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인공지능, 로봇 공학, 반도체, 에너지, 자율주행, 물류,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취재와 분석으로 주목받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술 전문 기자 크리스토퍼 밈스의 『하우 투 AI』가 출간되었다. 밈스는 빠르게 발전하는 AI로 인한 혼란 속에서 “AI는 어떻게 작동하고 어디에서 가치를 발휘하는가”에 답하기 위해 수년에 걸쳐 전문직·프리랜서·사무직·생산직 노동자를 비롯한 수백 명의 AI 사용자들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AI 코파일럿으로 증언 녹취의 허점을 잡아내는 변호사, 클릭 세 번으로 맞춤형 보고서를 완성하는 프리랜서, 제품 사진 한 장 없이 광고 이미지 전체를 AI로 생성한 광고 기업, 타임시트 작성과 안전 교육 이수 확인까지 AI 에이전트에 맡긴 건설 현장 관리자까지, 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동하는 AI 원리를 24가지 법칙으로 정리한 현실적인 안내서다.
AI 툴 사용법이나 프롬프트 작성 요령이 아닌 AI라는 거대한 인프라가 일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한 구조적 통찰을 담고 있다. 거대 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가 노동 시장을 전면 재편할 것이라 공언하는 지금, 과열된 AI 열풍 속에서 중심을 잘 잡기 위해서는 AI의 원리와 한계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우 투 AI』가 어떻게 하면 내 삶에서 AI를 무기로 쓸 수 있을지 명쾌하게 알려준다.
출판사 리뷰
“AI가 빠르게 바꾸는 일의 지형,
당신은 어떻게 일할 것인가?”
실리콘밸리의 현장부터 여러 분야의 기업·전문직·프리랜서까지,
AI와 함께 일하는 이들을 위한 가이드
챗GPT가 등장한 지 3여 년이 지났다. 출시 이후 전 세계 8억 명이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이 되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확산된 신기술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그러나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이야기는 넘쳐나지만 정작 지금 당장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실질적으로 안내하는 목소리는 적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과 AI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환상 사이에서 AI를 외면하거나 반대로 맹목적으로 쫓다가 지친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수십 년 경력의 《월스트리트 저널》수석 기술 전문 기자 크리스토퍼 밈스의 신작 『하우 투 AI』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수년에 걸쳐 AI를 실제로 사용하는 수백 명의 실제 사용자(전문직, 프리랜서, 사무직·생산직 노동자, 과학자 등)를 직접 취재하며 ‘요즘 새로 나온’, ‘지금 알아야 하는’ 수백 가지 AI 툴 활용법 대신, AI라는 거대한 인프라가 작동하는 근본 원리와 일의 구조가 재편되는 과정을 조사했다. 이 책은 AI를 둘러싼 소음을 걷어내고 AI 시대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AI 활용에 관한 핵심 원리를 24가지 법칙으로 정리한 가장 실용적인 안내서다.
