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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중국 중국은 왜?
솔과학 | 부모님 | 202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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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가진 역사적 기억을 도구 삼아 중국을 둘러싼 환상을 걷어내고, 그 밑바닥에 흐르는 통치 철학의 본질을 직시하려는 지적인 시도다. 더 나아가 중국이라는 타자를 거울삼아 한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다시 그리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보다 조금 더 선명해지기를, 그리고 한국이 세계라는 무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중국 사상사의 천착을 통해 현대 중국사회 변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온 저자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질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구적 보편에 대한 대안이나 타자로서, 또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으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21세기 세계질서 대변동의 중심에 있는 중국을 글로벌한 역사적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게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그려낸다.

‘디지털-법가-레닌주의’라는 전환을 시도하는 중국을 해부하기 위해 자신의 장점인 사상사적 분석의 시각을 다시 벼려내 종축과 횡축의 분석을 결합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외부적 비판’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서 섬세하게 ‘마이너리티’의 도전의 역사를 소환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다.

이 책은 반중 정서와 미·중 패권 경쟁의 시대에, 감정과 이념을 넘어 중국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의 주체적 시각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중국 인식의 틀을 제시하는 책이다. 반중과 친중, 친미와 반미의 이분법을 넘어 G2 중국의 실체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중 경쟁 시대 한국이 가져야 할 새로운 중국 인식과 주체적 세계관을 모색한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중국을 향한 새로운 질문과 한국의 역할을 말한다!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역사적 기억을 도구 삼아 중국을 둘러싼 환상을 걷어내고, 그 밑바닥에 흐르는 통치 철학의 본질을 직시하려는 지적인 시도다. 더 나아가 중국이라는 타자를 거울삼아 한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다시 그리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보다 조금 더 선명해지기를, 그리고 한국이 세계라는 무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질문이 깊어질 때 비로소 진실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중국은 왜’라는 질문의 길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하드파워의 정점에서 만난 소프트파워의 위기!
경제는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하지만, 사상과 문화, 가치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인류에게 제시할 보편적 가치와 매력적인 문화가 결여된 부강은 신기루에 불과하다.

중국 사상사의 천착을 통해 현대 중국사회 변동을 비판적으로 분석해온 저자가 중국에 대한 ‘새로운 질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서구적 보편에 대한 대안이나 타자로서, 또는 그저 두려움의 대상으로서의 중국이 아니라, 21세기 세계질서 대변동의 중심에 있는 중국을 글로벌한 역사적 관심을 가지고 심도 있게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그려낸다. ‘디지털-법가-레닌주의’라는 전환을 시도하는 중국을 해부하기 위해 자신의 장점인 사상사적 분석의 시각을 다시 벼려내 종축과 횡축의 분석을 결합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비판적 이해가 ‘외부적 비판’의 함정에 빠질 위험을 벗어나기 위해서 섬세하게 ‘마이너리티’의 도전의 역사를 소환하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다.

이 책은 반중 정서와 미·중 패권 경쟁의 시대에, 감정과 이념을 넘어 중국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한국의 주체적 시각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새로운 중국 인식의 틀을 제시하는 책이다. 반중과 친중, 친미와 반미의 이분법을 넘어 G2 중국의 실체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중 경쟁 시대 한국이 가져야 할 새로운 중국 인식과 주체적 세계관을 모색한다.

