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용어로서의 ‘마을목회’가 아직 완벽하진 않고, 심지어 그 일을 해온 목회자들조차 인식과 방법의 온도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지라도,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과 하나됨으로써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할 결론을 도출한다. 마을목회가 이제 더 이상 목회자들만의 사명과 관심거리일 수만은 없으며, 목회자와 동역해야 할 모든 평신도들도 이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교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해오던 교회의 모든 대외활동, 곧 구제와 복지 등의 의미가 다르게 인식돼 교인들의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다.
이 책은 교회가 상실한 공공성을 회복하는 방법이 마을목회에 있다고 전제하고, 그에 대한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배경 또한 설명한다. 도시 교회는 물론이고, 소멸되는 농촌에서의 교회의 역할까지 마을목회 관점에서 대안을 풀어간다. 구체적인 적용을 바라는 독자를 위해, 저자가 직접 탐방해 조사했던 수십 개 교회 중에서 8개 교회를 선별해, 마을목회 경험담을 책의 말미에 소개한다. 교회 안의 용어로 인식돼온 목회 개념을 마을로 확산시킨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으로 들어가 교회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우리가 가까운 마을로 가자!”
이제 교회 안에만 있으면 교회일 수 없다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을 섬기고,
마을과 함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신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불과 25년 후에는 현재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교회는 교회 자체의 존립과
부흥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교회당 안에만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본래의 존재 목적이기도 하다.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교회와 마을이 함께 공동체를 이뤄가는 일,
곧 마을목회에 대해 정리하고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
마을목회를 하려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이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지속가능해지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이 추후 마을 활동을 하고자 하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교회’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은 애초에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을을 벗어난 교회가 있기는 한가? 불교 사찰은 주로 산속에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기도원과 전원(田園) 교회가 아닌 한, 기독교 교회당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에서 시작되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은 교회가 사실상 관계적이고 정서적으로 마을과 분리돼, ‘마을’이라는 구체성으로 표현된 ‘세상’과 상관없어 보이던 이전 역사를 반성하자는 취지를 말한다.
교회는 당연히 ‘세상과 신앙적으로 구별’돼야 하지만, 교회도 사실상 마을의 일부이므로, 마을과의 공동체성과 세상에서의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내용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그동안 일부 교회에서 해온 ‘교회의 마을 활동’(이 책에선 이를 ‘마을목회’로 정의한다)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목회자들의 다양한 인식과 활동 결과를 분석해 소개한다. 그리하여 교회가 기존에 해온 모든 봉사와 대외활동의 패러다임을 ‘마을목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하자는 결론에 이른다. 이 책의 내용은 ‘선교적 교회론’과 관련이 있는 동시에 더 본질적이고 초대교회적이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존재하는 철학과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교회의 대외활동 주목적이 선교일 것은 변함이 없겠으나, 세상이 교회에 대해 가지는 인상을 새롭게 하려면 의도적으로라도 전도 목적이라는 인상을 줄이고, 교회 또한 마을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기초로 하여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즉 공동체성과 공공의식을 가지고서 마을 일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방식으로 ‘마을목회’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마을이(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여겨왔다. 마을은 전도 대상일 뿐이고, 세상이 교회로 들어오게 하는 모든 활동을 선교 혹은 전도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하는 모든 대외활동(구제, 복지, 공부방, 작은도서관, 카페, 지역협동조합 등)은 전도의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심지어 최근 사회에서 부상한 ‘마을공동체만들기’ 활동도 목적이 선교라고 설명돼야 교인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교회의 모든 대외활동 목적이 전도라고 여긴다. 기존의 교회 관점에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봐야 역설적으로 교회의 의도가 세상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순된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 당시엔 부득이하게 집합 금지 명령을 어겨 확산의 진원지가 됨으로써, 의도와 상관없이 공공성을 상실해 신뢰를 잃기까지 했다.
이 책은 용어로서의 ‘마을목회’가 아직 완벽하진 않고, 심지어 그 일을 해온 목회자들조차 인식과 방법의 온도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지라도,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과 하나됨으로써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할 결론을 도출한다. 마을목회가 이제 더 이상 목회자들만의 사명과 관심거리일 수만은 없으며, 목회자와 동역해야 할 모든 평신도들도 이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교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해오던 교회의 모든 대외활동, 곧 구제와 복지 등의 의미가 다르게 인식돼 교인들의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다.