“명심하라, AI는 대체재가 아닌 보조 도구일 뿐이다”
격차는 무엇을 AI에 맡기고
무엇을 사람이 쥐느냐에서 갈라진다
이 책의 1부는 AI를 개인의 일상과 업무에 처음 끌어들이는 사람들을 위한 지형도다. 밈스가 첫 번째 법칙으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거의 모두가 쉽게 오해하는 명제, “AI는 대체재가 아닌 보조 도구”(제1법칙)라는 사실이다. 일례로, 한 변호사는 AI 코파일럿(Copilot)을 활용해 증언 녹취 중 자신이 놓친 미묘한 답변의 허점을 잡아낸다. 이 시스템은 개인의 일을 대체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용자의 전문성 위에서 작동할 때 경쟁 우위를 만들어낸다. 저자는 이를 근거로 “AI의 혜택은 전문가가 가장 크게 누린다”(제2법칙)고 단언한다. 아마추어보다 전문가가 더 정확한 질문을 던지고, AI의 오류를 더 빠르게 간파하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AI 시스템은 인간의 감시가 최소한이라도 필요하지 않을 때가 거의 없다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를 지닌다. 게다가 압도적 대다수의 경우 AI는 우리 인간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산업혁명의 결정적 혁신 중 하나가 동력기였지만 그 누구도 증기 드릴을 로봇이라 부르거나 자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여기지 않는 것과 같다. (30쪽)
이 외에도 생성형 AI의 작동 원리, 즉 고차원 벡터로 단어를 저장하고 시맨틱 검색으로 출력하는 거대 언어 모델(LLM)의 구조를 비전문가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또한 “AI가 보이지 않을수록 더 잘 작동하고 있는 것”(제7법칙), “가장 하기 싫은 일을 AI에 넘겨라”(제8법칙), “맥락이 전부다”(제9법칙) 등 실전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법칙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 자신이 AI 음성 텍스트 변환 서비스를 도입해 인터뷰 방식을 완전히 바꾼 경험도 담겨 있다. 결과적으로, 기술이 아니라 ‘내 일의 가장 하기 싫은 부분을 어떻게 AI에게 넘길 것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면 AI는 비로소 혁신적인 도구가 된다.
“조직 내 혁신을 불러오고 성과를 끌어올리는
AI 레버리지를 확보하라!”
AI 에이전트, 다음 단계를 위한 새 파트너
AI는 개인의 업무를 바꾸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팀과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광범위하게 재편하고 있다. 실제로 수많은 기업이 고객 응대에 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을 도입했고,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 문제가 해결되는 비율이 40퍼센트가량 늘었다. 책에 소개된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은 연간 수백만 건의 송장 처리를 AI 에이전트로 일괄 자동화했고, AI가 도입되기 어려워 보이는 건설 현장 또한 타임시트 작성과 안전 교육 이수 확인까지 AI 에이전트가 맡고 있다. 광고 기업 펜슬(Pencil)은 음식 사진 한 장 찍지 않고 광고 이미지 전체를 AI로만 생성하여 제작 과정상의 시간과 돈을 확연하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밈스가 주목하는 것은 이 같은 성과만이 아니다. AI 에이전트를 현장에 도입한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맞닥뜨리는 냉정한 현실도 함께 기록한다. AI의 성능은 입력 데이터의 질을 절대 초과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뛰어난 코딩 능력보다 논리적으로 업무 흐름을 설계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데 더 앞선다는 것이다. AI는 인간이 가장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넘길 때 진가를 발휘하지만 광범위한 자율성을 부여할수록 오류가 늘어난다. 따라서 저자는 팀 단위로 AI를 도입하려는 관리자와 실무자라면 과대 포장된 AI의 가능성보다 이러한 원칙들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봇공학부터 과학 연구까지,
AI의 다음 무대는 어디인가”
AI가 그리는 가능성의 지도와 한계
AI의 전선은 사무실 밖으로도 날마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로보틱스의 챗GPT 모먼트가 눈앞으로 다가왔다”고 선언했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오픈AI가 투자한 로봇 스타트업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는 빨래 개기, 식탁 정리와 같은 실생활 작업을 수행하는 범용 AI 로봇 개발에 나섰다. AI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인 에볼루셔너리스케일에서는 AI가 수십억 개의 단백질 서열을 분석해 새로운 분자 후보를 발굴하고, 구글 딥마인드의 젠캐스트는 기존 기상 예측 모델의 15일 예보 정확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밈스는 이 경이로운 사례들을 소개하는 동시에 AI의 한계 또한 명확하게 짚어낸다. AI는 여전히 물리적 세계의 인과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일관된 기억도 없으며, 진정한 추론과 계획이 불가능하다. 