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민중신학을 가장 간략하게,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시도하였다. 민중신학의 전체 구도를 한눈에 지도를 보듯이 펼쳐 보이려는 시도이다. 한국의 민중신학은 한국적인 상황신학(Contextual Theology)으로서 세계 신학계가 인정하는 독자적 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시에 민중신학은 제3세계 해방신학 가운데 하나로서 인정받기도 한다. 민중신학은 신의 뜻이 바로 인간화라고 주장하며, 민중 해방을 기치로 든 신학 사조이다.
출판사 리뷰
여전히 패권주의에 착취당하는 민중을 위한 신학
이 책은 민중신학을 가장 간략하게, 핵심 개념을 중심으로 소개하려고 시도하였다. 민중신학의 전체 구도를 한눈에 지도를 보듯이 펼쳐 보이려는 시도이다.
한국의 민중신학은 한국적인 상황신학(Contextual Theology)으로서 세계 신학계가 인정하는 독자적 신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시에 민중신학은 제3세계 해방신학 가운데 하나로서 인정받기도 한다. 민중신학은 신의 뜻이 바로 인간화라고 주장하며, 민중 해방을 기치로 든 신학 사조이다.
21세기가 시작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속박과 해방’, ‘제국과 민중’을 이야기하느냐는 소리가 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는 미국-중국-러시아 등의 강대국 패권주의가 활개치고, 금융자본을 매개로 한 제국적 수탈이 횡행하는 독점적 자본주의 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여전히 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현재진행형으로 이행되고 있다. AI 시대에서는 정보 독점주의와 그 정보를 바탕으로 한 세계인의 인식을 조작하는 새로운 화두가 펼쳐지고 있다. 그걸 누가, 어떤 의도로 하고 있는가?
대명천지에 자행되고 있는 새로운 현태의 착취와 억압 속에서 민중 생존과 함께 참된 자유와 평화를 찾으려는 민중신학의 시도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민중과 민중 중심의 세계를 펼치고자 하는 한국의 민중신학을 간략한 개념 지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책을 펴내게 된 동기와 책의 구성
민중신학의 요체를 이해하기 위해 무슨 책부터 봐야 할지 고심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그야말로 ‘한 손에 쥐고 보는 민중신학’으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하며 책을 내놓는다.
이 책의 내용은 강좌의 순서 그대로 수록하였다. 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민중신학 고유의 방법과 내용, 그 중심 개념을 따라가며 개략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강좌는 <서설> 한 편, <방법> 두 편, <내용> 네 편 그리고 <전망> 한 편, 모두 8강으로 진행되었다. 더불어 <보론>에서는 ‘12.3 비상계엄’과 연결지어 민중, 민중신학을 고찰한다.
이 책은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독창적인 연구보다는 민중신학이 형성된 역사적 맥락을 헤아리며 주요 개념을 중심으로 하여 그 요체를 파악하는 길잡이를 의도하였다. 여행 답사 경로를 각기 취향과 의미 부여 방식에 따라 달리 설정할 수 있듯이 말이다. “민중신학적 성찰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세계적 차원에서 한국 그리스도교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점이 주목거리가 되고 있다. 하나는 짧은 선교 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한 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자신의 고유한 신학을 형성한 점이다. 세계 신학계에서 민중신학은 바로 한국의 고유한 신학일 뿐 아니라 한국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신학으로 평가 받고 있다.
1부 _ 〈1강 _ 민중사건과 증언〉 중에서
서남동의 민중신학이 계시의 하부구조를 말한 것은 초월의 지평을 유폐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민중이 자기 스스로를 해방시켜 나가는 그 초월적 능력을 구체적인 역사적 계기를 통해 인식해야 할 필요성에서 주목한 것이다. 순간순간 단절의 마디를 지닌 그 역사적 계기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았을 때, 어느 순간 특정한 역사적 성취가 절대화하는 것을 보아 왔기 때문이다. 진리를 독점한 듯이 도그마를 강요했던 그리스도교 신학의 역사가 그것을 보여주었다.
2부 _ 〈3강 _ 계시의 하부구조〉 중에서
요컨대 하느님의 창조 행위에 동참하는 인간은 바로 그러한 의미에서 창조성과 가능성을 지닌 존재이지만, 다른 존재들과 더불어 사는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조건을 형성하는 공의 질서를 유지할 때 비로소 모든 인간의 그 창조성과 가능성을 구현할 수 있다. 여기서 ‘공公’은 인간이 주어진 조건 안에서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보장하는 일체의 관계를 규율하는 규범적 표상이 된다. “하늘도 땅도 공이다.” 이 말은 그 진실을 선명하게 선포하고 있다.
