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 사건, 수면제를 이용한 살인사건, 감기약을 마약 대용품으로 악용하는 범법자 등 엄연히 승인받은 의약품이 언젠가부터 범죄 뉴스에 흔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화학자들이 독성을 잘 다뤄 우리 몸에 맞게 약으로 개발했으나, 오히려 약이 새로운 독이 되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어떻게 범죄에서 치명적인 독으로 돌변하는 걸까?
『의약품 살인사건』은 의약품을 이용한 범죄 사건들을 파헤쳐 약과 독의 미묘한 경계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범죄는 충격적이지만, 그 사건을 강력한 위험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 책이 살인이라는 강력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다.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과학 작가 백승만 교수는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약의 양면성과 과학적 원리, 자본의 논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독자를 집중시킨다. 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위험한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화학과 약학이 밝혀내는 진실을 만나보자.
출판사 리뷰
"아는 게 약이다.“
약물 범죄가 일상을 위협하는 시대,
나와 세상을 지키기 위한 과학 처방전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 강력 추천★★★일명 ‘우유주사’로 알려진 프로포폴 사건, 수면제를 이용한 살인사건, 감기약을 마약 대용품으로 악용하는 범법자 등 엄연히 승인받은 의약품이 언젠가부터 범죄 뉴스에 흔하게 오르내리고 있다. 화학자들이 독성을 잘 다뤄 우리 몸에 맞게 약으로 개발했으나, 오히려 약이 새로운 독이 되어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치료를 위한 의약품은 어떻게 범죄에서 치명적인 독으로 돌변하는 걸까?
『의약품 살인사건』은 의약품을 이용한 범죄 사건들을 파헤쳐 약과 독의 미묘한 경계를 들여다보는 책이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범죄는 충격적이지만, 그 사건을 강력한 위험 신호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 책이 살인이라는 강력 사건에 주목하는 이유다. 스토리텔링에 탁월한 과학 작가 백승만 교수는 실제 사건을 중심으로 약의 양면성과 과학적 원리, 자본의 논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독자를 집중시킨다. 약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위험한 사건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화학과 약학이 밝혀내는 진실을 만나보자.
약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화학 교양서
약과 독의 경계를 넘나드는 의약품의 세계안약도 잘못 쓰면 위험해질 수 있다. 실제로 폴란드에서는 사망한 여성의 몸에서 콧막힘 약 성분이 고농도로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 코막힘 완화 스프레이는 원래 코점막의 혈관에 작용하도록 만든 의약품이다. 이 사례는 약이 특정 부위에만 작용하도록 개발되더라도 악용되거나 잘못 사용할 경우 예상치 못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인체는 극도로 복잡한 시스템이며, 약은 그 시스템에 작용하는 물질이기에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효과와 위험 가능성을 함께 지닌다. 약화학자인 저자는 이러한 양면성이, 오랜 진화를 거쳐 형성된 인간의 몸을 “고작 수백 년” 역사의 과학이 완벽하게 다스리기란 본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라고 짚어낸다. 바로 그 한계 속에서 약은 사람을 치료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고, 사용 방식과 조건에 따라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다양한 사건과 사례를 통해 약의 화학적 성분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왜 같은 물질이 치료제가 되기도 하고 치명적인 독이 되기도 하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약의 화학적 원리와 작용 기전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의약품 뒤에 얼마나 정교한 과학과 위험 관리가 숨어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의약품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니라 인간의 몸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화학물질로 바라보게 되며, 약을 더욱 안전하고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과학적 지식을 얻게 될 것이다.
약화학자가 파헤친, 치명적인 독의 과학
의약품의 원칙을 일깨우는 충격적 실화들프로포폴이 대중에게 알려진 계기 중 하나는 바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사건이다. 이즈음 우리나라에서도 유명인들의 프로포폴 투약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수면을 위해 사용했다는 프로포폴은 수면제가 아니라 마취유도제다.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기도 하다. 유명인의 프로포폴 사건은 장점이 많은 약물의 개발, 잘못된 사용 목적, 의료인의 안일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이 책은 의약품 관련 범죄와 사고가 단순히 ‘위험한 약물’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다루는 사람들의 안일함과 오남용이 어떻게 비극으로 이어지는지를 다양한 실화로 추적한다. 추억의 멀미약 ‘키미테’의 주성분 스코폴라민이 살인사건의 살해 도구가 되기도 하고, 영양소로 알려진 비타민A을 과도하게 섭취해 간경화로 사망에 이른 사례도 존재한다. 연구라는 미명 아래 이루어진 화학무기 개발은 물론, 제약회사의 이익 싸움에 피해를 보는 환자들, 혼자 몰래 약을 만들다가 파킨슨병에 걸린 어이없는 젊은이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들을 통해 의약품의 어두운 이면이 현실감 있게 펼쳐진다. 전문 지식을 가진 범죄자들, 신약 개발을 위한 노력, 자본의 논리와 사회적 책임 등 의약품의 세계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통해 약의 양면성과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볼 수 있다.
