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박기형 작가의 전작 『엄마의 용기』에서 돌아본 ‘받은 사랑’을 삶의 책임과 나눔으로 이어가려는 응답의 시집이다. 가족에게서 받은 사랑, 직장에서 얻은 기회,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받은 배려를 돌아보며,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세상에 흘려보낼 것인가를 묻는다.
이 시집은 1부 「역할 속의 나」, 2부 「관계 속의 나」, 3부 「나를 넘어 베푸는 삶」으로 구성된다. 첫 출근, 명함, 자리, 책임, 퇴직과 다시 출근의 시간을 지나며 저자는 직장인으로 살아온 세월을 성찰한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 아내, 자녀, 형제와의 관계를 돌아보며 삶은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랑과 기다림 위에 세워졌음을 깨닫는다.
마지막으로 시집은 ‘베풂’이라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베푸는 삶은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받은 마음을 기억하고 자신의 자리에서 조용히 흘려보내는 태도다. 『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는 한 사람이 자신의 지난 시간을 정직하게 돌아보며, 이제는 더 따뜻하고 책임 있는 삶으로 나아가려는 고백의 기록이다.
출판사 리뷰
『받은 사랑을 베푸는 삶으로』는 삶의 후반부에 선 한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과 관계, 그리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차분히 성찰한 시집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 돌아보면 지금의 삶은 가족의 사랑과 누군가의 기다림, 그리고 수많은 관계 속에서 받은 마음들 위에 세워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분명하다. 저자는 자신이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 직장의 시간, 주변 사람들의 배려 위에서 살아왔음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단순한 감사에 머물지 않고, 받은 사랑을 어떻게 다시 베풀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확장된다.
이 시집은 단순한 회고에 머물지 않는다. 저자는 받은 사랑을 기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제는 그것을 어떻게 베풀며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래서 이 책의 마지막은 ‘성공’이 아니라 ‘회향(回向)’과 ‘베푸는 삶’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많이 가진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내어주는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시집의 가장 큰 힘은 솔직함이다. 잘했던 순간보다 미안했던 순간을 먼저 돌아보고, 가르치려 하기보다 스스로를 성찰한다. 그래서 독자는 책장을 넘기며 자신의 삶 또한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퇴직을 하고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다.
그동안 묻지 않았던 것들이
차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늦었다고 여겼던 질문들이
오히려 지금에서야
제자리를 찾은 듯 떠오른다.
지나온 시간을 다시 바라보려는 마음,
자신을 찾으려는 시선.
무엇을 이루었는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이름으로 남아 있을 것인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그 질문을 품은 채 하루를 걸어간다.
늦은 것이 아니라
이제야 시작된 물음이기에.
- 늦은 질문 -
작가 소개
지은이 : 박기형
30여 년간 외환카드, 외환은행, 하나은행 IT부서에서 근무하며 결제 시스템과 금융 인프라 구축 업무를 담당했다.현재는 글로벌 QR결제 플랫폼 기업 지엘엔인터내셔널에서 일하며, 금융 기술이 사람의 일상과 연결되는 현장을 가까이에서 경험하고 있다.오랜 직장 생활과 가정 생활을 통해, 역할과 성과 너머에 있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부모의 변화 없이 자식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지금도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저서『아빠의 책장』『금융, 세상을 잇다』『나를 알아가는 삶』『괴테로 인생을 풀다』『엄마의 용기』
목차
머리말
1부 역할 속의 나
첫 출근
명함
자리
나의 역할
나이의 거리
속도의 차이
배운다는 것
승인 버튼
이별의 순간
월요일 아침
바쁜 척
업무가 끝나고 난 뒤
정시 퇴근
직장 선후배
책임의 무게
평가의 시간
승진
선택
마지막 출근
책상 정리
다시 출근
세 가지 직장의 명함
2부 관계 속의 나
가장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막내
아들의 자리
일곱 갈래의 마음
셋째누나
나를 부르는 목소리
아내
부부
함께 늙어간다는 것
아들과 딸
밥상
대화
눈빛
말없이 전해지는 것
같은 기억 다른 감정
손을 잡는 순간
등을 바라보며
남겨두는 사람
남는 것은 결국 사랑
같은 공간 다른 마음
늦어도 괜찮은 이유
3부 나를 넘어 베푸는 삶
늦은 질문
나는 누구인가
돌아보는 길
혼자 걷는 길
빈 시간
내가 되어가는 중
나를 지키는 법
조용한 확신
생각
나의 속도
놓아야 할 것
비워져야 채움
단순한 마음
다시 쓰는 하루
다정함으로
늦은 사과
마음을 건네는 법
관계의 무게
사랑의 방식
회향(回向)
베푸는 삶이란
제대로
락(樂), 족(足), 치(値)
긍정과 시간
맺음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