로봇공학부터 과학 연구까지 AI가 가장 빠르게 침투하는 현장일수록 인간의 전문성과 판단이 더욱 결정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이 도달하는 결론은 ‘이전 모든 형태의 자동화와 마찬가지로 AI도 도구에 불과하다’는 첫 번째 명제로 되돌아간다. 거대 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로 전 세계 노동 시장 100조 달러를 겨냥하겠다’고 공언하는 지금, 『하우 투 AI』는 AI를 두려워하거나 맹목적으로 쫓지 말고 내 일의 어떤 부분을 기계에 넘기고 어떤 부분에서 전문가로서 주도권을 쥘 것인지를 먼저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책이다. AI에 관한 막연한 공포나 근거 없는 낙관주의에서 벗어날 때야말로 AI는 위협이 아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
신기술이 도입되는 시기에는 어김없이 정체기가 찾아온다. 신문물을 일찌감치 받아들이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에 간극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도 지금 AI와 관련해 이 같은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 시점에는 양극화가 일어나기 마련인데 일부 고무적인 발전의 혜택은 극소수만 누리고 나머지는 이 신문물에 시간과 자본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지켜본다는 명목으로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_ 들어가며
와튼스쿨의 이선 몰릭(Ethan Mollick) 교수는 끝없이 진화하는 AI의 능력과 한계를 집요하게 기록하는 인물로, AI에 대해 많이 알수록 나날이 갱신되는 이 기술로부터 훨씬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저술과 인터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프로그래머나 의사 등 전문가일수록 AI에 더 나은 질문을 던지고 후속 프롬프트를 계속 입력해 AI가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더 깊이 파고들도록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 중요하게는 AI의 반응 역시 보다 정확하게 평가해 잘못된 답변을 내놨을 때 즉각 알아차릴 수 있다.
_ 제1장 당황할 것 없다
오늘날의 AI는 말도 안 되게 긴 경험칙 목록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지능을 흉내 낸다. 연구원들은 이 같은 작동 방식을 ‘휴리스틱 보따리(bag of heuristics)’라고 부른다. 휴리스틱은 경험칙을 뭔가 있어 보이게 포장한 단어로, 이 방대한 목록을 사용해 업무를 해결하거나 이어질 단어를 예측하는 것은 AI에 열광하는 이들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이다.
_ 제2장 차분한 태도로 AI를 포용하라
작가 소개
지은이 : 크리스토퍼 밈스
《월스트리트 저널》 기술 분야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같은 언론사의 팟캐스트 〈볼드 네임스(Bold Names)〉의 공동 진행자. 《쿼츠(Quartz)》에서 기술 전문 기자로 활동했고 이후 《월스트리트 저널》에 합류해 인공지능, 로봇 공학, 반도체, 에너지, 자율주행, 물류,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취재와 분석으로 명성을 얻었다. 기술이 산업과 사회를 어떻게 재편하는지를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조명해왔으며, 전작 『오늘 도착: 공장에서 현관까지(Arriving Today: From Factory to Front Door)』는 현대 물류 혁명의 이면을 깊게 파고든 취재로 큰 호응을 얻었다.『하우 투 AI』는 저자가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AI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하며 집요하게 취재한 결과물이다. AI의 최전선인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기업들과 전문직 및 프리랜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군의 생생한 사례를 통해 AI 시대를 살아가는 직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활용법을 안내한 이 책은 출간 직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목차
들어가며_인공지능의 원죄
제1부 개인을 위한 AI
제1장. 당황할 것 없다
제2장. 차분한 태도로 AI를 포용하라
제3장. AI는 소프트웨어일 뿐이다
제4장. AI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법
제2부 팀을 위한 AI
제5장. 에이전틱 AI의 첫 불씨
제6장. 창의성을 위한 새 파트너
제7장.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클래식 AI
제8장. AI는 어떻게 혁신을 이끄는가
제9장. 일터에 들어온 AI 에이전트
제10장. 책상 없는 노동자를 위한 AI
제3부 AI의 다음 무대는 어디인가
제11장. 로봇, AI가 몸을 얻을 때
제12장. AI가 그리는 가능성의 지도
감사의 말
주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