이 책은 교회가 상실한 공공성을 회복하는 방법이 마을목회에 있다고 전제하고, 그에 대한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배경 또한 설명한다. 도시 교회는 물론이고, 소멸되는 농촌에서의 교회의 역할까지 마을목회 관점에서 대안을 풀어간다. 구체적인 적용을 바라는 독자를 위해, 저자가 직접 탐방해 조사했던 수십 개 교회 중에서 8개 교회를 선별해, 마을목회 경험담을 책의 말미에 소개한다. 교회 안의 용어로 인식돼온 목회 개념을 마을로 확산시킨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으로 들어가 교회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교세가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교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 존재 목적에 충실해야 한다. 기독교인들 자신만을 위한 공동체가 아니라 이웃과 세상을 위한 공동체여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신앙은 개인의 사적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공적 영역에서 표출되어야 한다. 교회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전히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을 무겁게 가져야 하는 것이다. 교회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종교 기관이고,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배당에 모이기를 힘쓰는 것만큼이나 세상에 보냄받은 자로서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성서의 기본 가르침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전통과 관행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던 것으로부터, 신앙의 본질을 이해하여 본질에 충실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예배당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여전히 교세만 자랑하고 있다면 교회의 참모습과 거리가 멀 가능성이 높다. 이런 교회는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도 자기들끼리만 만족하는, 폐쇄적인 동질 집단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이다. 이 점에 대한 교훈은 교회 역사에서도 나타난다.
이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지역공동체는 의도적으로 새로운 맥락에서 공동의 목적과 이념과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어야 한다. 지역공동체는 일정한 지리적 공간 안에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사회적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회적 역량이 확대되도록 조직적 활동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런 일은 마을 단위로 시도될 수 있다. 그래서 요즘에는 ‘마을만들기’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마을만들기 운동에 교회가 참여하는 것이 매우 의미가 크다. 교회는 스스로 신앙공동체를 이룰 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공동체화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마을목회를 논의하는 것이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 사회에 대한 교회의 참여와 기여가 바로 마을목회의 핵심 개념이기 때문이다.
마을만들기는 단순히 경제 발전이나 개발을 지향하기 위한 개념이 아니다. 말 그대로 마을공동체 형성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를 재구조화하려는 시도다. 마을만들기란 그 공동의 장을 시민이 함께 만들어내는 작업을 말한다. 이때부터 지역사회라는 용어보다 지역공동체나 마을공동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지역사회를 마을공동체로 보는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때 목회자 중에서도 마을만들기에 참여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마을공동체에 대한 목회자들의 관심이 ‘마을목회’로 표현되면서, 이 용어가 한국교회에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목회란 일반적으로 개교회 안에 있는 교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목회자의 활동을 의미하는 것인데, 마을목회는 그 대상을 마을 주민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종교사회학),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 (전)한국종교사회학회 회장, 목회데이터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종교사회학을 전공하였다. 한국교회 소그룹과 마을공동체 운동에 관심을 두고서 연구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코로나 시기를 전후하여 ‘본의 아니게’ 상실한 교회의 공공성과 지역사회의 인정과 지지를 다시 회복하는 길에 대하여 조사하고 연구하였다. 구체적인 회복의 길이 바로 교회의 마을공동체운동, 즉 ‘마을목회’라고 보아, 용어로서의 마을목회 유래와 체계화 과정, 목회자들의 인식도 조사, 마을목회가 지속 가능해지는 방안과 실제 사례 등을 총정리하여 이 책을 썼다. 그동안 ‘특수목회’, ‘구제 사역’ 또는 ‘교회 바깥의 사회참여 활동’으로 평가돼온 교회의 대사회 활동이 처음부터 교회와 목회의 본질이자 선교적 존재 방식이었다는 인식을 하게 해주며, 이의 실천을 위해 신학, 목회학, 사회학, 사회서비스, 사회복지 등의 이론과 행정기관과의 관계 등을 통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한다.〈기독교와 시민사회〉를 공동 번역하였고, 〈계속되는 도전: 늘어나는 비제도권 교회〉, 〈강요된 청빈: 목회자의 경제 현실과 공동체적 극복 방안〉,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 가나안 성도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함께 살아나는 마을과 교회〉, 〈한국교회의 미래 10년〉, 〈소그룹의 사회학〉 등을 저술했다.
목차
머리말
1부 의도하지 않은 결과와 교회의 미래
1장 위험과 불안의 시대에 신뢰마저 잃다
2장 한국교회가 세상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3장 전도 목적을 뺀 활동이 필요하다
4장 개교회주의를 넘어 공교회성 회복으로
2부 마을목회의 신학과 활동 방법
5장 마을목회의 시작과 선교적 신학의 배경
6장 새로운 사회운동으로서의 마을목회
3부 마을목회의 체계화와 지속가능성
7장 마을목회 참여 교회의 사례와 현실
8장 교회 안에서 마을목회가 가능하려면
9장 교회 밖에서 마을목회가 진행되려면
4부 마을목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인식 비교
10장 마을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생각
11장 마을목회를 하지 않는 목회자들의 생각
5부 지방소멸 시대의 농촌 마을목회
12장 농촌교회의 현실과 마을목회의 관계
13장 귀농귀촌 대상 목회와 마을공동체운동
6부 마을로 들어간 교회 사례 8선
1 친구들교회
2 송악감리교회
3 갈릴리교회
4 광현교회
5 해남새롬교회
6 향기교회
7 헤빌리지살렘교회
8 낙동신상교회