반중 정서의 원인을 진단한다.
한국 사회, 특히 MZ세대의 높은 반중 정서를 단순한 감정 문제가 아니라 기존 중국 인식의 한계를 보여주는 시대적 신호로 본다.
중국을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과거의 이념 대립이나 친중·반중, 친미·반미의 이분법을 넘어 G2 중국의 실체와 행동 원리를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미·중 경쟁 시대의 한국적 관점을 제시한다.
중국과 미국 모두에 적절한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한국의 국익과 자율성을 중심으로 세계 질서를 바라보도록 제안한다.
중국의 역사·정치·문화적 메커니즘을 해부한다.
중국의 통치 방식, 국가 전략, 역사 의식, 민족주의 등을 이해함으로써 "중국은 왜 그런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중국 인식은 곧 한국 인식이라고 본다.
중국을 새롭게 이해하는 과정은 한국의 정체성과 미래 전략을 재정립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한국의 주체적 사유와 대중국 전략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미중 패권 경쟁의 시대,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가.
이 책은 중국을 이상화하거나 악마화하는 낡은 시선을 넘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기술과 권력이 결합한 21세기, 중국과 미국은 왜 서로 닮아가고 있는가.
한반도라는 경계의 자리에서 두 제국의 구조적 문제를 동시에 해부한다.
중국의 부상 뒤에 숨겨진 문명적 한계와 제국적 노스탤지어를 추적한다.
봉인된 질문과 잊힌 마이너리티 사상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중국을 이해하는 일은 곧 한국의 미래를 묻는 일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흔들리는 한국의 자율적 사유 공간을 모색한다.
사대주의를 넘어 세계를 읽는 새로운 인문학적 좌표를 제시한다.
이 책은 거대한 문명 전환기, 한국이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탐색이다.

1부 ‘현실’ : 공산당 통치 77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공산당 통치 77년의 성과와 한계를 통해 중국의 패권 전략, 디지털 감시체제, 그리고 한국 사회의 반중 정서를 분석한다.
2부 ‘역사’ : ‘백년의 마라톤’–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 시대
마오쩌둥·덩샤오핑·시진핑 시대를 따라가며 현대 중국이 형성된 역사적 궤적과 권력의 논리를 살펴본다.
3부 ‘강박’ : ‘이상화’된 역사인가, ‘사실’의 역사인가
천하주의, 민족주의, 중화주의 등 중국이 만들어온 역사 서사와 국가 이데올로기의 실체를 비판적으로 해부한다.
4부 ‘소환’ : ‘마이너리티’의 소환, 가능한가
루쉰, 쑨원, 량수밍 등 주변부와 마이너리티 사상을 재조명하며 중국 변화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5부 ‘희망’ : 뉴노멀 시대, 새로운 정치철학은 가능한가
중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철학과 시대정신을 모색하며 21세기 중국의 가능성과 한계를 전망한다.

서문 및 서평

중국을 향한 새로운 질문과 한국의 역할

1. 중국,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
한반도에서 중국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나는 그동안 베버가 말한 ‘새로운 질문’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과거에는 한국에서도 그리고 서구와 일본 학계에서도 중국을 서구의 대안으로 이상화하는 경향이 분명히 존재했다. 이때의 중국 연구는 기본적으로 중국과 서구(미국 포함)의 메커니즘이 서로 대립적이다라는 전제를 깔고 출발했다. 즉 서구가 자본주의적·제국주의적·신자유주의적이면 중국은 그에 대한 비판적 대안일 수 있다는 상상력 속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제 그 전제 자체가 무너진지 오래다. 지금의 미국과 중국은 표면적으로는 체제가 다르다고 하지만, 기술 봉건주의, 감시 강화, 기업·국가 결합, 인센티브 기반의 통치 기술에서 놀랄 만큼 유사해지고 있다. 둘은 더 이상 ‘서로 완전히 다른 세계’가 아니다. 오히려 21세기 자본–기술–통치 구조의 다른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지정학적 경계 지대 : 한반도라는 실험장
오늘날 한국의 지식인이 서 있는 자리는 단순히 미중 패권 경쟁의 격전지가 아니다. 이곳은 에티엔 발리바르(Etienne Balibar)가 말한 의미에서의 ‘경계(frontiere)’, 즉 권력과 정체성 그리고 주권이 교차하며 재구성되는 인식론적 장소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 경계에서 발리바르의 이론적 통찰을 빌려오되, 동시에 그것을 한반도라는 특수한 맥락으로 변형하고 재맥락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발리바르에게 경계는 단절을 의미하는 선이 아니라, 새로운 시민권과 보편성이 실험되는 장소다. 그러나 우리가 마주한 한반도라는 경계는 유럽연합의 통합적 실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유럽의 경계가 주권의 공유와 통합을 향한 이행의 공간이라면, 한반도라는 경계는 냉전의 잔존 구조와 제국주의에 대한 기억, 그리고 민주주의와 권위주의가 겹쳐진 중첩된 경계이다. 여기서 우리는 주권이 공유되는 통합의 윤리를 찾기보다, 주권이 독점되고 배타적으로 작동하는 중국의 통치 모델과 어떻게 대면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