악인의 손에 들어간 의약품은 얼마나 위험한가
추리소설보다 강렬한 의약 활극 약학자 백승만 교수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과학 작가다. 『분자 조각가들』을 비롯한 전작들에서 저자는 화학과 의약의 세계를 인간의 치열함, 역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내며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전달해왔다. 이번 신작 『의약품 살인사건』에서는 살인사건에 집중해 의약품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을 추적한다. 의약학자의 시선으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이야기는 추리소설만큼 독자를 몰입하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적 지식을 녹여낸다. 이 책은 약이 우리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쉽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는 물론, 의약품과 범죄 실화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도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될 것이다.

안약 많이 쓰면 죽을까? 당시 살해 원인으로 지목한 안약은 비진(Visine)이란 약이다. 주성분은 테트라하이드로졸린(tetrahydrozoline)이라는 물질. 충혈된 눈을 맑게 한다. 눈 주변의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충혈기를 없애는 것이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게 이럴 땐 좀 도움이 된다. 자율신경, 구체적으로는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서 이런 생리적 변화를 가져온다. 반전은 하나 더 있다. 비진은 일반약이다. 즉, 미국에서는 누구나 약국에서 이 약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허점이다. 치명적이다.
우리나라도 마약 중개인들이 굳이 프로포폴을 유통하지는 않는다. 프로포폴 외에도 거래하기 편한 마약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다르게 의료 접근성이 좋다. 그러다 보니 프로포폴과 관련한 문제들도 많이 생겼다. 대부분의 경우는 병원이 연루되어 있다.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가끔은 이처럼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승만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자 조각가이자, 나쁜 약을 경고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접근하는 과학 작가. 좋은 약과 나쁜 약이 사실은 같은 약이라는 게 함정이다. 말 그대로 졸업하기 바빴던 박사 과정 시절, 화학이 얼마나 재밌는 학문인지 그때야 알게 되었다. 대학에서, 생소할 수 있는 약을 설명하기 위해 약의 역사를 곁들여 스토리텔링으로 강의하고 있다. 의외로 재밌는 내용이 많아 원래 준비했던 강의 외에 교양 도서 집필까지 이어가고 있다. 연구, 강의, 저술 외에 대중 강연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구조가 복잡한 의약품을 화학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턴 의과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11년부터 경상국립대학교 약학대학 교수로 있으며, 현재 약학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세부 전공은 약화학이다. 지은 책으로 『분자 조각가들』, 『전쟁과 약, 기나긴 악연의 역사』, 『대마약시대』, 『스테로이드 인류』가 있다.
목차
여는 말
1장 마취제 살인사건
어설픈 살인자들 | ‘우유주사’, 세상을 바꾸다 | 허점은 가까이 있는 법이다 | 황제의 죽음 | 프로포폴의 진화 | 천사의 가루 | 케타민을 사랑한 사람들 | 우울증 치료제로의 변신 | 함께 있어서 더 무서운 마취제 | 근본을 향해서
화학자의 실험실: 작지만 큰 차이
2장 의약품 살인마와 과학 수사
잘못 찾은 약 | 삼가 당나귀의 명복을 빕니다 | 독극물마저 직접 확인하는 과학자들 |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 살해 도구를 몸속에 숨겨라 | 몸속에 숨긴 살해 도구를 찾아라 | 완전 범죄는 없다
화학자의 실험실: 분자를 조작해 인체를 조절하다
3장 독살과 학살 사이
햄릿 왕 암살 사건 | 무통분만, 수사에 동원되다 | 아트로핀의 두 얼굴 | 독극물 길들이기 | 화학무기를 금지하라 | 화학무기를 개발하라 | 히틀러의 선택 | 영국 시골 마을의 비극 | 치매 증상 개선제
화학자의 실험실: 진실은 승리한다
4장 기만과 광기의 비타민
당근의 치명적인 유혹 | 성장의 비결 | 황금쌀 | 비타민A, 정체를 드러내다 | 교도소 임상시험 | 모두가 외면하던 범죄 | 얻어걸린 약
화학자의 실험실: 비타민A와 항암제
5장 이게 다 돈 때문이다
부부 의사의 보톡스 도전기 | 닭 쫓던 개 법원 쳐다보기 | 의적은 없다 | 국민 밉상 | 시간이 약이다 | 소송왕이 돈 버는 법 | 복제약 천국 | 의적은 있다
화학자의 실험실: 어설프게 약 만든 회사
6장 불법 제조약 살인사건
새로운 스타 | 적발되지 않는 마약을 찾아서 | 한 어설픈 화학자가 남긴 유산 | 뜻밖에 도움 되는 신경독 | 스파이와 ‘아무말 대잔치’ | 만천하에 엑스터시를 알려라 | 엑스터시를 막아라 | 순수의 대마왕
화학자의 실험실: 농약 살인사건
나가는 말
참고 문헌 | 그림 출처 |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