | 어머니의 정화수 2 | 어느 모롱이 | 강원 대설주의보 | 『논어』 읽기 | 수미산(須彌山)의 톱슈르 소리 | 미얀마 지진 | 구포의 수리부엉이 | 북성극장 부근 | 동해남부선 열차 | 구관조(九官鳥)의 ‘안녕’ | 우수(雨水)를 지나며 | 두렁허리에 대하여 | 『동방견문록』 읽기 | 외뿔고래의 꽃 4 | 시는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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