3. 복수의 동력과 문명의 한계
서구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중국의 ‘대안적 모델’이 부상하는 현상은 단순한 국제정치의 힘의 이동만이 아니라 지난 수십 년 동안 누적된 구조적 변화의 결과다. 미국과 서유럽은 신자유주의 이
후 불평등이 심화되었고 민주주의의 내부 기반이 약화되었으며 기술발전이 오히려 감시와 분열을 가속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국가 주도의 기술혁신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서구의 위기를 거울삼아 자신들의 개발 모델과 통치 구조가 더 우월하다는 내적 확신을 강화해 왔다. 문제는 현재 중국 내부에서 이 확신이 거의 ‘자명한 진리’처럼 굳어져 토론조차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물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중국몽’ 등 민족주의에 기반한 부국강병 추구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일 수 있다.

4. 좌절된 질문, 마이너리티의 소환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식인에게 필요한 것은 ‘담론 권력’에 대한 거리두기이다. 이 문제에서는 서구 지식인보다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식인에게는 더욱 절박하다. 우리는 그 담론의 장에서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이자, 그 질서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당사자이다. 중국의 ‘권력담론’을 수용하여 그 ‘담론’을 재생산하는 것은, 해당 담론이 감추고 있는 위계와 권력 관계를 은폐하는 결과를 낳기 십상이다. 한국 중국학의 역할은 권력의 언어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그 언어가 감추고 있는 모순을 들추어내고 그 아래에 억눌린 ‘다른 목소리’들을 증언하는 데 있다. 이는 단순히 중국 담론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담론의 지형을 흔들어 새로운 사유의 가능성을 여는 일이다.

5. 중심주의를 넘어선 주인의식 : 한국의 새로운 사유공간을 위하여
‘선진국/그레이트 파워’로서의 한국은 중국에 대한 새롭고 리얼한 인식이 필요하다. 중국의 이웃 국가로서 한국은 어느 나라보다 중국을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인식해야 한다. 한국은 더 이상 추격자가 아닌 ‘선진국/그레이트 파워’로서, 세계 질서를 어떻게 해석하고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자각적 질문’을 던져야 한다. 우리는 무엇보다 중국의 강국화의 방향성에 민감해야 한다. 그것은 이상화된 조공체제와 천하주의가 아닌 중국의 현재 를 구성하는 디지털 법가-레닌주의라는 현대 중국의 질서를 해부함으로써 가능해진다(에필로그에서 후술). 한국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똑같다고 생각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을 똑같은 거리에서, 똑같은 의심과 분석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경제성장을 토대로 G2가 된 중국은 세계 질서의 변경자, 질서 수정자가 되기를 바라는 반면, 미국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한다. 선진국 한국은 양쪽 모두를 대상화시켜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미·중을 대칭적인 ‘제국’으로 인식해야만 한국의 ‘자율적 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한국정부와 정치, 사회가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노련하게 풀어나가는 기초가 될 것이다. 양국 모두 국가 이익을 정체성의 정치로 포장하며 외부 가치가 개입할 여지를 차단하고 있다. 한국은 여기에 휘둘리기보다 두 나라의 전략을 냉정히 평가하여 주체적인 전략적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 책이 지향하는 바는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역사적 기억을 도구 삼아 중국을 둘러싼 환상을 걷어내고, 그 밑바닥에 흐르는 통치 철학의 본질을 직시하려는 지적인 시도다.
더 나아가 중국이라는 타자를 거울삼아 한국이 처한 현실을 냉정하게 성찰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좌표를 다시 그리려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보다 조금 더 선명해지기를, 그리고 한국이 세계라는 무대에서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할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질문이 깊어질 때 비로소 진실에 닿을 수 있지 않을까. 이제 ‘중국은 왜’라는 질문의 길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1. 시진핑 시대, 세계 구상과 패권 전략
2. 한국,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대비해야 한다
3. ‘규모의 함정’과 중화주의적 내셔널리즘
4. 중국 ‘100년의 마라톤’과 중국몽–헨리 키신저에서 리콴유로
5. 미국의 대중 전략 인식의 전환과 ‘문명론’의 도전
6. ‘투키디데스 함정’ ‘킨들버거 함정’ 그리고 중국
7. 21세기 중국, 소프트파워의 딜레마
8. 디지털 레닌주의와 ‘행복한 감시사회’
9. 한국 MZ세대의 반중정서,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중국은 2022년 10월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이어 2023년 3월 제14기 1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을 확정했다. 아울러 중화인민공화국 건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49년까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그간 발표해온 인류운명공동체(2012년), 아시아운명공동체(2015년), 중화민족공동체(2017년)를 기반으로 하여 세계 패권국가 구상을 밝힌 것이다.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개발도상국, 즉 글로벌 싸우스(global south)전략, 과거 조공체제에 속했던 주변국가에 대한 아시아 전략, 중국의 내부 한족과 소수민족의 통합을 위한 전략 등 세 차원의 중장기적 계획이 드러난 셈이다.