3부 _ 〈4강 _ 하늘도 땅도 공(公)이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최형묵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한신대 대학원에서 기독교윤리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천안살림교회 담임목사로, 연세대 겸임교수, 제3시대연구소장, 한국교회인권센터 이사장, 차별과혐오없는평등세상을바라는그리스도인네트워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한신대 초빙교수, 한국민중신학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장·성소수자교인목회연구소위원장·5.18진실과화해위원장,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사회선교사운영위원장·생태공동체운동본부 상임대표·성소수자목회연구위원장, 국가인권위원회 혐오차별대응특별추진위원 등을 역임하였다.저서로 『해방공동체 1~5』(공저), 『함께 읽는 구약성서』(공저), 『사회 변혁운동과 기독교 신학』, 『보이지 않는 손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 손이 없기 때문이다―민중신학과 정치경제』, 『뒤집어보는 성서 인물』, 『무례한 자들의 크리스마스』(공저), 『반전의 희망, 욥』, 『한국 기독교의 두 갈래 길』, 『한국 근대화에 대한 기독교윤리적 평가―산업화와 민주화의 모순관계에 주목하다』, 『민중신학, 고통의 시대를 읽다』(공저), 『성찰하는 신앙, 마주하는 용기』, 『차별 없는 그리스도의 공동체―성소수자 교인 목회 및 선교 안내서』(공저), 『전쟁 넘어 평화―탈냉전의 신학적 인문학』(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 국제성서주석 『열왕기 상·하』(공역), 『판관기』, 『역대기(하)』, 『무함마드를 따라서―21세기에 이슬람 다시 보기』 등이 있다. 일본어 저서로 『権力を志向する韓国のキリスト教』, 『旧約聖書の人物―「韓国」という時空間で読む』, 『無礼者たちのクリスマス―韓国キリスト教保守主義批判』, 『民衆神学の概念地図』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 민중신학 서설
1강 _ 민중사건과 증언
1. 민중신학에 대하여
2. 왜 ‘민중’인가?
3. 민중사건의 증언으로서 민중신학
2부 ╻ 민중신학의 방법
2강 _ 두 이야기의 합류
1. 신학이란 무엇인가?
2. 민중신학의 고유한 방법을 함축하는 “두 이야기의 합류”
3. 합류 모형이 갖는 신학적 독창성
4. 신학의 장(場)과 실천에 대한 새로운 이해
3강 _ 계시의 하부구조
1. 다시 음미하는 ‘합류’의 해석학
2. 계시의 하부구조와 반신학(反神學)
3. 물과 계급에 대한 인식의 혁명
4. 정치경제학적 현실 분석과 신학적 성찰의 결합
5. 천상의 언어에서 지상의 언어로
3부 ╻ 민중신학의 내용
4강 _ 하늘도 땅도 공(公)이다
1. “하늘도 땅도 공이다”
2. ‘공’ 개념의 역사적 맥락
3. ‘공’ 개념의 민중신학적 심화
4. 하느님의 주권의 표상으로서 ‘공’과 인권
5. 오늘 한국 사회에서 ‘공’의 의미
[보론] 공의 신학과 공공성의 신학
5강 _ 민중 메시아론
1. 민중은 메시아인가?
2. 민중 메시아론의 형성과 그 요체
3. 민중 메시아론, 그 쟁점들
4. 주객 이분법의 극복, 구속사와 일반사의 통합
6강 _ 부활의 신앙, 살림의 신앙
1. 어떤 부활이냐?
2. 죽임을 넘어 살림으로
3. 오늘의 시대정신과 부활 신앙의 회복
7강 _ 민중사건과 교회 공동체
1. 민중신학의 교회론은 불가한가?
2. 역사적으로 구체적인 현실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민중신학
3. 종말 의식을 회복한 민중의 공동체로서 교회
4. 민중신학에 기초한 교회
4부 ╻ 민중신학의 전망
8강 _ 민중신학의 계보학
1. 민중신학 세대론
2. 민중신학의 여러 경향
3. 오늘의 역사적 지평에서 민중신학의 의의와 전망
맺음말에 갈음하여
보론
12.3 비상계엄, 그에 맞서 시민의 이름으로 귀환한 민중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