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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에 돌아본 나의 삶
섬진강을 건너다
도서출판 나란 | 부모님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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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든 고향을 뒤로하고 섬진강을 건너 치열한 삶을 산 평범한 가장의 80년 인생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단순히 옛날이야기를 나열한 책이 아니다. 읽다 보면 저절로 자기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저자의 추억이 있다. 우체국 공직자로서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보낸 시간에 담긴 애환은 사회생활을 하는 이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아내와 가진 시간들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한다.

저자는 화려한 이야기를 품은 영웅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감할 수 있다. 삶이 던지는 여러 시련에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켜 만들어낸 평범한 삶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를. 이는 평온함 속에서 정원을 꾸미는 여유와 손주들을 향한 따스한 사랑들을 보면 더더욱 와닿는다. 가족과 이웃에게 남기는 소박한 인사이자 인생 지침서인 이 책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잊기 쉬운 가족의 의미, 부부의 정, 그리고 삶을 지탱하는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출판사 리뷰

[80에 돌아본 나의 삶]은 해방 이듬해 가난한 농가 9남매 중 일곱 번째로 태어난 저자의 이야기다. 푸근한 고향에서의 생활과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향을 떠난 이후의 삶이 담겨 있다. 저자는 삶이 던지는 여러 문제에 지치기도 했으나, 우체국 공직 생활에 책임감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진심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결혼하고, 공직자로서 성과도 낸다. 창녕과 함안에서 C/S 최우수국을 이루고, 아내가 주는 동기로 안주하지 않고 사무관 승진 시험에 응시해 수석으로 합격한다. 이 여정은 거리에서는 그저 평범한 가장들이 얼마나 치열한 삶을 살아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후에도 삶은 야속하게도 저자에게 시련을 안겨준다. 아내가 병으로 쓰러진다. 여기서도 저자는 좌절해 멈춰있기보다는 남편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다. 아내가 병원 입원실에 있는 동안에는 손수 수발을 들고, 퇴원한 후에는 건강 관리를 위해 평생 해본 적 없는 주방 일에 뛰어든다. 레시피를 찾아 읽으며 서툴지만 아내를 위한 정성스러운 집밥을 차린다. 집에만 있는 아내를 위해 매일 30분씩, 소풍을 가듯 드라이브하며 아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기도 한다.

이 책에는 급격한 사회 발전으로 지금 세대는 온전히 체감하기 힘든, 사람 냄새 났던 옛 시절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시대의 거친 파고 속에서도 삶을 원망하지 않고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집중한다. 이는 위대한 삶이 아닌, 삶 그 자체가 얼마나 아름답고 찬란한지 알게 한다.

속도와 성과만을 중요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헌신에는 묵직한 울림이 있다. 모든 것이 쉽게 변하고 대체되는 요즘이지만, 삶에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우리를 일깨운다. 불어닥치는 풍파 속에서도 자기 자리를 지키며 단단해진 팔순 노신사의 생애는 앞만 보고 달려가는 현대인들이 잠시 멈춰 서서 진정한 행복과 사랑,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선물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양동효
1946년 전남 보성 출생. 스물여섯에 부산체신청 관내 남지우체국 발령을 받아 섬진강을 건너 남지에 정착하였다.- 합천우체국장 1995.9.~1996.11.- 창녕우체국장 1996.11.~1999.6.- 함안우체국장 1999.6.~2002.6.- 창녕우체국장 2002.6.~2005.11.- 밀양우체국장 2005.11.~2006.12.

  목차

1.고향
할아버지 집 가는 길
아버지(1)
아버지(2)
어머니(1)
어머니(2)
막내 작은아버지
득량초등학교
너 마지기 보
보성강 발전소
성철이
작은 지게, 선생님
교복
골목길(1)
골목길(2)
고향의 돌

2. 섬진강을 건너다
섬진강을 건너다
일 잘하는 여직원
신혼살림
아빠!빨리 온나
백색전화, 청색전화
남지우체국장으로 오다
시험
합천우체국장으로 가다
창녕우체국 c/s 부산체신청 최우수국이 되다
함안우체국 c/s 전국 최우수국이 되다
경남노회 남선교회(남전도회) 회장이 되다
남지라이온스클럽 회장에 취임하다
밀양우체국장, 정년 퇴임
우체국과 역
아내,군의원이 되다
아내가 쓰러지다
간병
좀 괜찮습니까
착한 며느리
과유불급(過猶不及)
물 한 잔
코인 육수와 들깨찜
내가 따라갈게
뭐라케쌌노
드라이브
치매인가
어린이집 옆 우리 집
농부의 말
준성이
할아버지 시계
시윤이
소은이
막내딸의 편지
집 나간 똘똘이
고령식당
손자 시윤이에게 보내는 글
행복했던 날들
아내의 의미
기도

3. 사람들
강대덕 사장
삼양라면 전중윤 창업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마리아의 추억의 소야곡참전용사 러스터
명문 초등학교
아들과 나의 군대 이야기
장학사 사모님
종찬이
적막강산
목이 말라서 그럴 거예요
길가 텃밭
벌교와 태백산맥
합강정

4. 정원을 가꾸는 즐거움
작은 정원의 사계절
아내를 위한 밥상
육필 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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