(3) 시지핑 개인 지배체제의 세 가지 리스크
중국정치는 2010~30년대를 통해 시진핑이라는 특정 지도자의 리더십에 강하게 구속되어왔고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혁명적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 마오쩌둥, ‘상황적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덩샤오핑과는 달리 시진핑은 여전히 일반적인 강권 지도자일뿐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서 시진핑 개인 지배체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세가지 리스크를 상상해보자.
첫째, 시진핑 자신의 정치지향과 지도 스타일이다. 특히 부동산을 중심으로 하는 증세나 재산의 승계, 자녀교육 등 동서고금을 통해 시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개인 재산에 직접적인 개입의 손길
을 뻗치기 시작한 것이다. 공공성이 약화되고 있는 중국사회에서 정치권력의 이러한 움직임을 어디까지 수용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며, 상황에 따라서 시진핑은 정치사회의 다수파를 적으로 돌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근대사회라는 게 국가 간 평등하다고 하지만 형식적 평등이거든요. 서구의 근대가 만들어낸 형식적, 절차적 평등은 그럼에도 굉장히 중요하죠. 중국은 이웃을 강압하는 패도(覇道)가 아닌 도덕과 인의의 왕도(王道)로 구축되는 세계 질서를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천하사상과 왕도주의를 연결합니다. 왕도를 실현하면 그것이 본보기가 돼 밖으로 감화된다는 겁니다. 태양이 있고 위성들이 존재하는 형태를 얘기하는 건데요. 그러나 왕도는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이죠. 중국에서 천하질서를 말하는 사람들과 서구가 만든 근대질서에 익숙한 사람들의 생각은 평행선일 수밖에 없습니다. 패러다임의 충돌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조경란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에서 중국 현대사상과 동아시아 현대사상을 연구하고 있다. 총리실 산하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인문정책특별위원회 위원, 동북아역사재단 자문위원을 지냈다. 『중앙일보』, 『주간동아』 등 칼럼니스트를 지냈다. 홍콩 중문대학교에서 포닥, 북경대 초빙교수, 절강대학 방문학자를 지냈다. 논문으로 「AI 시대, ‘레드차이나’와 ‘디지털 레닌주의’ - 이중의 감시 체계: ‘디지털차이나’와 ‘센티널차이나’」, 「중국의 ‘메타서사’와 소프트파워의 딜레마」 등이 있다. 단독저서로는 『현대중국 지식인 지도』, 『20세기 중국 지식의 탄생』, 『국가, 유학, 지식인』 등이 있다. 공저로 『보수주의와 보수의 정치철학』 등 다수가 있다. 대한민국 학술원, 열암철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4

