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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왜 6·25전쟁에 오지 못했나
도서출판선인(선인문화사) | 부모님 |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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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전쟁은 남북한의 전쟁이자 냉전의 대리전으로 기억되지만, 그 이면에는 참전을 강력히 원했던 대만의 존재가 있었다. 전쟁 발발 직후 장제스는 정예 병력 3만 3000명의 파병을 제안했고, 이승만 역시 이를 환영했지만 대만군은 끝내 한반도의 땅을 밟지 못했다. 이 책은 “왜 대만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한국과 대만, 미국을 둘러싼 외교와 군사 전략을 추적하며, 실현되지 못한 파병 계획 뒤에 숨겨진 국제정치의 복잡한 계산을 들여다본다. 반공 연대와 태평양동맹의 구상은 왜 좌절되었는지, 그리고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에서 중견 국가들이 어떤 선택을 강요받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이 책은 과거의 미완의 역사에 머물지 않는다. 대만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오늘날의 안보 환경과 연결해, 한반도와 대만이 여전히 같은 지정학적 파도 위에 놓여 있음을 환기한다. 1950년대의 외교 현장을 통해 현재의 국제 질서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역사 교양서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흔히 한국전쟁을 남북한의 동족상잔, 혹은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이 맞붙은 미·소 냉전의 대리전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익히 아는 그 거대한 전쟁의 역사책 귀퉁이에는 참전을 갈망하며 끊임없이 한반도의 문을 두드렸던 ‘대만’이라는 존재가 숨겨져 있습니다. 전쟁이 발발하자마자 장제스는 “우리가 돕겠다”며 정예 병력 3만 3000명의 즉각적인 파병을 제안했고, 고립무원의 처지였던 이승만 역시 이를 환영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이 ‘반공 형제국’의 연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들의 뜨거운 악수처럼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대만군은 3년이 넘는 한국전쟁 동안 끝내 한반도의 땅을 밟지 못했고, 그들이 꿈꾸었던 태평양동맹의 깃발은 전장에 꽂히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도대체 왜, 대만은 끝내 한국전쟁에 참전하지 못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안보 환경은 그 시절과 닮아있습니다. 대만해협의 긴장은 한반도와 분리된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대만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한반도는 그 영향권 밖에 머물 수 있을까요. 70여 년 전, 전쟁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졌던 선택들은 오늘날 또 다른 형태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과 대만은 거대한 지정학적 파도 속에서 서로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실현되지 못한 파병의 기록이자, 강대국의 전략 속에서 중견 국가가 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1950년대 외교 현장에서 벌어진 치열한 계산을 통해 오늘의 국제 질서를 다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은경
한국과 중국의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양국에서 기자로 활동해왔다.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으로 5년간 파견되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다섯 차례 방중과 싱가포르·하노이 북미 회담을 현장에서 취재했다. 현재는 국제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북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만 중앙연구원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한국을 중심으로 한 중국·대만과의 관계, 국제 정세를 연구하고 취재하고 쓰고 있다.저서로는 <판다와 샤오미>(2018)가 있다.

  목차

저자서문 | 멈춰 선 파병, 한국전쟁에 오지 못한 3만 3000명의 대만군

제1부 위기의 연대: 벼랑 끝에서 잡은 손 (1949~1950.6)

프롤로그 | 1949년 진해의 여름, 패장과 노정객

제1장 | 붉게 물든 대륙, 벼랑 끝에 세운 요새
1. 대탈출: 대륙의 끝에서 ‘아름다운 섬’으로
2. 내우외환(內憂外患): 흔들리는 두 개의 영토

제2장 | 지워지는 방위선: 미국, 아시아 전략을 다시 짜다
1. 워싱턴의 계산과 냉혹한 판단
2. 장제스를 버리고 일본을 ‘반공 요새’로

제3장 | 진해 회담의 이면
1. 생존을 위한 벼랑 끝의 악수
2. 동상이몽: 군사기지인가, 공군력인가
3. 새어 나오는 밀약설: “인천을 대만 기지로?”
4.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 미완의 태평양동맹

제4장 | 깊어지는 고립: 엇갈린 동맹과 지워진 이름들
1. 미국의 손짓과 마오쩌둥의 ‘소련일변도’
2. 애치슨 라인의 충격과 영국의 ‘배신’
3. 적들의 밀월과 반일주의자 이승만의 방일
4. “6월 위기설” 대만 침공의 시간표

제2부 한국전쟁 개전과 장제스의 ‘파병 카드’ (1950.6.25.~1950.8)

프롤로그 | 운명의 전보: 같은 날, 같은 서울, 서로 다른 판단63
제1장 | 한반도에서 점화된 ‘두 개의 전쟁’
1. 트루먼 행정부의 한국전쟁 인식
2. 장제스의 첫 반응과 전략 구상
3. 장제스의 출병을 향한 가속

제2장 | 맥아더와 장제스: 확전의 논리와 밀월
1. 맥아더의 대만 방문
2. 맥아더 방문의 의미와 장제스의 전략적 전환
3. 확전의 논리: 장제스의 소련 배후설과 반공 구상
4. 장제스의 동아시아 반공 구상 확장

제3장 | 엇갈린 승부수: 거부된 손길과 새로운 적
1. 파병 제안의 한계와 계산된 실패
2. 중국의 인식 전환: 한국전쟁과 대만 문제
3. 미국의 오판 누적과 중국의 개입

제3부 중국군 참전 이후: 전쟁의 재편과 장제스의 구상(1950.10.25.~1953.7.27.)

프롤로그 | 이름을 지운 군대

제1장 | 새로운 전장, 부활하는 파병론
1. 중국군 참전, 장제스에게 열린 기회
2. 대만군 파병에 대한 미국 내부의 엇갈린 계산
3. 맥아더의 구상과 합참의 제동
4. 파병을 향한 장제스의 공세적 움직임

제2장 | 봉쇄된 확전과 맥아더의 해임
1. 영국 변수의 부상과 전쟁 확대 억제
2. 맥아더 해임이라는 분기점
3. 1·4후퇴와 이승만의 위기의식

제3장 | 동상이몽의 반공 연대
1. 대만 – 미국 간 반공 전략의 충돌
2. 아이젠하워의 ‘전쟁 종식’과 장제스의 ‘제2전선’
3. 한반도를 둘러싼 거부와 경계: 이승만의 배수진

제4장 |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전후 동아시아 질서 속 대만
1. 대만 중립화 해제의 효과: 기대와 경계 사이
2. 스탈린 사망과 정전의 가속
3. 유엔 중국 대표권과 미국의 아시아 구상
4. 샌프란시스코 체제와 대만의 지위
5. 중·소 동맹과 확전의 공포

제5장 | 끝나지 않은 전쟁과 둥산다오의 교훈
1. 전투 없는 참전: 심리전과 비전투 파병
2. 반공 대륙의 잔불: 둥산다오에서의 좌절

제4부 전쟁의 잔향: 반공 연대의 마지막 파동(1953.7~1954)

프롤로그 | 진해에서 타이베이로: 반공 연대의 재확인

제1장 | 포로에서 ‘반공 의사’로 몸에 새긴 이념
1. 포로 수용소 내부의 권력과 전향 체계
2. ‘반공 의사’의 탄생과 정치적 활용

제2장 | 진해에서 타이베이로: 연대의 제도화
1. 집단안보 구상과 동맹의 모색
2. 공동성명과 반공 연대의 재구성

나가며 | 참전하지 못한 전쟁
미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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