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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죽음을 인터뷰하다
삶의 끝을 응시하며 인생의 의미를 묻는 시간
쌤앤파커스 | 부모님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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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 모두가 직면할 상실과 이별을 사유하며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아가는 인터뷰집이다. 번역가, 소설가, 에세이 작가로 활동하며 제18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박산호가 다섯 명의 ‘죽음 전문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환자의 곁을 세심하게 지키며 돌봄의 가치를 증명하는 요양보호사 이은주, 대통령부터 무연고자까지 각양각색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장례지도사 유재철, 반려동물과의 이별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안내하는 국내 최초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 신앙을 바탕으로 심리 상담소를 운영하는 신부 홍성남, 수천 번의 임종 선언을 하며 삶과 죽음의 연결을 발견한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죽음 가까이서 각자의 일과 삶을 쌓아온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생생한 목소리로 전한다.

우리는 죽음을 잊거나 외면하며 바쁜 일상을 살아간다. 하지만 죽음은 언제나 우리 삶 곁에 있는 필연적 경험이다.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죽음을 인정하는 순간 역설적이게도 삶이 더 선명해진다는 사실, 마지막을 직시하는 것만으로도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전한다. 생의 방향과 의미를 되찾고 싶을 때, 삶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이다.

  출판사 리뷰

리더스원의 큰글자도서는 글자가 작아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편안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글자 크기’와 ‘줄 간격’을 일반 단행본보다 ‘120%~150%’ 확대한 책입니다.
시력이 좋지 않거나 글자가 작아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아 드리고자 합니다.

애도의 언어로 우리를 안심시키는
박산호의 문장이라는 수의
_김지수(《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저자)

갑작스러운 이별이 찾아와도
잘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 탁월한 대화들
_장강명(《한국이 싫어서》 저자)

“희망은 죽음 안에 깃들어 있다가 생을 향해 뻗어 나간다”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인간다움에 관하여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 스티브 잡스가 암 투병 중에 남긴 말이다. 천재로 불리던 그도 죽음 앞에서는 부와 명예가 아닌, 사랑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만약 그가 삶의 의미를 더 일찍 깨달았다면 어땠을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단 한 번뿐인 인생이 끝나기 전에 소중한 것을 찾을 수 있을까?
박산호 작가의 인터뷰집 《죽음을 인터뷰하다》는 이에 대한 해답과 사유를 담은 책이다. 요양보호사, 장례지도사, 펫로스 심리상담사, 가톨릭 신부, 호스피스 의사까지, 죽음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는 전문가들이 각자 경험하고 발견한 인생의 의미와 희망을 전한다. 번역가, 소설가, 에세이스트로 활동하며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로 독자와 단단한 신뢰를 쌓아온 박산호 작가가 유려한 언어와 능숙한 진행으로 인터뷰를 풀어낸다.

“죽음도 살아 있을 때 자주 생각해서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잘 죽을 수 있고, 태도도 정립되는 거죠. 갑자기 죽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결론은 잘 산 사람이 잘 죽는다는 겁니다.”
_장례지도사 유재철
박산호 작가는 티베트 불교를 수행하는 스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죽음이 삶과 맞닿아 있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그는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 앞에 섰고, 마침내 다섯 명의 죽음 전문가를 만났다. 매일 죽음을 접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이들의 통찰은, 왜 우리가 끝까지 인간답게 살아야만 하는지 증언한다.
요양보호사 이은주는 타인을 귀하게 돌보는 진심에서, 장례지도사 유재철은 고인에 대한 예의를 갖추는 데서 인간다움을 실천한다.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며 내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신부 홍성남은 나 자신에게 그러하듯 다른 이를 배려하고 돕는다.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은 환자가 고통 없이 존엄하게 생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곁을 지킨다. 이렇듯 저마다의 방식으로 인간다움을 향해 묵묵히 걸어간다.

“저는 앞으로 코앞에 놓인 해야 할 일,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어떤 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열린 결말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싸운 친구와 화해하고, 자신의 흘러간 청춘을 애도하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는 전보다 더 너그러워질 수 있고요.”
_요양보호사 이은주

“모두 언젠가 죽는다는 진실은, 도리어 인생의 이유가 된다”
남은 생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희망에 대하여


죽음은 사람마다 다른 얼굴로 찾아온다. 그럼에도 이 책의 인터뷰이들은 그 속에 변하지 않는 사실을 찾아낸다. 죽음은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삶의 본질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것. 죽음을 삶의 연장선이자 이야기의 다음 단계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삶의 어두운 구석에 빛이 든다. 일상의 순간들이 새로운 색채를 갖게 되고, 하루하루가 선물처럼 소중해진다.
죽음을 직시하는 것은 한 인간에게 주어진 생이 단 하나뿐이라는 진실과 마주하는 일이다. 이 명료한 깨달음 앞에서 우리는 오히려 낙관의 시선으로 인생을 바라보게 된다. 유한함이 절박함이 아니라 충만함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무엇을 사랑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가 품고 살아야 할 가장 정직한 질문, 여기에서 진정한 희망이 싹트기 시작한다.

“죽음이 일찍 왔다는 건 불행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 운명을 불행으로 받아들이느냐, 행복으로 만드느냐는 당사자의 몫인 거죠. 저는 자신의 운명을 행복으로 만드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자식을 먼저 떠나보냈어도, 우울증에 걸리지 않고, 열심히 다른 사람을 돕고 사는 게 기적이라고 생각해요.”
_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2025년 10월 1일, 침팬지의 동물 연구학으로 널리 알려진 제인 구달 박사가 타계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큰 여운을 남겼다. “희망을 잃지 마세요. 희망을 잃으면 무심해지고, 아무 일도 하지 않게 돼요.”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 진실을 마주하면서, 우리가 죽기 전까지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은 인간다움과 희망이다. 희망이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타인을 돌보고, 존엄을 지키며, 끝까지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죽음 전문가들이 이를 증명한다.






나는 삶 다음에 곧바로 죽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삶과 죽음 사이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인간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며, 공존하는 것. 나는 그것을 죽음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배웠다. 어떻게 인간답게 살 것인가? 어떻게 인간답게 죽을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의 다양한 얼굴을 마주하며 생의 의미를 사유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바란다. 그 사유의 끝이 해피엔딩이기를.

저는 코앞에 놓인 해야 할 일, 아니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어떤 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암이나 불치병에 걸렸을 때조차 비관적인 죽음만을 생각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열린 결말을 생각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싸운 친구와 화해하고, 자신의 흘러간 청춘을 애도하기도 하고. 그렇게 우리는 전보다 더 너그러워질 수도 있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산호
번역가이자 소설가.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영화 「툼스톤」의 원작 『무덤으로 향하다』를 옮기며 번역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번역과 동시에 자신만의 목소리로 글을 쓰기 시작하여 소설, 산문, 그래픽 노블, 인터뷰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써 왔다.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관점에 갇혀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그는, 문학이야말로 그 벽을 허무는 힘이라고 믿는다. 청소년 소설 『오늘도 조이풀하게』, 『너를 찾아서』 등과 『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긍정의 말들』 등의 에세이를 썼다. 『헤드샷』, 『오래된 책들의 메아리』 등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라일라』로 제18회 유영번역상을 받았다.

  목차

들어가는 글
1부 작은 이별이 모여 죽음이 됩니다: 요양보호사 이은주
2부 잘 사는 사람이 잘 죽습니다: 장례지도사 유재철
3부 분명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펫로스 상담사 조지훈
4부 얼마나 오래 살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신부 홍성남
5부 필연적으로 삶과 죽음은 연결됩니다: 호스피스 의사 김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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