<기획 의도>19

<이 책의 구성과 내용>24

제1부 [현실] : 공산당통치 77년, 무엇을 하고 있는가 · 33

1. 시진핑 시대, 세계 구상과 패권 전략 35
2. 한국, 중국이 주도하는 세계질서에 대비해야 한다 41
3. ‘규모의 함정’과 중화주의적 내셔널리즘 48
4. 중국 ‘100년의 마라톤’과 중국몽 헨리 키신저에서 리콴유로 56
5. 미국의 대중 전략 인식의 전환과 ‘문명론’의 도전 62
6. ‘투키디데스 함정’과 ‘킨들버거 함정’ 미중, 우월의식의 충돌 70
7. 21세기 중국, 소프트파워의 딜레마 76
8. 디지털 레닌주의와 ‘행복한 감시사회’ 85
9. 한국 MZ세대의 반중정서,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92

제2부 [역사] : ‘백년의 마라톤’ :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 시대 · 103
1. 마오쩌둥이 만든 중국 사회주의 아닌 법가의 나라 105
2. 문혁에서 개혁·개방으로 비극 뒤에 희극이 온다 113
3 문화대혁명 ‘기억의 전장’이자 ‘끝나지 않은 과거’ 120
4 문화대혁명 시기 “어떻게 자살할까”를 궁리한 중국 지식인들 127
5. 문혁의 역설 “먼저 부자가 되라”는 개방 시기의 슬로건 132
6. 21세기 건륭제와 징기스칸 꿈꾸는 시진핑 138
7. 아버지 시중쉰 기억하는 중국인, 시진핑에 실망하다 144
8. ‘시진핑 시대’ ‘시진핑 사상’ 만들기와 정치적 리스크 151
9. 마오쩌둥, 덩샤오핑, 시진핑 시대와 ‘진한’ 시기의 경로의존성 159

제3부 [강박] : ‘이상화’된 역사인가, ‘팩트’의 역사인가 · 167
1. 천하주의는 중국식 민족주의인가 169
2. 천하주의는 대동아공영권의 21세기 버전인가 175
3. 21세기 중국의 제1제국화 전략 : 유가·법가·마르크스주의의 결합 구조 180
4. 다민족의 중화제국 구조와 ‘안정과 질서’라는 국가 이데올로기 186
5. ‘중화제국의 복귀!’ 극단적 민족주의로 치닫는 대륙 신유가 192
6. 제도와 커리큘럼의 변화 전통교육과 사상통제의 강화 200
7. 레드차이나의 리턴, 대륙신유가와의 모호한 병립 207
8. 세계 좌파 지식인의 이상화된 ‘중국서술’ 214
9. 중국이 재해석한 천하질서는 조공체계와 어떻게 다른가221

제4부 [소환] : ‘마이너리티’의 소환, 가능한가 · 241
1. 쑨원의 공화주의 전통은 살아있는가243
2. 루쉰의 ‘아큐정전’과 ‘부친살해’라는 알레고리249
3. 제1차대전 이후 버트란드 러셀과 존 듀이의 중국 인식①257
4. 제1차대전 이후 버트란드 러셀과 존 듀이의 중국 인식②263
5. 1930~40년대 헤럴드 래스키와 중국의 사회민주주의 세력270
6. 량수밍의 안분지족과 윤리 중심의 사회276
7. 루쉰과 리영희, 자유와 사유교조의 경계와 저항283

제5부 [희망] : 뉴노멀 시대 새로운 정치철학 가능한가 · 291
1. 중화주의를 비판한 저우언라이의 일침293
2. ‘이단적 양심’ 첸리췬중국의 진짜 ‘비판적 지식인’299
3. 창당 100년 중국공산당, ‘마르크스 연구회’ 이끈 리다자오 정신305
4.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의 ‘08헌장’과 연방제 구상310
5. 시대정신의 소유자, 쉬즈위안(인터뷰)323
6. 작가·소수민족 전문가·반체제 지식인, 왕리숑(인터뷰)333

<에필로그>344

<참고문헌>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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